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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템시에 한마디
2015년 09월 07일 22시 45분  조회:4156  추천:0  작성자: 죽림

  나도 <도템시>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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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웅교수님의 <일언 님에게 답함>을 읽고
                                    /허동식

 도템시 개념존재의 합리성에 대하여 
      
남영전시인의 <도템시>에 다루어지는 시적대상이 도템의 범주를 초월한듯한 자연물(현상)이 존재한다 .(례를 들면 시 <> )  도템이란 원시씨족 또는 원시부족들이 동물이라든가 자연물을 씨족과 부족의 혈연과 관련시키고  구체적인 동물과 자연물을 씨족 또는 부족의 표식물로 간주하고 숭배하는 미신을 일컫는다면 남영전시인의 <도템시>가 분명 도템만을 다룬것이 아니므로 <도템시>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하지만 나는 남영전시인의 <도템시>를 대하면서 우선 도템시가 <>임을 전제로 한다때문에 시인이 자아명명한 <도템시개념이 과학적인가 합리한가보다도 <도템시>의 詩意가 어떠한가에 관심을 두고싶다. <도템시>라는 개념은 필경은 학술적인 개념이 아니고 詩적이고 개인적이고 随意적인 개념이므로. <도템시>라 해도 좋고 <도템문화시>라 해도 좋다.  어떻게 명명한다 하여도  명명하는 목적과도 전혀 련관이 없이 남영전시인의 <도템시>는 종국에는 詩作으로 될뿐이다따라서 오늘날 <도템시>에 도템이 아닌 자연물이 다루어졌기에  도템시>라는 개념이 론쟁을 만들고는 있지만 <도템시개념은 學理와 거리를 둔 詩理상에서의 성립과 존재의 합리성을 보여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작품을 대함에 있어서 학리적인 연구도 있어야 하지만 문학창작의 창조적本性인 文理와 藝理에 대한 수긍도 문학연구의 출발점이 아닐가는 생각을 해본다.(산천선생님의 <도템시>평론에도 비슷한 견해가 있음)

魔幻주의표현주의상징주의인상주의초현실주의 등등의 문학사조 개념을 두고 볼때에도 그 명명이 과학적인 학리적인 명명이 아닌 흔적이 보인다그 원인은 문학예술창작의 내재본질과 관련이 되며 또 번역과정(서방어로부터 중국어로의 전환)에서의 표현습관과 표현력과도 관련이 된다고 생각된다.

남영전시인의 <도템시>도 마찬가지이다과학적이고 학리적인 명명은 아니지만 문리적으로 藝理적으로 시리적으로는 합리성을 보이는 개념이고 또 중국어로부터 조선어로의 語境의 전환에서도 장애를 받은 개념이라고 생각된다.

 

조선족도템과 시집 <원융>
     
조선민족의 도템을 해명하려면 시간상에서는 조선민족이 통일민족(나라통일이 아님)으로 완전형성된 시기로부터 그 형성과정을 거슬러올라야한다조선민족이 통일민족으로의 완전형성시대가 삼국시대라는 조선시대라는 또는 다른 설이 있기도 하겠지만 그런 설들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이 우리 조선민족도 다른 민족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씨족과 부족들이 부단히 융합된 산물이 아닐수가 없다한다면 조선족을 구성해온 여러 씨족들과 부족들의 도템들을 조선족도템의 구성부분에 속한다고도 인정할수 있다.
      

      또 살펴보면 어느 나라도 민족도 통일형성과정에 여러가지 도템에 대한 보존과 舍弃를 과정을 지니게 되여있다다시 말하면 민족응집력을 만들고 민족내의 모순을 완화시키는 수단으로서 민족내 어느 강대부족의 도템을 인위적수단으로(행정 문화 등) 전민족도템으로 모셨다던가  혹은  민족내 어느 부족과도 련관이 없는 새로운 도템을 구상해서 전민족적인 도템으로 만듬은 력사진전중에 사용되는 상투수단이다중국의 도템史도   바로 수많은 도템들이 龍도템으로 통일되는 과정이라고 보여진다단군신화도 통일민족완성이라는 리념을 앞두었다는 흔적이 보인다고 나는 억측해본다 

문헌자료결핍과 도템연구부족 등 원인으로 말미암아 어느 민족과도 마찬가지로 우리도 조선족도템에 대한 진실한(고증을 거친결론을 내리기는 아주 어렵다.  인류에게 있어서 先史시대란 지금도 謎의 존재이고 도템이란 몽롱한 불확정적인 과거이다이런 조건하에서 남영전의 <도템시>를 조선족도템을 다룬 시가 아니다 론함은 남영전시인이 자신의 <도템시>에 다루어진 <도템>들이 조선족도템들이라고 언설함과 마찬가지로 모두가 불확실한 一言일뿐이다.

