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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떠납시다, 시의 여행을''
<대상인식>
우연히 떠오른 당신의 생각을 당신이 당신에게 속삭여 본 것입니다. 큰 소리로 말하면, 저기 앉아 담배 피우는 놈이 들으면 되려 뺨을 맞을 테니까?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저놈에게 들리지 않게 욕 한 번 하고 웃어 버려. 그래도 저놈이 미우면 다시 한 번 더 욕을 하고 웃어 버려. 삶은 쌓인 것을 이렇게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것이여. 다시 다듬어 봅시다. 다듬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좋은 시가 될 수 있습니다. ①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욕 한 번 하고 웃어 버려. ②그래도 미우면 다시 한 번 더 욕을 하고 웃어 버려. ③삶은 이렇게 쌓인 것을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것이여.
<구성>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그래도 미우면 다시 한 번 더
삶은 이렇게 쌓인 것을 털어 내며 <형상화, 퇴고> 1연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마지막 행 '웃어 버려'를 구체화하여 '씩 웃어 버려.'로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2연
그래도 미우면 다시 한 번 더 1행, '그래도 미우면 다시 한 번 더'를 어조의 변화를 주기 위해 '그래도 미우면 다시 더 한 번'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2행은 앞 연에서 사용했으니까 동어반복을 피하기 위해 생략합시다. 그래도 미우면 다시 더 한 번 3연
삶은 이렇게 쌓인 것을 털어 내며 '삶'이라는 말과 '살아가는'이라는 말이 겹치니까 '삶'을 생략하고, '쌓인 것을'도 생략해도 의미가 통하므로 '이렇게 털어 내며'로. '살아가는 것이여.'는 정감을 주기 위해 '살아가는 겨.'로 바꿔 봅시다. 이렇게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겨. 모아 봅시다
저놈이 미우면 돌아서서
이렇게 털어 내며 살아가는 겨.
저놈이 미우면
이렇게 털어 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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