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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칠시인
서-문학살롱에서 인사드리는 서태문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인생의 만년에 첫시집을 들고 나오신 김영택시인의 시집을 두고 얘기나누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올해 제18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전병칠시인의 수상시집을 두고 얘기나눠보도록 하겟습니다. 오늘도 림선생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림-네 수고합니다.
서-네 감사합니다. 전병칠시인은 시를 발표한지가 아주 오래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오랜 시인인것만큼 전병칠시인에 대해서 림선생님도 료해가 깊을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오늘도 작품감상에 앞서 시인의 프로필부터소개주실가요?
림-네 저와는 한 20년전부터 아는 사이입니다.
1949년 9월 길림성 화룡시 룡문향 연풍촌( 현재 투도진 연풍촌) 출생
1988년 연변대학 함수부 조문학부 졸업
69년1월—73년 2월: 3005부대 15중대 (군복무-철도병)
73년3월—82년8월: 연변와룡강철공장,연변통용기계공장 (전공 )
82년 9월—88년 5월: 연변군중예술관(“해란강”편집부 편집)
89년 6월—93년 9월: 연변록음녹화출판사 (문학편집, 부사장)
93년 10월—06년 5월; 연변예술집성판공실 (주임. 06년 05월 명퇴)
◆ 06년 6월 명퇴후: 한국 (주)세진ENG 영업이사로 상해시,장춘시,제남시 등에서 매립장메탄가스발전관련사업을 하다가 그 후 5년간 북경의 조카가 꾸린 중국성윤에네르기국제유한공사에서 회사관리사업을 함.
1976년 시로 문단에 데뷔. 연변작가협회회원
◆ 시, 가사, 실화문학 등 200여수(편) 발표. 10여수 가사 성 주 급 우수상 수상, 두만강여울소리 시창작 우수상 수상.
◆ 1999년 <20세기 중국조선족 10대사건>(대한민국재외동표재단의 <재외동포총서 3>) 출간
서-전병칠시인은 또 한국영화들을 중국에 인입하기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많이 뛰여다닌 일이 있다면서요?그외에도 환경신문사 등 여러 매체들과 문화단체들의 호상 자매결연 등 많은 일들을 실제적으로 실천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주시죠?
림-네
1, 1994년-2000년: 연변대외문화예술교류센터 동사장(기업/사랑의 뭐길래 인입). 1994년초부터 “사랑이 뭐길래” 중국내 전지역 방영을 위해 수차 베이징에 다녀 옴.될 수 있다는 마라톤식 인내로 CCTV를 설복,11월21일 끝내는 한국풍화기업(MBC대리)과의 방영권계약 이끌어 냄 (한국에 가보지 못한 상황에서 MBC와의 직접계약 불가능 했음)드라마는 중국내 외국드라마 방영사상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기나긴 세월 장벽넘어있던 한국의 문화적 이미지를 처음으로 대륙에 심어주고 중국교포사회의 민족적 정체감 및 자부심 확대 그리고 이후의 한류형성에 크게 기여하였음. “애인”, “의가형제” “목용탕집 남자들” 등 한국드라마 중국수출에도 각고한 기여를 함.
2,1997년 11월 2일, 한중 환경언론사중 최초로 “환경공업신문사”(한국)와 “중국환경보”간의 자매결연을이끌어내고 중국환경보 기자단의 한국환경고찰 교류 (1999,5,15~21), 한국환경산업고찰단의 상하이환경고찰 교류(2001, 12, 20~23)등 수차에 걸쳐 한중환경산업교류에 기여를 올리고 1997년부터 오늘까지 “환경공업신문사” 중국주재기자, “21월간환경” 중국 특파원으로 10여만자 원고를 써 한중 환경정보교류에 기여를 함.다년간 효광 등 한국 환경업체의 팜플렛, 제품소개 등 40여만자 번역
3,1999년, 한국내 최초 중국동포백년사- “20세기중국조선족10대사건” (350쪽)을 출판 (재외동포재단총서3). 책은 중국교포 백년이주사를 순수한 역사책으로서가 아니라 10대사건이란 실제, 실명이 있는 애환을통해 보여줌으로써 국내인들의 중국체제,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분야 학술연구에 도움을 주고 민족의 동질성확보에 기여를 함.