남영전시인의 <도템시>로 편성된 시집 <원융>은 시적대상의 단조로움과 詩意의 편애성으로 손상을 받았다는 평의(羅侃平 평)를 지닌 시집이다만일 남영전시인더러 확정된 조선족도템만 시적대상으로 하라 한다면 (물론 그런 요구는 읽어보지 못했다 불정당한 요구일것이며 시인의 창작자유와 창작활보를 제한한다는 의심을 받을 언행일지도 모른다남영전시인이 조선족을 <두번대표한 시인이라 할지라도 필경은 <원융>은 시인 개인의 시집이고 그 다음에야 조선족시인의 시집임을 알아야한다.

3  민족정체성과 <도템시>

민족정체성에 대한 론의가 계속되고 있다 혈연을 크게 여기는 유학의식이 <뿌리캐기>에 열중하는 주관원인이라고 한다면 조선반도의 장기적인 분렬상태와 우리와 한국과의 거래급증중에 발생하는 충돌과 위기 그리고 중국조선족이 중국에서의 劣勢에로의 전환 등등이 사회객관원인으로 보여진다.

감정적으로는 조선반도인들이 반겨주든 싫어하든 우리는 조선반도와 혈연을 끊어버리는게 싫다 . 또 그들과 對等하게 지내고 싶다 그리고 세계 어디 있는 배달의 족속과도 마찬가지이다 . 현실적으로는 우리는 중국에서 버젓하게 살고싶다흩어지지 말고 싸우지도 말고 인구감소도 없이 나날이 번창하게 살고싶다.

주관원인과 객관원인의 교차작용으로 하여 또  리상과 현실사이의 격차는 조선족사회더러 민족정체성에 대한 반성을 거듭 진행하게 한다언론도 좋고 지성인들도 좋고 민족정체성에 론의를 모음은 민족정체성에 대한 우리의 자각성을 높이는데 훌륭한 작용을 하여 왔다.

헌데 <도템시>와 민족정체성이 어떤 련관존재일가나는  42수의 <도템시>가 민족정체성을 혼동하게 한다는 설은 성립불가능이라 생각한다.

민족정체성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물로서우리의 인식수준하에서 불투명한 부분도 존재하지만은 누구의 생각이나 작품에 의하여 변하는 사물은 아니다민족정체성이란 기나긴 력사의 흐름으로 형성된 <진실된 모습과 본질>이다나는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배달족속들 모두가 우리의 민족정체성에 대하여서 개인적으로 인식수준의 차이를 보일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共認의식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혈연적인 문화적인 력사적인 정체성).  또한 주위에 사는 다른 민족들도 우리 배달민족에 대한 정체성을 부인하려는 부인하는 사실은 없는듯하다우리의 민족정체성이 자아인지와 타인인지를 받는 객관존재인 사실앞에서  <도템시>가 어떤 시일지라도 또 그 <홍보>가 여차여차 할지라도 배달민족의 정체성에 대해서 추호의 영향을 줄수가 없음은 아주 명백한 일이다. <도템시>의 사회효력에 대한 과대억측은 나로서는 杞人忧天이라 생각된다.

남영전시인의 도템에 대한 연구와 詩作은 조선족정체성의 기나긴 형성과정에 대한  시적인 표현이고  서술이며 그것을 통하여 각 형제민족과 여러 나라의 화목과 공동번영을 기원했다는게 근본특징이다.

김관웅교수의 조선족도템에 대한 주장과 민족정체성에 대한 주장은 조선족공동도템과 민족정체성형성의 종극적인 결과에 착안점을 둔 주장이고 해석이다.

그러므로 두분의 주장은 다만 민족력사과정과 민족력사결과에, 문화진행과정과 문화진행결과에  부동한 착안점을 두었다는 구별점을 지니게 된다.

  나의 작은 항의

 나도 자아비애에 걸린 사람인것 같다. 그래서 현재 나를 포함한 중국조선족들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하여 <불쌍한 상>을 보인다 생각된다. 조금은 먹고 입는 흉내는 보이지만 우리에게는 현재가 비상시기가 아닐수가 없다. 이런 비상시기에 조성일회장님 김관웅교수님 남영전시인 등 지성인들이 민족을 위한 몸부림치는 모습이 아주 돋보인다특별히 문학계 분들은 이 점을 잘 알리라 믿는다.

