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봄비가 부슬부슬 오는 이 아침 詩 읊다]- 쉼보르스카
2016년 04월 04일 06시 48분  조회:4601  추천:0  작성자: 죽림

어떤 천진한 손이 지상의 식탁보를 잡아당기는 실험을 감행한 것일까요? 갑자기 봄입니다. 사방이 연두빛이고 꽃들이 허공의 중력으로 피어나 있습니다.

도통 모를 일입니다.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장롱과 벽, 탁자. 식탁보 위의 위태로운 것들. 한 길 사람 속.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서로 같은 작정을 할 때 움직여집니다. 신기한 것은 식탁보를 잡아당기겠다고 마음먹은 손이 있다면, 허공을 견디겠다고 마음먹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스스로 위태로움을 감당하면서 허공을 견뎌줄 것입니다. 그것이 새로운 중력입니다.

정신의 세 변화에 대해 니체는 이렇게 썼습니다. ‘너는 마땅히 해야 한다’에 순종하는 낙타에서 ‘나는 하고자 한다’의 사자를 지나 ‘최초의 운동이자 거룩한 긍정’의 어린아이가 된다고요. 어린아이가 최상급의 정신인 것은 순진무구는 존재의 ‘본바탕’이기 때문이지요.

우선은 같은 작정을 하고 식탁보를 잡아당기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 실험은 반드시 행해져야 합니다. 가능은 불가능을 뚫고 솟아오릅니다.

/ 이원 시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23 [또 詩공부]- 틀에 박힌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기 2016-04-08 0 6799
1322 [한밤중 詩 한컵 드리꾸매]- 동물의 왕국 2016-04-08 0 4183
1321 <악기> 시모음 2016-04-07 0 4665
1320 ... 2016-04-07 0 5018
1319 ... 2016-04-07 0 4561
1318 [머리 뗑하게 하는 詩공부]- 詩作 첫줄 어떻게 쓰나 2016-04-07 0 4096
1317 [싱숭생숭 진달래 피는 봄날 詩 한송이]- 진달래 2016-04-07 0 4525
1316 [추적추적 봄비 내리는 아침, 詩 한송이]- 철쭉 2016-04-07 0 4062
1315 그는 늘 왼쪽에 앉는다... 2016-04-07 0 4388
1314 詩의 씨앗 2016-04-07 0 4419
1313 멕시코 시인 - 옥타비오 파스 2016-04-06 0 4446
1312 꽃과 그늘 사이... 2016-04-06 0 4498
1311 詩人의 손은 어디에... 2016-04-06 0 4361
1310 詩지기가 만났던 <남도의 시인> - 송수권 타계 2016-04-05 0 4423
1309 [한밤중 詩 한쪼박 드리매]- 보리가 팰 때쯤 2016-04-05 0 4317
1308 [화창한 봄날, 싱숭생숭 詩 한꼭지]-나는 아침에게... 2016-04-05 0 4668
1307 아시아의 등불 - 인도 詩聖 타고르 2016-04-05 0 4838
1306 한국 詩人 김억 / 인도 詩人 타고르 2016-04-04 0 7005
1305 인도 詩人 타고르 / 한국 詩人 한용운 2016-04-04 0 4589
1304 [봄비가 부슬부슬 오는 이 아침 詩 읊다]- 쉼보르스카 2016-04-04 0 4601
1303 [이 계절의 詩 한숲 거닐다]- 사려니 숲길 2016-04-04 0 4515
1302 [월요일 첫 아침 詩 한잔 드이소잉]- 하루 2016-04-04 0 4225
1301 [청명날 드리는 詩 한컵]- 황무지 2016-04-04 0 4661
1300 <작은 것> 시모음 2016-04-04 0 4460
1299 詩와 思愛와 그리고 그림과... 2016-04-03 0 5290
1298 詩, 역시 한줄도 너무 길다... 2016-04-03 0 5954
1297 詩, 한줄도 너무 길다... 2016-04-03 0 4457
1296 [이 계절 꽃 詩 한다발 드리꾸매]- 벚꽃 시묶음 2016-04-03 0 5361
1295 <할머니> 시모음 2016-04-02 0 4374
1294 {童心童詩}- 텃밭에서(詩를 쉽게 쓰라...) 2016-04-02 0 4781
1293 {童心童詩} - 꽃이름 부르면 2016-04-02 0 3958
1292 <발> 시모음 2016-04-02 0 4522
1291 도종환 시모음 2016-04-02 0 5251
1290 [이 계절의 꽃 - 동백꽃] 시모음 2016-04-02 0 5261
1289 이런 詩도 없다? 있다!... 2016-04-02 0 4079
1288 [한밤중 아롱다롱 詩한컷 보내드리꾸이]- 모란 동백 2016-04-02 0 4497
1287 [머리를 동여매고 하는 詩공부]- 자연, 인위적 언어 2016-04-02 0 4289
1286 [머리가 시원한 詩공부]- 죽은자는 말이 없다... 2016-04-01 0 4092
1285 [머리 아픈 詩 공부]- 문학과 련애 2016-04-01 0 5167
1284 [싱숭생숭 봄날 아롱다롱 봄, 풀꽃 詩 한 졸가리] - 풀꽃 2016-03-31 0 3821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