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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상(李箱)의 작시(作詩)와 그 난해(難解)함
첫-작품, “이상(異常)한 가역반응” 연작시 ‘이상(異常)한 가역반응(可逆反應)’부터 읽기가 어렵다. 그것은 그가 각별(恪別)하게 연작시(連作詩)를 고집(固執)하였으며 거기서 하나의 주제(主題)를 “정벌(征伐=칠,정+칠,벌)”하고 “굴착(堀鑿=팔,굴+팔,착)”하기 때문이다.
그의 시작(詩作)은 한 편(篇) 한 편 읊조리려 들면 온:전(穩全)히 읽히지 아니 한다. 다시 말:하면 그의 작시(作詩)를 모두 다 읊조리고, 그가 어떤 사상(思想)과 철학(哲學)을 갖추고 어떤 이야기(story)를 시어화(詩語化)하여 본(本)줄기로 삼았는지를 파악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이상(異常)한 가역반응” 연작시가 인도(印度=India)의 ‘공(空) 사상(思想)’, 즉 힌두 철학(Hinduism)을 바탕으로 지은 것이라는 점(點)을 찍어 짚고 읽어야 한다.
‘이상(異常)한 가역반응’ 첫머리 시구(詩句), “임의(任意)의 반경(半徑)의 원(圓)”, 곧 “O’이 인도에서 발견한 숫자로서, ‘공(空=우리말로 영/零=O)’ 사상의 원천(源泉)인 것이다.
그 다음으로, 그의 시작(詩作)이 어렵게 읽히는 까닭이 그의 자유 자재(自由自在)하면서 기발(奇拔)한 시어화에 있다. 말:하자면 “이상(異常=다를,이+늘,상=늘 다르다)”이, “항상성(恒常性)은 없:다”라는 ‘공(空)사상(思想)’을 “이상(異常)”이란 시어(詩로語)로써 시어화(詩語化)한 것이라든지, “정벌(征伐)”이 ‘치고 또 치다’는 뜻으로 시어화한 것이라든지, “굴착(堀鑿)”이 ‘파고 또 판다’는 뜻으로 시어화한 것이라든지, ‘이상한 가역반응’의 첫-시구, “(과거분사의 상장(相場)”에서 “상장(相場=서로,상+곳 또는 장소,장)”을 ‘서로의 장소’ 또는 ‘서로의 곳’으로 읽어야 한다든지, ‘차(且) 8씨의 출발‘에서 “정밀(靜謐=고요할,정+고요할,밀)”을 ’고요하고 또 고요함‘으로 읽어야 한다든지, 등:등.
이렇듯이 그가 그의 작품, “이상한 가역반응” “조감도(鳥瞰圖)” “3차각설계도” “건축무한육면각체”를 일본어로 작시하였지만, 한자(漢字)로 된 시어(詩語)는 우리말, 우리식(式) 강:조어법으로 되풀이하는 것으로 읽어야 하는 바, 그런즉 일본인들은 이것을 알아먹지 못 하였을 것이다.
그가 이렇듯 일본어로 작시한 것은, 1929년 3월 ‘경성고공’(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신)을 졸업하고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 기사로 근무하면서 조선건축회지 ‘조선과 건축’의 표지도안 현상모집에 1등과 3등으로 당선되면서 그 인연(因緣)을 맺었고, 그 무렵 그의 시적 공간(詩的空間)이 비:좁았기에, ‘조선과 건축’에 발표하는 수(數)밖에 등단(登壇=데뷔=d’ebut)할 데가 없:었기 때문이었을 터.
일제 군국주의 식민 정치 시절, 즉 형극(荊棘)의 시대(時代)에서, 가:혹(茄酷)한 검:열(檢閱)을 거쳐야만 했으며, 몸도 폐:결핵 질환으로 망가지고, 마음도 그의 “시적 정서(詩的情緖)“에서 잘 그:려져 있듯이 고통스럽고 괴로운 가운데, 초-현:실주의(surrealism) 모더니즘(modernism)의 시작(詩作)을 선구자(先驅者)로서 어렵사리 꽃 피웠다는 점(點)이, 그의 작시(作詩)를 읽는 데 어려움을 더한다.