비상시기에 쟁론은 불가피적이다하지만 쟁론방식의 선택이 중요하다. < 문학동네라든가 <조선족발전추진회>는 개인이 운영하는 싸이트이기는 하지만 현재는 거의 공용자원으로 사용되고 있고 , 화합이라는 낱말의 거력을 알고 있는 한 , 나는 누구든지 쟁론을 편격적이고 인격침입적이고 사인적인 면으로 돌리는데 견결한 항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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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도템化와 도템의 詩化(역고)


              罗侃平


 남영전의 도템시는 좋은 문학적가치와 문학사적가치를 지니고 있다. 소수민족시단에 아름다운 시작을가첨하였고 중국시단에 하나의 시가형식을 주입하였다. 남씨의 도템시 창작은 민족령혼을 구현하는 개인적인 행위이며 또한 시적 이미지가 넘치는 독창적인 광적인 과감한 행위이다. 하기에 그의 시작들에 대한연구도 여러가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우리는 남씨의 도템시를 대함에 있어서 도템과 시라는 명제를 갈라놓아서는 아니된다. 도템시란 시의 도템화이고 도템의 詩化이며 두 명제의 중겹적인 융합물이다. 우선 도템시란 전통적인 철리시(혹은 玄言시)와 詠物시(혹은事物시) 와는 다르다.도템시란 개념의 창출은 시인의 개인적인 命名행위에 속하며 아직은 집체의식에 의한 귀납적인 과학적인 개념에 속하지 않는다. 때문에 도템시는 기존하는 定中구조의 개념이 아니다. 철리시와 詠物시라는 개념은 쉽게 리해할수는 있지만 그 개념에 대한 언어적인 해석은 무의미한 언어함정일수도 있다. 하지만 도템시라는 새로운 개념은 시인본인이 명명한 독특한 조건하에서 도템시라는 개념에 대한 언어적인 해석은 실존의 의미가 있다. 도템시에 있어서 도템이라는 개념이 시에 대하여 절대적인 지배를 할수는 없다. 도템시라는 개념창조는 도템이라는 개념창조와 마찬가지로 随意적인개념창조이다. 도템이란 개념의 원초적인 내용은 인류의 친속관계 또는 개인과 씨족의 표징이지 인류의보호신이 아닌것처럼.(维 斯特劳斯는 <<도템제도>>라는 저서에서 도템과 보호신에 대한 오해적인 혼동에 대하여 상세한 분석서술을 하였다.) 도템시도 시인이 命名한 개념으로서 시인의 원초적인 본의가있을것이다. 도템시라 하여도 도템의 문화이미지를 완전 내포한 시라고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 비록 시인이 도템문화라는 전제하에 시창작을 실천한 주관적인 의도가 분명하지만 배태된 시작품은 시인의 창작목적과 완연일치를 이루었다고는 판단하기도 힘든 일이다. 도템시란 시창작으로부터 출발한 개념이며 종국적인 개념이 아니다. 때문에 시의 도템화와 도템의 詩化라는 개념을 도입하여도 어느 의미에서는 무방하다고 생각된다.


다음으로는 도템시와 史詩는 부동한 개념이다. 사시는 민족과 력사를 대변하는 본질적인 특징을 지니고있으며 시의 형식으로 력사를 서술한다. 사시의 이러한 형식과 내용의 상대분리는 사시를 연구함에 있어서 력사적인 시각에서 연구할수도 있고 詩학의 시각에서도 연구할수 있다. 사시를 연구하는 세번째 방법은 시속의 력사와 력사속의 시를 유기적인 결합시키는 방법이다. 이 세번째 방법이 아주 주요하지만은 필경은 사시를 연구하는 세가지 방법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도템시는 사시와 다르다. 도템시를 연구함에 있어서 도템만을 연구할수도 없고 시만을 연구할수도 없다. 왜냐하면 도템시는 도템에 대한 기록적인 설명문이 아니며 도템의 력사와 문화특징 등에 대하여 언술할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도템이라는 개념이 학자 朗格으로부터 시작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대적인 함의가 부단히 가첨되고 있는 전제하에서남영전시인이 도템시에 사용한 도템개념은 원초적인 도템개념과 거리를 둔 몽롱한 개념이며 문화적인 차원에서의 개념이므로 상술한 분리연구법을 사용할수 없다. 시인은 개인적인 립장에서 도템문화의 의미에대한 추측과 추구를 하였을뿐이다. 이런 주관목적의식을 전제로 도템시에 존재하는 도템의 객곽적인 함의를 연구한다면 오독이 될수도 있다. 그러므로 도템시를 대함에 있어서 도템과 시를 분리하고 단 도템이라는 시각에서 도템의 내용과 민족정신관계를 고안한다든가 단 시의 시각에서 도템시의 예술성과를 고안한는 일은 편면적인 해석로 될수 있다. 도템시를 대함에 있어서 반드시 시와 도템을 융합시키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도템시더러 민족정신을 완전무결하게 구현하라는것은 도템시에 대한 오독이며 도템과 민족상징을 혼동하는 행위이다. 남씨는 나름대로 도템의 본질을 알고 있으며 친속형제와 보호자의 구별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도템시는 민족성의 일부분을 표현하는 시일뿐 민족의 전부적인 代言일수는 없다. 이러한시적표현은 남영전의 방식이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론리가 아니다. 도템이란 추상적인 개념이고 시란언어의 개념이다. 도템시에 있어서 도템과 시라는 개념은 동등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두가 일종 표현화신호이다. 때문에 도템시를 연구함에 있어서 시의 도템화와 도템의 시화라는 개념을 사용할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물론 시의 도템화든지 도템의 시화이든지 모두가 도템시의 표현화신호에 대한두가지 劃정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개념이다.

