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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시작은 빨리도 지났네요. 별 생각없이 시작했는데 세월이 빠르네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겟고 나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올렸습니다. 저 자신도 표는 안나지먄 글 올리면서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비록 돌아 서면서 잊었지만........ 그렇다고 실력이 확 오른 것은 아니지만 내공이 조금은 쌓였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반복된 세뇌 속에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느는게 아닐런지요? 지금도 시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기웃기웃 글쎄요......... 차라리 사랑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눈물에 씨앗이라고 답할수 있지만요. 보고 잊어버리고, 또 보고 잊고 순환 속에 즐기는 마음으로 읽어주십시요.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시길...... 지난 폭염 속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 선생님들 건강하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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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람은 안 가는 데 없겠지만 시인의 바람은 나지막하고 허름하고 흔한 곳, 이름 없는 곳으로 간다. 시인의 마음 가는 곳 따라, 돌아서, 건너서, 들러, 감겼다가, 기웃대고, 들여다보고, 지나서, 들어서서, 들추고, 간질이고, 날리고…. 종결 어미 없는 동사(動詞)들로 이어지는 바람의 행로에 재개발이 되려다 만 우리 동네같이 친근한 풍경이 펼쳐진다. 오래도록 비어 있는 점포 유리문에는 지금도 ‘비디오’라는 글자가 적혀 있지. 윤기 없이 까칠한 거리를 ‘흙먼지를 날리고 종잇조각을 날리고’ 달리는 바람. 그러나 봄바람이다. ‘봄나물 두어 무더기 좌판 차린 할머니 스웨터 들추고 마른 젖가슴을 간질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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