“건축무한육면각체” 연작시 ‘二十二(이십이)’와 ‘출판법’에 그 당시 검:열 제도의 가:혹성이잘 그:려져 있다. 예:를 들자면, “전후좌우를 제(除)하는 유일한 흔적(痕迹)에 있어서 익단불서(翼段不逝) 목대불도(目大不覩) 반왜소형(胖矮小形)의 신(神)의 안전(眼前)에서 내가 낙상(落傷)한 고사(故事)가 있다”와, ‘출판법’ 1에서 “나는 설백(雪白)으로 폭로된 골편을 주워 모으기 시작하였다. ‘근육은 이따가라도 부착할 것이니라’ 박락(剝落)된 고혈(膏血)에 대하여 나는 단념하지 아니하면 아니 된다.” 등:등.
<참고; 여기에서 “고사(故事)”라는 시어는 ‘사:고(事故)’로 읽을 수 있음.>
그의 작시(作詩)에 있어서 또 다른 난해(難解)함이, 기하학(幾何學)의 점(點)과 선(線)과 그리고 원(圓) 등,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시어(詩語)를 써먹는다는 점(點)이다. 첫 시(詩), ‘이상한 가역반응’에서 ‘원(圓)’이 ‘공(空) 사상(思想)’과 ‘상장(相場=서로의 장소, 또는 곳)’을, 겹치기 기법(overlapping technique)으로써 ‘직선(直線)’으로 “결부(結付)”되는 점(點), 이를테면 “직선은 원을 살해하였는가” 등의 언어가 그 형이상학적 시어화의 예:(例)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수학(代數學) 숫자로써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시어(詩語)를 구사(驅使)한다. 이를터이면‘역삼각의 유희’에서 “1 2 3 3의 공배수의 정벌(征伐)로 향하였다.” ‘선(線)에 관한 각서. 1~3’과 ‘선에 관한 각서. 6’에서 “숫자 방위학 4”와 “숫자를 대수적인 것으로 하는 것에서 숫자를 숫자적인 것으로 하는 것에서 숫자를 숫자적인 것으로 하는 것에(1234567890)의 질환 구명(究明)과 시적인 정서의 기각처(棄却處)” 등:등.
이상(李箱) 시인의 시작(詩作)을 읽는데 또 다른 어려움은, 예:언(例言)을 함으로써 다음 작품에 대:하여 예:언(豫言)을 한다는 것이다.
예:(例)를 들면, 첫 시, ‘이상한 가역반응’에서 “원내(圓內)의 일점(一點)과 원외의 일점을 결부(結付)한 직선(直線)”이, 형이상학적 시어(詩語)인 ‘원(圓=O)’을 “삼심원(三心圓)”으로 한다는 점(點). 그리고 ‘이상한 가역반응’의 끝마무리 “점(點)”들이 “삼차각설계도” 연작시 ‘선(線)에 관한 각서.1’에서 맨 위 가로-축(軸), “1234567890”과 세:로-축, “1234567890”으로 각각 10개의 줄로, 100개의 점(點)들이 일정(一定)한 간격(間隔)을 두고 공평(公平)하게 자리매김하는 정:사각형 도형(圖形)의 탄:생(誕生)을 예:언(例言)한다는 점(點) 등:등.
이 ‘선(線)에 관한 각서. 1’의 정:사각형 도형이, “입체(立體)에의 절망(絶望)에 의한 탄생” 그리고 “운동(運動)에의 절망에 의한 탄생(誕生)”인데, 이것을 기본 도형으로 하여 “건축무한육면각체” 연시 ‘진단 0:1’과 “오감도” 연작시 ‘시 제4호’의 “진단 0.1”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 ‘점(點)’들은, ‘1’의 공배:수(公倍數), 곧 “나” “나”의 “시작(詩作)” “나”의 “시적 정서(詩的情緖)”일 수도 있고, ‘2’의 공배:수, 즉 “나”의 “중간층”의 그것일 수도 있으며, ‘3’의 공배:수, 곧 “나”의 맨 바깥쪽 ‘원(圓)’ 내:외(內外)의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삼심원 구도(構圖)’가 첫 시, ‘이상한 가역반응’에서처럼 한 편(篇)의 시에서 그:려질 수도 있고, 다른 한 편의 시(詩)를 통하여 그:려지기도 한다.