시의 도템화와 도템의 시화라는 개념이 공구적인 사용적인 합리성을 지니고 있다 생각한다면 도템시에대한 지속된 해석을 할수 있다. 남씨의 도템시는 기묘한 조합물이다. 한방면으로는 자연과 人群과 개인의3조합이다. 도템이란 자연군체와 인간군체가 상호련관된 개념으로서 사람과 자연의 통일이다. 시의 개념은 개인적인 서술특징를 지니고 있지만은 시인이 다루는 문화배경을 초월하지는 못한다. 때문에 도템시는 개인적인 시각에서 자연과 인군을 결합시키는 방법으로서 詩작에는 개인적인 감상과 인群의 객관실존상태와의 모순이 도출된다. 따라서 시인으로서 群적인 민족적인 도템시를 창작한다는 행위가 아주 어렵고 흥미있는 현상으로 된다. 다른 한 방면으로 볼 때 도템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장래의 기묘한 3조합이다. 도템은 인류의 요원한 과거에서 내려온 원시야성과 자유성을 지닌 사물로서 현재의 시인에 의하여 시적표현을 이루면서 현실적인 가치와 후세를 격려하는 미래지향성을 표현하는 시의 수단과 내용으로 된다. 그리하여 도템시는 원초적인 문화근성에서 출발하여 인간정신세계의 탈출과 령혼의 승화를 노린 시로 전변한다.. 또 한 방면으로부터 보면 도템시는 내용과 형식 그리고 가치의 기묘한 3조합이다. 시와 도템이 유기적인 조합을 이루는 과정에 내용과 형식 그리고 그 시적가치가 3조합을 이루었으며 매 한수의 시마다 새로운 <<도템>>을 구축하였다.

일개인으로서 하나의 민족 지어는 인류의 품위를 표현하려고 할 때, 그 용기와 결심이 크면 클수록 실천중에 만나는 저애력과 장애가 크게 된다. 비록 시인이 자신이 소속된 민족문화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 하여도자신이 소속된 민족문화를 언술하려면 개인적인 시야의 국한성을 받게 된다. 때문에 민족문화성에 대한구현도 주관적인 색채를 다소 지니게 된다. 남영전 시인의 도템시도 표현상에서 일정한 제한을 받고 있으며 민족특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민족특성에만 머무른 제한성이 있다. 이러한 국한성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필연적인 결과이며 매력적인 결과이다. 개인적인 시인적인 시각으로 민족과 인류의 과거 현재 그리고 장래를 언술한다는 작업은 상술한 국한성의 조건하에서 여러가지 변증통일의 모순체를 이룬다.


        1  시적 이미지가 개인의식과 집체의식의 모순과 통일속에 구현된다.