4,대한사진예술가협회대구지회(2000, 7, 29)전통민속문화보존회(2000, 6, 16), (2001, 11,12) 한국연극가협회대구지회(2004)등 한국 문화단체 중국경내 자매결연에 기여 함.
5,한국 전통민속문화보존회와 함께 전통예술 중국경내공연 수차조직(2000,11,26 <16명>),(2001,9,1~3,<25명,3차공연 >),(2002,8,15~17,<17명,3차공연>),(2003,2004, 2005,2006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50주년 경축 때는 “줄타기”등 전통예술을 연길시 도심 시대광장에서 공연,한국전통예술의 이미지 확산에기여 함.
6, 중국의 “지엔지”(2002), “만족의 샤머니즘”(2003) 등 민간예술인을 한국 내에 입국시켜 수차 예술교류를 진행하였음
서-전병칠시인의 시집이 제18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받게 된 수상리유같은것이 있다면요?
림-이번에 모두 6편의 시집이 올라왔는데 김영건주임은 심사위원회를 대표하여 한 수상이유에서 <시집 종려나무는 현실적 삶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비교적 돋보인다. 시적짜임새도 어느 정도 돋보였고 시대적 고민도 비교적 잘 반영되였다. 현실적 삶을 시화하는 진지한 창작태도와 현장감, 현실감을 부여하여 연변서정시의 전통성을 이어나가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선다는데서 점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서-네 여러가지 경력도 갖추었고 또 많은 일들을 해놓은 정병칠 시인입니다. 그럼 전병칠시인의 시 <종려나무>를 함께 감상하면서 전시인한테 더욱 가까이 다가가 보도록 하겟습니다.
종려나무
전병칠
라체로 서기에는 너무 가슴이 시려
오리오리 털실을 뽑아
비밀스레 몸을 숨깁니다
가면속에 진실을 묻고
죽는 날까지 지루하게
느린 장단의 탈춤을 춥니다
긴-세월 얼기설기 맺히는 고통과 괴로움
아픔만이 아닙니다 풍진세월 이겨온 아름답고
슬픈 씨나리오 지나가는 바람이 읽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구름이 시청하고 있습니다
서-전병칠시인의 시<종려나무>였습니다. 나무의 특수성을 빌어 인간모습을 적어낸것같은데요. 해설부탁드리겠습니다.
림-전병칠의 '종려나무'는 희망을 향하고자 하는 인간의 참모습과 진솔한 표현이 인상적이었으며 자연의 순리와 인생에 대한 반성이 고무적입니다. 종려나무는 우선 몸을 숨겨야 합니다. 벌거벗고 달아다니는 인간은없습니다. 뭔가를 몸에 가려야 합니다. 너무나 진솔하면 바보취급받고 없수임받기가 일쑤고 살아남기 힘든세상입니다. 그리고 진실은 마음속깊이 감추고 가면속에 버팁니다. 그리고는 오래동안 버텨야 합니다. 참아야 합니다. 조개처럼 인고의 아픔을 씹어삼켜야 합니다. 이런 시간이 오라기에 시인은 <느린 장단>을 쳐야한다고 했습니다. 장단에는 빠른 장단, 느린 장단이 있는데 바로 그 느린 장난을 치면서 속세와 맞추어 나가야합니다. 이런 기나긴 고통과 괴로움을 인내하는데 또 그것이 아픔만은 아니랍니다. 거기에도 고통속의 아름다움이 있고 역시 씨나리오같은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즉 인내의 과정이겠죠…이런 과정을 알아주는 이도 있습니다. 그게 누구냐? 바로 자연의 바람과 구름인것입니다. 이렇게 이 시는 비장미가 있으면서 인생에대한 반성, 인고의 아픔 등등이 반죽되면서 결국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진솔함과 참모습이 잘 표현됩니다. 좋은 시였습니다.