‘삼심원(三心圓) 구도’가 뚜렷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 “이상(異常)한 가역반응”의 ‘수염(鬚髥)’과 ‘공복(空腹)’이다. ‘수염(鬚髥)’에서 “삼심원”이라는 시어(詩語)가 나오며, ‘공복(空腹)’에서 “나의 내면(內面)과 외면(外面)과 이 건(件)의 계통(系統)인 모든 중간(中間)들은 지독히 춥다.”고 한 점(點).
형이상학적 시어들은 형이하학적(形而下學的) 시어(詩語)들과 함께 더불어 쓰인다. 이를테면 ‘이상한 가역반응’에서 “변비증(便秘症)”이라는 시어는 형이하학적 증세(症勢)인 것이다. 기하학적 시어를 빼:낸다면 거의 다 형이하학적 시어들인 셈이다.
형이하학적 시어(詩語)들을 망라(網羅)하여 작시(作詩)한 것이 “조감도(鳥瞰圖” 연시 ‘LE URINE’이다.
이러한 시어화에 곁들여 “시적 정서(詩的情緖)”를 현:현(顯現)한다는 점(點)을 간과(看過)하면 그의 시작(詩作) 읽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첫 시, ‘이상한 가역반응’에서 “발달하지도 아니하고 발전하지도 아니하고 이것은 분노(憤怒=anger)이다.”라는 ‘정서(情緖=emotion)’로 그의 “시적 정서”가 출발한다는 점(點).
그의 작시(作詩)의 난해성(難解性)을 돌파(突破)하려면, 그 시어(詩語), 또는 시어화(詩語化)가 ‘변:신(變身)’한다는 점(點)을 알아채:야 한다.
점(點)에서 삼각형 또는 역삼각형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참고; “이상한 가역반응“ 연시 ‘파편의 경치’와 ‘역삼각의 유희’ 그리고 ”조감도” 연작시 ‘신경질적으로 비만한 삼각형’ 그리고 ”삼차각설계도“ 연시‘선에 관한 각서. 7’>,
점에서 또는 삼각형에서 사각형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참고; ‘선(線)에 관한 각서. 7’에서 “ㅁ 나의 이름.” “건축무한육면각체” 연시 ‘AU MAGASIN DE NOUVEAUTES’에서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 > ‘평면 기하학’에서 ‘입체 기하학’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상한 가역반응’으로부터 ‘BOITEUX, BOITEUSE’의 “물리적으로 아팠었다.”까지가 ‘평면 기하학’이다.
“대수(代數)로부터의 숫자”도 ‘변:신’한다. 이를테면, ‘역삼각의 유희’에 나오는 “1 2 3 3의 공배수의 정벌(征伐)로 향하였다.”에서 “3의 공배수”가 ‘3각 구도(三脚構圖)’를 이름인데, ‘선에 관한 각서. 2’에서 “1+3 3+1”으로 ‘변:신’하는 바, 이것은 ‘4각 구도(四角構圖)’로 바뀐다는 것이다. “건축무한육면각체” 연작시 ‘출판법’에서 이러한 ‘4각 구도’를 또렷하게 읽을 수 있다. 물론“(1234567890의 질환 구명(究明)”도 ‘선에 관한 각서. 1’의 기본 도형에서 ‘진단 0:1’로, 그리고 ‘시 제4호’의 “진단 0.1”로 ‘변:신’한다.
‘출판법’ ‘I연(聯)’에서 “허위 고발이라는 죄목으로 나에게 사형을 언도하였다”라고 한 것과 ‘IV연(聯)’에서, 정:사각형이 위로부터 아래로 눌려서 옆으로 길쭉하게 된, 직사각형 안에 “암살(暗殺)”이라고 쓴 시어(詩語)는 ‘압살(壓殺)’로 읽을 수 있다.
첫 시(詩), ‘이상(異常)한 가역반응’에 현:현(顯現)된 ‘공(空) 사상’의 힌두 철학(Hinduism)도, “오감도” 연작시에 이르러 삶과 죽음, 곧 탄:생과 사:멸, 그리고 창:조와 파:괴의 양:면성(兩面性)을 강:조하는 힌두교 사상(Hinduism)으로 바뀐다.
