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로인협회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시인 - 김창희
2015년 03월 12일 22시 45분  조회:4387  추천:0  작성자: 죽림




상금도 시를 쓰는 시우가 부럽다

 
                                 김창희

 

2006 1 3 할빈 중앙대가에 쓸리다

오랜만에 서점가에 끌려

2005년중국시가정선이라 이름 한 시집을 골라잡고

오랜만에 시고랑을 빗질한다

소학생이 장편소설 읽듯 훑어보다

세집살이에 옹송거리면서도 등이 휘지 않는

시우의 파리한 얼굴이 읽혀진다

세월에 살면서도 세월의 중앙을 범하지 못하고

오늘도 시를 끄적이며 삶의 그림자 흉내내는

장하고 용한 시우가 부럽다

누구라 할것없이 빚진것도 없으면서 늘 마음 하가득 근심을 지고가는 달팽이처럼

훔쳐본 세상을 세상의 모든것이나 한듯이 으시대며

알았다는듯 머리를 주억대는 파리처럼

왜 그리 소심하게 용감하게 사를수 있을가

부쉬낀기천김소월마리아 릴케,리상윤동주북도이싸…

사실주의이미지즘초현실주의신사실주의,포스터모더니즘

맑스모택동칸트니체베르그송사르트르

조선시조선족시중국시한국시…

짬뽕으로 말아먹으며

기신기신 헐레벌떡 콜록쿨룩

오늘까지 붙어온 살아온 시우가

눈물 아니라 코물이 나게 피물이 나게 감사스럽다

사재를 틀어 시집을 만들고 나팔꽃처럼 바지랑대에 따라오르며 해빛인양 향기를 피우며

한무리 잊혀진 족속속에 살면서도 마음은 지구의 중심에 사는

유치원어린이보다 유치하지 않고 김삿갓보다 해학적이고 황소보다 고집이 센

시우가 부럽다

2006년 추운 할빈 겨울을 나며

2005년중국시가정선을 에어콘해 언손 녹여보다

언제면 파리한 얼굴의 시우의 시도 이 시집 한자리

녹일수 있을가 중얼대본다

왜소한 시우의 모습이 삶에 부닥껴 부황 든

비대한 내 그림자보다 너무 살가와

할빈의 겨울이 푸근해진다.

2006.1

출처(연변모이자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83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두분 문인 駿馬를 타고 질풍하고... 2024-09-09 0 513
2282 중국조선족시인 백진숙 篇 2024-09-09 0 636
2281 중국조선족시인 리해룡 篇 2024-09-09 0 561
2280 중국조선족시인 박성군 篇 2024-08-31 0 475
2279 중국조선족시인 리선호 篇 2024-08-31 0 551
2278 중국조선족시인 리수길 篇 2024-08-31 0 486
2277 중국조선족시인 리선근 篇 2024-08-31 0 468
2276 중국조선족시인 석화 篇 2024-08-31 0 559
2275 중국조선족시인 김학송 篇 2024-08-31 0 520
2274 중국조선족시인 김화숙 篇 2024-08-31 0 591
2273 중국조선족시인 박춘월 篇 2024-08-31 0 567
2272 중국조선족시인 최강 篇 2024-08-31 0 550
2271 중국조선족시인 김승광 篇 2024-08-31 0 542
2270 중국조선족시인 김국철 篇 2024-08-31 0 518
2269 중국조선족시인 박정근 篇 2024-08-31 0 556
2268 중국조선족시인 최화길 篇 2024-08-31 0 536
2267 중국조선족시인 오정묵 篇 2024-08-31 0 507
2266 중국조선족시인 심정호 篇 2024-08-31 0 534
2265 중국조선족시인 신현철 篇 2024-08-31 0 516
2264 중국조선족시인 리기춘 篇 2024-08-31 0 478
2263 중국조선족시인 김동활 篇 2024-08-31 0 546
2262 중국조선족시인 김상봉 篇 2024-08-31 0 566
2261 중국조선족시인 허도남 篇 2024-08-31 0 568
2260 중국조선족시인 리행복 篇 2024-08-31 0 540
2259 중국조선족시인 전광국 篇 2024-08-31 0 536
2258 중국조선족시인 신철호 篇 2024-08-31 0 547
2257 중국조선족시인 리홍철 篇 2024-08-31 0 579
2256 중국조선족시인 남철심 篇 2024-08-31 0 576
2255 중국조선족시인 황정인 篇 2024-08-31 0 535
2254 중국조선족시인 려순희 篇 2024-08-31 0 527
2253 중국조선족시인 지영호 篇 2024-08-31 0 448
2252 중국조선족시인 홍순범 篇 2024-08-31 0 511
2251 중국조선족시인 박문봉 篇 2024-08-31 0 577
2250 중국조선족시인 변창렬 篇 2024-08-31 0 501
2249 중국조선족시인 신현산 篇 2024-08-31 0 503
2248 중국조선족시인 박동춘 篇 2024-08-30 0 541
2247 중국조선족시인 허동혁 篇 2024-08-30 0 554
2246 중국조선족시인 신창수 篇 2024-08-30 0 548
2245 중국조선족시인 남영전 篇 2024-08-29 0 520
2244 중국조선족시인 김학천 篇 2024-08-29 0 49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