서-좋은 시였는데요. 전병칠시인은 시창작에서 새로운 문학관을 보여주려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의 시에 대한 생각같은것을 좀 얘기주시죠…
림-네
전병칠시인의 문학관:
저에게 있어서 시는 곧 향수이며 인생을 동반하는 사랑하는 녀인입니다.
。。。시는 언어예술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만큼 시 역시 의사소통이란 본질을 떠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자아감각에 홀륭한 시를 썼다고 무릎을 쳐도 타인에게 의사소통이 되지않는 시는 존재가치를 잃은 시로 죽은 시로밖에 볼수 없다고 봅니다. 수십번 읽어봐도 시가 지니고 있는 참뜻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독자들은 시를 멀리할거라는 생각입니다.
맛있고 재미있는 시를 쓰고싶습니다. 시독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서는 그래서 시독자가 내 시의 한편이나 한구절쯤이라도 자기의 노트 혹은 서랍의 한 모퉁이에 옮겨놓을수 있는 그런 시, 독자의 인생살이 아픔과 고달픔을 얼마간이라도 희석해 줄수 있는 소주에 곁드는 쫄깃쫄깃한 북어같은, 한여름 더위를 몰아내는 막걸리같은 그런 시 말입니다.
서-독자들이 알아볼수있는 시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는데요. 그럼 계속해서 다음시를 감상하겠습니다. <안해의 풍경>입니다. 함께 감상하면서 그의 독특한 표현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해의 풍경
전병칠
봄날의 수집던 미소는
지나가는 세월이 다 쪼아먹고
여름날의 설레이던 푸른 꿈은
흘러가는 구름이 죄다 타작을 했네
얼마 남지않은 랑만의 잎을
여린 가지에 칭칭 동여매놓고
서글프게 서있는 나무
그 나무아래 찌든 실개천
살얼음사이로 조용히 피의 넋이 흐른다
서- 세월과 함께 하는 안해의 형상을 그려낸것 같은데요. 해설 부탁드립니다.
림-지금 내앞에 서있는 안해는 <봄날의 수집던 미소도> 없고 한<여름날의 설레이던 푸른 잎>도 없습니다.그러니깐 이미 세월의 자취에 다 묻혀버린거죠. 시인은 여기서 봄날의 수집은 미소는 <지나가는 세월이 다쪼아먹었다>고 합니다. 지당합니다. 결국 세월 즉 흘러가는 시간이 다 쪼아먹은거죠. 그리고 <여름의 푸른꿈>은 또 흘러가는 구름이 다 타작을 했다고 표현했습니다. 흘러가는 구름 역시 시간을 말합니다. 비유들이참 생동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않은 랑만의 잎>은 또 <여린 가지에 칭칭 동여매놓>았다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여린가지란자식들을 상징할수도 있겠죠. 워낙 얼마남지않은 잎새마저도 자식들 한테 다 칭칭 동여주다 보니 결국 자신한테는 아무것도 없는 앙상한 나무만 남아 지금 서있습니다. 참 늙어가는 안해의 풍경을 실감하고 쓸쓸하게잘 그려냈습니다.
그 앙상한 나무아래에는 또 실개천도 메말라 찌들었다고 합니다. 비참한 풍경을 계속 깊이있게 끌고나갑니다. 앙상한 나무로만 남은 것도 쓸쓸한데 그 아래 겨우 한오리 찌든 실개천만 남았으니 더욱 처참하다고 할수있겠죠. 하지만 마지막 한줄은 힘있고 사색적인 한마디를 딱 박아넣었습니다. 그 찌든 실개천마저도 가을과겨울사이에서 살얼음이 집니다. 헌데 시인은 살얼음사이에서 <피의 넋이 흐른다>고 합니다. 이 시에서 제일관건적이고 중요한 한마디입니다. 비록 안해가 자신의 모든 셀레이는 것과 모든 푸들치는 것을 다 털어냈지만도 그 앙상한 나무아래의 살얼음진 실개천사이로 <피의 넋이 흐른다>고 합니다. 여기서 피는 생명의 박동을 말합니다. 아직도 그 뜨거운 피가, 모성애로 빛발치고 사랑으로 끓고있는 그 얼마안남았으나 아직도 뜨거운 피의 넋이 계속 밑으로 흐른다고 한건 <안해의 풍경>을 최고도로 위안하고 감탄하고 소리높이 웨친것이라고 할수밖에 없죠.