<참고; ‘공(空) 사상’에 빠지면 부:정문(否定文)을 자주 또 많이 쓴다. ‘아니’ ‘못’ ‘아니다’ ‘아니하다’ ‘못하다’ 등의 시어가 작가의 작시(作詩)에 자주 등장한다. >
‘시 제11호’는, 팔이 4개 가진 힌두교 켈리 모신(母神)의 초-현:실주의적 그:림을 연상(聯想)할 수 있어야만 읽히는 시(詩)인데, 그 모신(母神)이 ‘왼쪽 손에 그릇 또는 컵’과 ‘해골’을 들고 있는 그:림과, “나”의 ‘먹고살:아가는 것’ 곧 ‘삶’과 ‘죽음’ 곧 사:멸(死滅)을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겹쳐 작시(作詩)한 것이다. 이 시에서 “나”는 “해골(骸骨)” 곧 ‘죽음’을 깨부수고 “사기 컵” 곧 ‘삶’을 “사수(死守)한다”는 것이다.
‘시 제15호’에서, “나”와 “거울 속의 나”를 대:립(對立)시켜, “나”는 “거울 속의 내 왼편 가슴을 겨누어 권총을 발사하였다”는데, 이것은 “나”의 ‘파:괴성(破壞性)’과 작시(作詩)하는 “나”의 ‘창:조성(創造性), 양:면(兩面)을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겹쳐 그:린 것이다.
“육친(肉親)의 장(章)”에서도, “나는 24세. 어머니는 바로 이 나잇살에 나를 낳은 것이다.”라고 탄:생(誕生), 즉 ‘삶’의 ‘창:조(創造)’를 그:리고, “동생 다음으로 잉태하자 6개월로서 유산한 전말”로써 ‘사:멸(死滅)’ 즉 ‘파:괴(破壞)’라는 힌두 철학(Hinduism)을 언급한다. “지비(紙碑)”와 “지비-어디갔는지모르는아내-” 이야기(story)도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기 마련이다’라는 양:면성을 그:린 것이다.
무어니 무어니 해도 이상(李箱) 시인의 ‘선(線)에 관한 각서. 6’에 나오는, “1234567890의 질환 구명(究明)과 시적인 정서(詩的情緖)”의 ‘변:신’에 주목(注目)하여야 한다. 이것은 그의 작시(作詩) 전편(全篇)에 걸쳐 변:동(變動)하기 때문이다.
그의 첫 시, ‘이상한 가역반응’에, “땀에 젖은 잔등”이라는 표현으로 시:작(始作)되는 그 질환의 땀((汗) 증:상(症狀)은, 그 질환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 하여 “발달하지도 아니하고 발전하지도 아니하고 이것은 분노이다”라면서 “분:노(忿怒)”의 “시적 정서”와 더불어 출발한다. ‘파편의 경치’에서 “나는 하는 수 없이 울었다” “나는 괴롭다”라는 “시적 정서”를 보인다.
그의 “시적 정서”는 “나”의 개:인(個人) 분위기(mood) 뿐만 아니라, 날씨 또는 자연과 호흡하는 분위기(mood)도 더불어 표현한다. 이를테면 “이상한 가역반응”에서 “설경(雪景)이었다”라든지, “지금 떨어지고 있는 것이 눈(雪)이라고 한다면” 등:등.
“건축무한육면각체”에서는 “바깥은 우중(雨中)”, 곧 비(雨)가 내리는 분위기로 바뀌고, ‘시 제14호’에 이르면 “싸늘한 손” “싸늘한 손자국” 등 싸늘한 분위기(雰圍氣)로 바뀐다. “역단(易斷)” 연작시 ‘화로’에서는 극한(極寒)의 분위기(雰圍氣=mood)로 바뀐다.
