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도데와 <마지막 수업>
2015년 03월 04일 23시 11분  조회:4692  추천:0  작성자: 죽림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인식 "황당"

 

 

알퐁스 도데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것이 있지요? 여기(한국) 교과서에도 나오지요? 어떻게 가르쳐요? 어떤 교훈입니까? 그거 배우면서 동시에 같이 연상되는 게 일제시대에 우리 말을 빼앗겼던 일과 우리 말에 대한 소중함이죠.

 

일본에서도 똑같이 '마지막 수업'을 가르쳐요. 그런데 '마지막 수업'의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잘 아시겠지만 보불전쟁, 즉 프로이센하고 프랑스가 벌인 전쟁 때문에 알자스 지방, 스트라스부르 지방이 독일 땅이 되어서 그 때까지 가르치던 프랑스 말을 더 이상 가르치지 못하게 되자 마지막 수업을 한다는 것이죠.

 

그 전에는 그 지방이 어땠지요? 그 전에는 프랑스 말로 가르치고 있었던 것이 아니고 그 사람들의 모어인 알자스 말을 가르쳤습니다. 원래는 독일 말의 사투리라고 할 수 있는 알자스 말을 썼던 것입니다. 알자스 말을 쓰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프랑스 말을 국어로 강요했는데 더 이상 강요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 '마지막 수업'의 진실입니다.

 

일제 때에 일본 말을 가르치는 마지막 일본어 교사의 이야기로 읽으면 더 정확합니다. 
'이 때까지는 조선을 점령하고 조선 사람에게 일본 말을 가르쳐 왔는데 패전했기 때문에 더 이상 일본 말을 가르칠 수 없게 되었다.'

 

'일본 말도 이제 마지막이다.' 하는 그런 모습을 대입하면 더 정확한 겁니다. '마지막 수업'이라는 것이 말이죠. 그 전의 역사를 부정하면서 프랑스 말을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하니까 역사를 왜곡합니다.

 

- <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국민, 국가, 고향, 죽음, 희망, 예술에 대한 서경식의 이야기) > (철수와영희. 2009) 중에서

 

 

 

그림책으로 된 중국판 "마지막 수업"

 

 

이 책은 재일 조선인 2세 서경식 교수가 2006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2년 동안 국민, 국가, 고향, 죽음, 희망, 예술을 주제로 한국의 시민운동가와 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속 강연과 세미나 내용을 엮은 것이다.

 

서 교수는 진보적인 한국 사람들마저 특정 이슈와 개념에 대해 기존의 사회통념에 사로잡혀 있는 듯 한 모습을 보며 의외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마지막 수업'은 그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북데일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43 이승훈 시모음 2015-07-18 0 4296
642 <자본주의> 시모음 2015-07-18 0 4221
641 알기 쉬운 현대시 작법 2015-07-18 0 4312
640 김소월과 에이츠 2015-07-17 0 4546
639 좋은 시를 쓰는 王道 // 령혼을 노크해주는 글 2015-07-15 0 4481
638 표절과 령혼 2015-07-15 0 4434
637 표절은 작가자신의 령혼을 죽이는 자살행위... 표절은 독자들의 령혼을 죽이는 타살행위... 2015-07-15 0 4164
636 김억과 김소월 2015-07-14 0 5272
635 윤동주와 일본 시인 // 시문학의 흐름 2015-07-12 0 5085
634 한국 최초의 자유시 2015-07-12 0 3784
633 新體詩 시인 - 최남선 / 자유시 선구자 - 주요한 2015-07-12 0 4817
632 하이퍼텍스트 詩 들여다보기/현대시의 흐름/바이런시인 시모음 2015-07-09 0 5177
631 <<死愛>> 2015-07-09 0 4765
630 어둠의 아이들과 햇빛의 아이들이... 2015-07-09 0 5185
629 그 누구나 시의 전파자가 되는 날을 위하여... 2015-07-08 0 4015
628 우리 민족 문단 최초의 시인 2015-07-06 0 4218
627 우리 민족 문단 최초의 시선집 2015-07-06 0 4027
626 <<풀보다 먼저 눕고 먼저 울고 먼저 일어서는>> -"국민시인" 2015-07-05 0 4712
625 윤동주와 정지용, 리륙사와 로신 // <<향수>>와 <<추억>> 2015-07-04 0 6023
624 두 시인의 마음속 "고향"은...? 2015-07-04 0 4136
623 다시 알아보는 시인 백석 2015-07-04 0 4282
622 <소주> 시모음 / 김소월시인과 담배, 술, 진달래꽃 2015-07-04 0 5159
621 포스트/모더니즘시론의 력사 2015-07-04 0 4241
620 2015년 7월 4일자 한국 중앙일보 윤동주 시한편 등고해설 2015-07-04 0 4386
619 다시 알아보는 시인 조기천 2015-07-03 0 4864
618 전쟁과 화폐살포작전 / 짧은 시 모음 2015-07-03 0 5016
617 항상 취해 있으라... 2015-07-03 0 4379
616 <지렁이> 시모음 2015-07-01 0 4405
615 미친 시문학도와 싸구려 커피 2015-06-30 0 4263
614 체 게바라 시모음 2015-06-28 0 4475
613 파블로 네루다 시모음 2015-06-28 0 4417
612 <시인들이 이야기하는> 시모음 2015-06-27 0 4903
611 <夏至> 시모음 2015-06-22 0 4190
610 시를 설사하듯 쓰기와 시를 느린보로 쓰기와 좋은 시 다섯편 남기기 2015-06-22 0 4624
609 연변 작가계렬 취재 1 2015-06-22 0 4406
608 다시 읽는 우리 문학 2 2015-06-22 0 4689
607 다시 읽는 우리 문학 1 2015-06-22 0 4166
606 리임원 시집 출간 2015-06-21 0 4090
605 李仁老 漢詩 2015-06-20 0 6328
604 녀성詩 어디까지 왔나ㅠ... 2015-06-19 0 3782
‹처음  이전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