시의 여기에서 모든 쓸쓸한 풍경을 피의 넋의 호소로 다 깡그리 쓸어버립니다. 결국 초췌해지고 기진맥진한안해의 풍경에다 피의 호소 넋의 웨침을 박아넣은거죠 …이 한마디는 이 시를 고조에로 이끌었고 이 시를살아숨쉬게 하였고 이 풍경을 심화하였습니다.
서- 현실감이 짙은 시라고 생각되는데요. 계속해서 감상할 시는 <몸값>입니다. 제목부터 이상하게 달아졌는데요. 함께 감상하고 선생님의 해설을 듣겠습니다.
몸 값
전병칠
20원 주고 비행기 려객보험권을 샀네
작은 본전으로 큰 장사를 떠나네
나의 아빠는 아는지 모르겠네
내 몸값이 40만원이라네
나를 낳아준 엄마가 알면 좋아하겠네
날 팔아 자그마한 양옥 한채 살수있다네
누구는 쓸개 하나를 10만원에 팔고
누구는 염통 하나를 20만원에 팔았다던데
내 몸은 팔아야 할지 모르겠네
판다면 어떻게 팔아야 할지 모르겠네
아빠보고 물어봐야겠네
엄마한테 물어봐야겠네
비행기가 하늘을 나네
내 마음도 하늘을 나네
내 몸값이 40만원이라네
날 팔아 자그마한 양옥 한채 살수있다네
서-비행기를 탈때 인신보험을 적고있습니다. 시속에 깊은 내용이 있을줄로 알고있는데요. 해설부탁들리겠습니다.
림—돈을 다 써가며 자식 뒤바라지를 했고 나중엔 장사를 한답시고 집까지 다 팔게 되였단다. 그래서 한번은돈을 몇만원 꿔가지고 비행기에 앉았단다. 헌데 그 20원을 주고 산 사고보험료가 40만원이란다. 차라리 장사를 싹 다 팽개치고 사고나 콱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나의 몸값 40만원이 엄마, 아빠한테 라도보내여 질게 아닌가? 그러면 그분들은 만년에 양옥한채를 사서 양옥에서 살수있잖을가? 만날 나더러 <지금까지 집한채도 없니?>하고 답답해 하시던 노인님네들이…그래서 콱 죽고싶은 그 마음, 그래서 누구는 쓸개10만, 누구는 염통 20만…등을 례로 들어가면서 지금 자기의 몸값 40만원에다 대비적으로 쓴다, 이런 표현을 통하여 살기 어렵고 돈벌기 어려운 인고의 아픔과 그런 마음으로 자신을 부풀리우면서 비행기에 얹혀가는둥둥 뜬 허황한 마음, 허무적인 마음, 등등 여러가지로 복잡한 심리를 아주 잘 표현했다. 아주 생동하고 진실한 감정 …사실주의 작품으로 …알기쉬우면서도 눈물나는 이야기를 잘 잡아서 처리했다. 역시 전병칠시인이생활에 깊이 뿌리내리고 형식은 좀 독특한 <맛있고 재미나고 해학적인> 시창작 솜씨를 엿보게 하는 작품이다.
서-아주 짧은 비약적인 시속에 현실감을 주면서도 상상력을 도발시킨 좋은 시였습니다. 계속해서 감상할 시는 <사과의 매력>입니다. 함께 감상하고 선생님이 해설을 듣겠습니다.