그의 질환 구명(究明)은, “건축무한육면각체” 연작시(連作詩) ‘진단 0:1’에서 점(點)으로 그:려진 사선(斜線)을 사:선(死線)으로 하여 생(生)과 사(死)의 경계선(境界線)을 넘:나들고 있는 지경(地境)에 이르러, ‘진단 0:1’을 내리는 “책임 의사”가 되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말:하자면 ‘의사(醫師)는 없고 환자만 있다’는 시니컬한 마음가짐(cynical attitude)을 현:현(顯現)한 것이다. 이러한 시니시즘(cynicism=견유주위)은, “오감도” 연작시 ‘시 제4호’에서 “진단 0.1”을 내리는 “책임 의사”라고 하면서, 여전하게 시니컬하지만 십분(十分) 나아졌다고 한다.
‘시 제7호’에 이르면, “거대한 곤비(困憊) 가운데의 1년 4월의 공동(空洞)”이라며 “구원적거(久遠謫居)의 지(地)” 즉 ‘오래고 먼 유배의 땅의 생활’과, ‘공동(空洞=cavity)의 소:견(所見)을 보이는 예:후(豫後)의 폐:결핵’을 겹쳐 그:리게 된다.
“역단(易斷)” 연작시 ‘화로’에 이르러 ‘기침이 심해지고 등에 ’빨래 방망이가 뚜들기는 듯한 통증을 초-현:실주의적으로 그:리며, ‘아츰(아침)’에서도 “폐벽에 그을음”과 “밤새도록 나는 몸살을 앓는다”고 한다. ‘행로’에서는 “기침을 한다” ‘기침은 사념(思念) 위에 그냥 주저앉아서 떠든다“고 하고, ”가구(街衢)의 추위-1933년2월17일의실내의건(件)“에 이르러, 드디어 ”폐병쟁이“라는 시어를 쓰게 된다.
이렇듯, 젊은 이상(李箱)의 슬픔과 고뇌(苦惱)와 고통(苦痛)은 폐:결핵 질환으로 인(因)한 건:강(健康)의 상실(喪失=loss)에서 기인(起因)하는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그는 “배고픈 얼굴을” 하고, <참고; “조감도” 연작시 ‘얼굴’> 각운:동(角運動)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참고; (김해경 작) “조감도” 연작시 ‘운동(運動)’ > “천체(天體)를 잡아 찢는다면 소리쯤은 나겠지” 하면서, <참고; “이상한 가역반응” 연작시 ‘BOITEUX.BOITEUSE’ > ‘무법 천지(無法天地)’의 ‘일제 군국주의 식민 체제’를 고발(告發)한다. <참고; “건축무한육면각체‘ 연작시 ’출판법‘ >
‘BOITEUX.BOITEUSE’에서 “중상을 입었다 할지라도 ...”의 시구(詩句)와, ‘출판법’에서 “나는 불안을 절망하였다”의 시구가 두려움 또는 불안의 정서(情緖=emotion)를 표현한 것이지만 두 시(詩)에서 그는 “나는 홍수와 같이 소란할 것인가”라고 하면서 그 당시 ‘무법 천지’를 고발한 것으로 보아,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공격적인 마음가짐(aggressive attitude)’의 정서(情緖=Emotion)도 아울러 보인다.
또한 일제 군국주의자들의 “싸움” 곧 전:쟁놀이를 구경하는 구경-꾼, 곧 방:관자(傍觀者)로 머물지 아니하고, <참고; “오감도” 연작시 ‘시 제3호’ > “오감도” 연작시 ‘시 제1호’에서 읽을 수 있듯이, 일제 군국주의 식민 정치의 막바지 막다른 ‘공포(恐怖) 정치’를 고발하였던 것이다. ‘시 제3호’에서, “싸움”을 ‘전:쟁(戰爭)’으로 읽어야 하고, “싸움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싸움하는 구경을 하든지”에서 “구경”-꾼은 ‘방:관자’로 읽어야 그 의:미(意味)를 곱씹을 수 있다.
‘시 제1호’에서, “13인의 아해(兒孩)는 무서운 아해와 무서워하는 아해와 그렇게 뿐이 모였소.”라는 시구(詩句)에 나오는 “무서운”과 “무서워하는”을 ‘공:포(恐怖=무서울,공+무서워할,포)’라고 한자(漢字)로 바꾸어 읽어야 그 의:미를 곱씹을 수 있는 것이다.
