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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선생 생가지 (韓龍雲 先生 生家址)』 <충남 홍성군 결성면에 있는 독립운동기요 승려이자 시인인 한용운 선생이 태어난 곳> 종목; 충남 기념물 제 75호 | 분류; 유적건조물 / 인물사건 / 인물기념 / 탄생지 | 면적; 484㎡ | 지정일; 1989. 12. 29. 소재지; 충남 홍성군 결성면 만해로 318번길 83 | 전화; 041) 642-6716 | 관리자; 홍성군 관람안내; 매주 월요일 휴관 | 답사일; 2014. 09. 30(火), 충남 홍성의 역사 인물답사
충남 홍성의 역사 인물 답사여행,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에 이어 두번째로 찾은 곳은 독립운동가요 승려이자 시인이셨던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1879~1944) 선생이 태어난 곳, 「만해 한용운선생 생가」였습니다. 이곳에는 한용운 선생의 생가(生家), 사당인 만해사, 민족시비공원, 만해문학체험관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여유롭고 조용한 자연 속에서 만해 선생의 주옥같은 시편들과 함께 그의 애국정신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한용운 선생 생가지 전경,
이곳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는 홍성8경 중 제 3경입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지 소개,
1989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 75호로 지정된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지 안내문,
▲ 한용운 선생 생가지, <사진; 문화재청>
【한용운 선생 생가지】승려이며 시인인 한용운(1879∼1944) 선생이 태어난 곳.
가장 먼저 한용운 선생 생가를 둘러보았습니다.
싸리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본채가 있고 바깥쪽에는 흙담 화장실,
문화재 표지석과 싸리나무 울타리 그리고 그 너머에는 만해 선생의 생가,
늙은 감나무 아래에서 본 생가 전경,
생가 가운데방 문에는 선생의 시 "님의 沈默"이 걸려 있고 방안에는 사진에 걸려있습니다.
가운데 방문 위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轉大法輪(전대법륜, 진리의 변화를 설명한 글)" 서각이 걸려 있습니다.
생가 후원에 있는 우물과 장독대,
초가의 양 옆에 1칸을 달아낸 모습,
한용운 선생 생가 맞은편에 세워져 있는 ㄱ자 형태의 초가,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禁門(금문)" 이란 편액이 걸려 있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당 신문(神門),
금문 아래에서 본 만해사(卍海祠, 사당), 스님이셨던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당.
만해사 금문 앞에서 바라본 만해체험관,
민족시비공원에서 바라본 한용운 선생 생가와 사당, 이제 시비공원으로 민족시를 찾아 나섭니다.
한용운 선생의 '복종' 시비가 가장 먼저 반깁니다.
복종 服從 | 한용운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는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민족시비공원길은 아름다운 소나무 숲속 오솔길을 따라 약 30여 편의 주옥같은 시를 새긴 시비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백석(白石 白奭, 1912~1996) 시인의 "모닥불"부터 하나 하나 음미해보며 걷는 길이 참 좋았습니다.
동문수학했던 김남주(金南柱, 1946~1994) 형의 시 "자유"도 읊어 보았습니다.
자유 | 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이다 땀 흘려 힘껏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이다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 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민족시비공원 산책로와 만해정(卍海亭),
민족시비공원 앞 감나무에는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감들이 붉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민족시비공원 앞에 세워진 한용운 시비(韓龍雲 詩碑, 왼쪽 사진)와 나손 김동욱 문학비(羅孫 金東旭 文學碑),
알수 없어요 |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波紋)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自嘲 자조 | 나손(羅孫) 김동욱(金東旭, 1922~1990, 국문학자)
하늘 위에 구름이 떠가면 / 잠시 기다리자 새소리가 들리면 잠깐 멈춰서자 그리고 구름 위에 아무소리 없이 태양이 가는 굉음을 들어보자
나루ㅅ배와 行人 | 한용운
나는 나루ㅅ배 / 당신은 行人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초한 3·1독립선언문의 공약삼장(公約三章),
한용운 선생 생가터에 있는 민족시비공원 전경,
한용운 선생 생가터에 있는 만해문학체험관,
만해문학체험관 옆에 세워진 선생의 흉상,
만해문학체험관 내부, 이곳에는 6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어린이 체험실에는 만해 탁본교실과 30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초상화,
萬海堂龍雲大禪師之眞影(만해당용운대선사지진영)이라 쓰여 있고 그의 대표 시인 "님의 沈默"이 함께 쓰여 있습니다.
만해 연보와 님의 침묵 재간본,
만해 한용운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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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沈默)
한용운 / 승려, 시인, 독립운동가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黃金)의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盟誓)는 차디찬 티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얏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독립운동가이며 승려이시고 시인이신 만해 한용운님의 시 님의 침묵.
이 시는 88편이 실린 시집 《님의 침묵》의 표제가 된 작품. 님의 침묵은 제목이 말해 주듯이 `님이 침묵하는시대' 의 님을 잃은 슬픔과 새로운 신념을 노래한 서정시. 식민지의 조국, 그의 시대를 님이 침묵하는 시대로 보다.
[출처] 한용운 - 님의 침묵(沈默) [아름다운 시]|작성자 귀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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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만해 한용운님의 일화 모음|작성자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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