사과의 매력
전병칠
사과 한알을 스티브 잡스가
한입 떼먹었다 아담의 사과는
종교를 낳고 뉴톤의 사과는 만유
인력을 발견했고 텔의 사과는 스위
스의 독립을 찾아주었다
이번엔 아시아사람, 구라파사람,
7대주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가
한입 넙쩍 떼먹은 사과에
냄새만 맡고 취했다 세상이 흔들거린다
정말 사과는 황홀한 과일인가 보다
정말 사과는 미인을 닮아
매력적인가 보다
나도 한입 베먹었다 내가 먹은
사과는 아무런 기적도 낳지를 않았다
끼룩끼룩- 배속에서 기러기 강남가는
소리만 났다
서-력사인물들을 떠올리며 시인의 재치를 보여준것같은데요. 해설부탁드리겠습니다.
림-작년도에 그가 갖고 다니던 애니폴(苹果) 핸드폰을 보다가 시상이 떠올랐답니다.
스티브잡스(乔布斯)처럼 그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만 실지로 그런 사업가,발명가가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마치 시인이 사과를 먹었을 때는 배에서 강남가는 기러기 소리만 나듯이말입니다.
스티브잡스는 영어이름인데 중국말로는 乔布斯입니다. 누구나 다 잘아는 분인데요 이분이 전세계의 천가만호에 인터넷을 제공해주었고 우리는 그것으로 반공도 하고 별일다 봅니다, 또 이분이 수억의 이 세상 사람들손에 스마트폰을 쥐여 주어 우리들의 생활을 한결 현대화적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분이 회사를 꾸릴때회사이름이 생각안나 하던차 옆에 사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과공사라고 했는데 또 사과도 그냥 사과이면너무 흔한 사과여서 넘 평범한것 같아 사과를 한입 뚝 떼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회사 상품의 상표는 바로한입 떼먹은 사과모양입니다. 시인은 바로 여기에서 이 시의 모멘트를 잡은거죠.. 시에서 아담의 사과는 먹지말라는 것도 유혹에 못이겨 또 뱀의 얼림수에 걸려 결국 따먹었는데 그것으로부터 성경의 말씀은 시작됩니다. 그 사과때문에 –선악과 때문에 인간은 죄인이 되고 그로부터 성경의 여러가지 리론이 시작되여 내려갑니다. 뉴톤은 사과나무밑에서 청량하다가 사과 떨어지는걸 보고서 아니, 사과가 왜서 떨어지는가? 무엇이 사과를 끄당기는가며 사색을 거듭하고 연구한 결과 만유인력을 발견해 냈지요
성경에서의 사과란 바로 선악과를 말하겠지요…아담과 이브는 바로 그 선악과를 따먹은후 이 세상의 죄인으로 된거죠..그래서 아담의 후대들인 우리들도 지금 다 죄인으로 살고있죠…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우리들을 하나님앞에가서 기도드리면서 죄를 속죄하라고 하는거죠 …전시인님도 아마 많은 죄를 속죄하면서 사는것 같아요…ㅎ
털의 사과란?
14세기 초 스위스는 오스타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인 총독 '게슬러'의 횡포는 이루 말할수가 없을정도였죠. 그는 길가에 말둑을 박아 그 위에 오스트리아 왕을 상장히는 모자를 걸어놓고 지나가는백성들에게 경례를 강요했습니다. 때마침 윌리엄 텔이 여섯살난 아들을 데리고 그 앞을 지나가면서 경례를하지 않자 '게슬러'는 그 벌로써 아이의 머리 위에 사과를 얹어 놓고 텔이 쏘게 합니다.
텔은 보기좋게 사과를 맞추어서 게슬러를 실망시켰습니다. 하지만 또하나의 화살을 가지고 있던 이유를 궁금해하던 게슬러는 텔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텔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만약 실패를 하였다면 두번째 화살로 당시의 목을 꿰뚫어버리려고 했소"이 말이 단초가 되어 민중의 폭동이 발발하였고 스위스는 독립을 하게 됩니다
나 자신에 대한 자비감보다는 시를 통하여 모든 사람에게 스티브잡스같은
한 사람이 되기위해서는 노력을 해야겟지요
한면으로는 또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 대한 풍자입니다. 똑같이 나도 한입을 떼먹어 보지만 노력이 없이는 시마지막에 쓴것처럼 배에서 기러기나는 소리만 들릴뿐이겠지요.