“13인의 아해”는 “1931년-작품 제1번”의 10연(聯)에 나오는 “나의 방의 시계 별안간 13을 치다.” “12+1=13 이튿날(즉 그때)부터 나의 시계의 침은 3개였다”에서 따온 것으로 ‘13시(時) 시대(時代)’로 읽고, ‘13도(道)의 아해’로 읽어야 제격이지 싶다. “13인의 아해가 도로를 질주하오.(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 이 시구(詩句)는, 일제 군국주의 식민 체제의 막바지 막다른 ‘공:포 정치’에 내몰려, 원초적 본능(原初的本能=primitive id)으로써 ‘공:포(恐怖)라는 시적 정서(poetic emotion)’를 느낀다는 점(點)을 이름인 것이다.
무어니 무어니 해도 그의 시작(詩作)이 난해(難解)하게 읽히는 까닭은, 그가 초-현:실주의 회:화(繪畵) 기법(技法)을 그의 작시(作詩)에 도:입(導入)하여 초-현:실주의 작시(作詩)를 도모(圖謀)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현:실주의(現實主義), 곧 사:실주의(寫實主義) 기법(技法)으로 작시하기도 하였지만, ‘있어서는 아니 되는 현:실’ ‘말:도 아니 되는 현:실’ 또는 ‘극복해야 되는 현:실’ 등의 그 당시 시대상(時代相)에 관하여 초-현:실주의적으로 작시하였던 것이다.
예:를 들면 ‘二十二(22)’와 ‘시 제5호’에 나오는, 선(線)으로 이루어진 형이상학적 도형이 초-현:실주의적으로 그:려진 도형이 그것이다. 이것은 “전후좌우(前後左右)를 제(除)하는 유일한 흔적”인데, 그 당시 테두리를 짓고 시어나 시구(詩句)를 ‘삭제(削除)’하였던 돼:지 꼬리 모양의 부호(符號)인 바, 그것을 직선으로 펴서, “반왜소형(半矮小形)”의 검:열관의 눈(眼)이라고 형상화 한 것으로 보인다. 그 자(者)가 마치 신(神)인 양(樣), 원고(原稿)의 앞뒤 양:옆을 마구 삭제하여 “내가 낙상하니”, ‘오:장 육부(五臟六腑)가 침수된(양돈) 축사처럼, 더럽게 멘:다’는 뜻으로 읽힌다. <참고; 돼:지 키우는 양돈(養豚) 축사(畜舍에서 돼:지 꼬리를 잘라 버리는 관행(慣行). >
‘시 제5호’에서, 얼마 후(某後) 좌:우(左右)로만 삭제될 정도로 시작(詩作)의 끝머리를 튼튼하게 했으나 여전히 “내가 보는 앞에서” 삭제(削除)를 당하여 “낙상(落傷)한 사고(事故)“는 계속되었다는 것이다.
‘시 제8호 해부’에서 자연과학 곧 건축학을 전공한 작가로서, “해부(解剖)”라는 기초 의학 용어와 “마취(痲醉)”라는 임상의학 용어를 써서 “시험(試驗)”한다는 작시를 하는데, “제1부시험”은, 그가 느끼는 “2배의 평균기압” 즉 ‘중압(重壓)’과, “온도 개무(溫度 皆無)” 곧 ‘쌀쌀함’ 또는 ‘냉:엄(冷嚴)한 현:실’ 혹은 ‘냉:혹(冷酷)한 현:실’, 2 가지를 (따로) 쪼개어 나누고(剖=쪼갤/나눌,부) 가르고 풀어(解=가를/풀,해), 해방(解放)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것이고, ”제2부시험“은 ”마취된 2개의 상지(上肢)를“ X-선 촬영하여 현:상약으로 현:상하고 정:착제로 정:착(定着)시키는 시험인데, 이 시험은, 그가 작업하고 있는 작품 활동에서 ‘손을 놓을 수 있는지’ 혹은 ”손을 뗄 수 있는지‘ 또는 ’손을 끊을 수 있는지‘ 실험해 본다는 점(點)을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작시(作詩)한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시 제2호‘에 쓰인 가부장제(家父長制)와 장:자제도(長子制度) 아래, 종자(宗子)로서, 또한긋 “집의 집중(集中)”으로서, <참고; “역단(易斷)” 연시 ’화로(火爐)‘> “가정(家庭)”을 피:이게 하여야 하는 막중(莫重)한 위치(位置)에 있었기에, <참고;“역단” 연작시 ‘가정’> 냉:혹(冷酷)한 사:회 현:실을 생각하여 작시(作詩) 활동을 그만둘 수 있는가를 자기 스스로 시험하여 보았다는 이야기(story). |
LEURINE
김해경(金海卿)
시제(詩題), 'LE-URINE'은
'류리(琉璃)인' 또는 '유리(琉璃)인'으로 소리낼 수 있는 바,
형이하학(形而下學)의 미세적 "현:상(現象)"인 것이다. ----> 참고; 끝-마무리 연(聯)의
"무수한 비가 무수한 추녀 끝을 두드린다 두드리는 것이다." ← 이 거:시적(巨視的) "현:상"과
'대:비(對比)'시켜
시제로 삼았다.