도템이란 옛날 씨족의 상징물로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현대인의 리지적인 사유를 도입하여 그 내용과 문화성에 대하여 해석한다는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불가능한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도템문화에 대한 추측과 해석이 도템문화의 원초적인 내용과 거리를 두었다 하더라도 필경은 공인하는 대체적인통일적인 집체의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도템문화에 대한 인지를 집체의식이라 본다면 그 집단적인 지혜가 우리에게 도템시를 연구하는 공중화원식의 문화장소를 마련해준다. 이러한 공중화원식의 집체의식을 전제로 우리는 잠시나마 도템을 민족성격과 관련된 사물로 인정할수도 있다. 남씨의 도템시는집체의식이 공인하는 도템내용과 도템형식을 선택하였다.례를 들면 산왕인 호랑이, 속력의 상징인 백마,백수지왕인 사자, 인내의 상징인 황소, 도고의 상징인 매, 피를 쏟아 진정을 바치는 상징인 뻐꾸기 등이다.남씨가 도템형상을 리용하여 민족품위를 표현하는 중에 부득불 집체의식이 공인하는 시적意象을 선택하였지만 따라서 詩作에 로출될수 있는 詩意의 로쇠와 단조로움을 피면하기 위하여 새로운 돌파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돌파의식은 시의 언어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미소하게 나타나는 돌파가 나중에는 시어의생소화가 시적대상과 시意象의 비약을 도래한다. << 까마귀>> <<고래>> <<개구리>> <<뚜꺼비>> <<개>> 등 시작에서 볼수 있지만 집체의식이 공인하는 도템형상과 의상을 벗어나 심지어는 역설적인 구축을 통하여 새로운 시적형상과 시적예술성과를 이루었다. 도템시는 민족의 대언이 아니다. 다만 남씨식의 민족정신에 대한 구현이며 민족정신의 化身일뿐이다. 이처럼 도템시는 남씨의 개인적인 창작사유와집체의식이 공인하는 기존도템문화가 이루는 변증통일의 산물이다.


2 시언어가 웅대한 서술형식과 시적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의 변증통일속에 체현된다.


비록 시의상의 새로운 구축이 있기는 하지만 남씨는 보수적인 시인으로서 민족을 다룬 시의 언어와 형식이 거창하고 드넓고 격정적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도템시에 나타나는 언어와 서술이 웅대하고거창하며 일상생활어휘와 거리를 둔 半文半白의 특징을 지닌다. 정교로움을 만드는 기법을 버린 원시적이고 광란적인 현대식 楚辭라고 칭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시는 낭송시가 지닌 부족점을 지니게 된다. 례를 들면 도템시의 흔적을 보이는 곽말약의 <<봉황열반>>도 좋은 시작이지만 詩적 審美성이 허약함을 남씨도 잘 알고 있는줄로 추측된다. 때문에 남씨는 전통적인 시언어와 형식을 많이 더나 새로운 언어풍격을 도입하여 시적 심미성 특징이 뚜렷한 구축을 하게 된다. 전통적인 심미습관으로 볼 때에는 도템시가 시적언어가 평범하고 새로운 기교가 없으며 시적여운이 결여하다는 평판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필경은 새로운 시적구축을 한 시작들이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작과정에서 웅대한 시적서술이가져오는 시적이미지의 결여성을 극복하여야 한다. <<학>> <<우뢰>><<백마>. 등에서 사용된 여러가지시창작 기법이 이 점을 설명해준다. 그리하여 도템시의 웅대하고 야성적이고 거창한 흐름속에는 시적인아름다움도 다소 흐른다.


3 시적구상이 매 한수의 독특한 풍격과 시집의 통일된 풍격의 변증통일속에서 이루어진다.


18년동안에 창작된 42수의 시작으로 이루어진 시집을 살펴보면 도템선택이 하나의 체계를 이루고 있음을발견하게 된다. 부동한 민족과 나라의 도템을 시적의상으로 한 시작들을 동일한 미적범주와 동일한 시적범주에 귀속시키려면 시작들의 동일점이 있어야 하고 동일한 命名형식을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보면 시작들의 동일성이 시의 대적으로 될수 있다. 례를 들면 阮籍의 《咏怀》라는 조시도 거대한 構思의 국한성을 많이 받은 시들이다. 남씨의 도템시작들도 후에 창작된 시작들이 초기의 시작들보다는 시이미지가 퇴색한것은 시인의 상상력이 고갈된 원인도 있겠지만도 동일한 시적대상을 다루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비록 남씨의 매 한수의 시마다 동일대상을 다루는 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입주한 시표현의 개성적인 추구의 흔적은 보이기는 하지만 결과는 뚜렷하지 않다. 때문에 남씨의 매 한수의 도템시는 좋은 시작이기는 하지만 그것들을 집결시킨 시집을 읽으면 독자들이 받는 심리감응은 강하지만은 一同이 가져오는 단조로운 느낌도 받게 된다.


남영전의 도템시가 시창작에서 주는 계시는 창작주체로서 시인이 개인이 지닌 개인의식과 문화배경으로 실존하는 집체의식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극복하여  독특한 풍격을 이루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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