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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대 시인 10인
2015년 04월 05일 18시 32분  조회:4392  추천:0  작성자: 죽림

北島, 중국 당대 시인 10명 중 첫번째로 꼽혀

중국의 저명한 시인 베이다오(北島 61)가 중국의 현시대를 대표하는 10명의 시인 가운데 첫 번째로 꼽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문학잡지 '중산(鐘山)'은 1979~2009년 사이에 활동해온 10대 시인을 선정하면서 베이다오를 최고의 시인으로 뽑았다.

잡지는 베이다오가 중국의 영향력 있는 대학교수와 시평론가 12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에게서 유일하게 만장일치로 추천을 받았다고 전했다.

본명이 자오전카이(趙振開)인 베이다오는 시의 형식을 대담하게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어두우면서도 힘 있고 호방한 시를 많이 지었다. 

'몽롱시파(朦朧詩派)를 대표하는 베이다오의 주요 작품으로는 톈안먼(天安門) 사건을 배경으로 당시의 사회적 현상을 폭로하고 비판한 '해답'을 비롯해 '가자', '선언', '비 내리는 밤' 등이 있다. 

베이다오는 1978년 시인 망커(芒克)와 민간 시전문지 '오늘(今天)'을 창간했다.

그는 1990년 미국으로 가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데이비스 분교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받기도 했다.

2008년 베이다오는 홍콩 중문대학의 초빙으로 동아연구센터 인문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베이다오와 함께 시촨(西川) 위젠(于堅) 자이융밍(翟永明) 창야오(昌耀) 하이쯔(海子) 어우양장허(歐陽江河) 양롄(楊煉) 왕샤오니(王小妮), 둬둬(多多)가 10대 시인으로 뽑혔다.

鐘山잡지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른 1979년 창간됐으며 장쑤성 작가협회가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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