서-네 <사과의 매력>이였습니다. 좋은 시였는데요. 계속해서 감상할 시는 <해부>입니다. 여기서 <해부>는생물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절개하여 그 구조나 각 부분 사이의 관련을 연구하는 일로 생각하면 될것같습니다. 함께 감상하고 선생님의 해설을 듣겠습니다.
해부
전병칠
사르륵-예리한 메스가 배를 짼다
흰 비게덩어리를 헤치고
주먹만한 내 생명의 핵을 꺼내
갈기갈기 오린다
뚝-뚝- 피가 떨어진다 을지문덕의 피도 있다
뺑덕에미 피도 보인다 희뿌연 고름도 흐른다
그리고 그속에서 시물시물 눈이 웃는다
허리가 굽실거린다 침이 발린 입술이 실룩거린다
오리오리 찢기운 살덩이를 다시
봉합하고 천평에 올려놓았다
갈꽃처럼 가볍다 산처럼 무겁다….
서- 전병칠시인의 시<해부>였습니다. 우에서 감상한 시들에 비해서 좀 리해하기가 어려운데요. 해설 부탁드리겠습니다.
림-시적 자아는 지금 뭔가 깨치는바가 있어 자기를 해부합니다. 수술칼로 자기배를 가릅니다. 그것도 살잘쪄서 비게가 많이 생긴 그 비게덩어리를 헤치고 그속에서 주먹만한 생명의 핵-즉 심장이겠죠. 그걸 꺼내서는오리오리 찢습니다. 내가 의미없는 허무하고 허황한 내 생명이기에 …결국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다는거겠죠. 그걸 찢고 정리하고 뚜드려 고칩니다. 수리합니다. 그런다음 다시 그걸 넣고 봉합하고 –기워매고 천평에다시 떠봅니다. 가볍습니다. 가벼운 건 결국 쓸데없는 군더더기와 잡생각따위를 제거했다는 뜻이겠죠. 헌데무겁다고 했습니다. 인제야 내가 무게있는 삶을 살아갈수 있을것 같다는 거겠죠 …수술한후에야…심장은 한생명의 발동기이니깐요
결국 시의 형식은 나를 해부했지만 결국 나를 포함한 이세상의 많은 사람과 사회상을 폭로한 시입니다. 우리에께는 정말 을지문덕같은 영웅의 성격도 있고 또 동시에 뺑덕의 에미(심청전의 심학규봉사의 후처)같이 간사한 성격도 있습니다. 이중성격이겠죠.
결국 내가 해부한 <나의 심장>은 그처럼 무거우면서도 가벼웠습니다, 왜서 가벼운가 왜서 무거운가 독자들도 저마다 가슴에 손을 얻고 자기의 무게를 심사숙고하겠지요.
형식면에서도 이 시는 독특합니다. 종적으로 력사적인것도 시에 넣었는가 하면 횡적으로 나를 포함한 내 주위의 허황한 사람, 헛된 삶들을 풍자하고 재미하고 해학적으로 쓴것이 참으로 돋보입니다. 역시 해학적이고풍자적인 그의 시특점이 잘 구현된 시라고 생각합니다.
서-네 전병칠시인의 진솔함과 해학과 풍자가 다분히 어린 시들을 감상하노라니 어느덧 약속된 시간도 다 되였네요. 초겨울로 막 달려가는 이 계절 참 푸근한 시향속에 뜻깊은 한순간 보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림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림-네 수고하셨습니다.
서-그럼 이것으로 오늘 문학살롱프로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 이시간 프로편집에 김철운 이였습니다. 저는 다음 시간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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