<참고; "13시 시대" 곧 '불운(不運)의 (왜정 강점기) 시대'부터
'형이하학' 또는 '형이하학적'이라는 낱:말은,
배꼽 아래의 "물건(物件)" 또는
배꼽 아래 부분에서 일어나는 생리 "현:상(現象)"을 일컫는 말:이었다.
이를테면 "오줌(Le Urine)" 그리고 "Menstration(여성 생리 현:상)" 등,
이런 '개:인'적 생리 "현:상(現象)"이
이 시작(詩作)에 나온다는 말:씀. "험온(驗瑥)"이랄 수 있겠다.
그러니까 차차(次次) 나오는 바,
이 작시(作詩)에서도
'BOITEUX·BOITEUSE'에 이어,
남(南)-성(性)과 여(女)-성(性)을
'대:비 현:상(對比現象)'으로 대:비시켰다는 말:씀.>
그러한데,
'Le Urine(오줌)'이
"유리(琉璃)"나, "얼음과 같은 수정체(水晶體)"나,
물("水泳/수영", "가수/加水", "무수한 비")이나,
그리고 "투명한 공기"와 같이
"투명(透明)"한 형이하학적 "현:상(現象)"은 아닌 것이다. ←←←←
"투명한" 것이 아닌 형이하학적 "현:상"인 것이다.
뿐더러
'오줌(Le Urine)'은
'색(色)'-깔을 보이는 바,
평상적(平常的)으로는 볏짚 색[色]깔이지만
좀 병적으로 되면,
호박색(amber color)부터 혈뇨(血尿) 곧 붉은 색[色], 검-붉은 색[色], 등
좀 달라진다.
또한긋
냄새가 나기도 한다. <--- 하긴, "烏瞰圖(오감도)" 즉 '조감도(鳥瞰圖)'의
작품이긴 하지만, 이 냄새는, .... 하지만, "어디로 갔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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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 작품에서
"삼차각 설계도' 연작시를 작시(作詩)하게 되는
전(前) 단계(段階)를 설명(說明)하고 있는 바,
우선(于先),
(이제는) 고고학(考古學)에 지나지 아니하는,
유클리드(Euclid) 기하학의 원론, 공리, 및 공준에 의거한,
'선(線)의 성립(成立)'의 조건(條件)에서 벗어나,
"광선(光線)", "양광(陽光)",
곧 '
"빛"의 '반:사(反射)' 및 "빛"의 '굴절(屈折)'의 "현:상(現象)"에서
'선(線)에 관한 각서(覺書)'를 작성(作'成'), 즉 작시(作詩)하겠다는 점(點)들을
'예:언(例言)하고 있는 것이다.
"양광(陽光)"
"광선(光線)"
즉 "빛"의 '반:사 현:상(反射現象)'과 '굴절 현:상(屈折現象)'이
입자설(粒子說)과 파동설(波動說)로 설명되는데,
작가는,
입자설(粒子說)을 내세워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가:설(theory)을
취하여 '선(線)에 관한 각서'를 작시(作詩)할 것이라는 것이다.
←←← 작가가 "양자"론(量子論)에 이르기까지 작시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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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李箱) 시인의 시작(詩作)들은,
그가 고집스레 집착하는 한 연작시(連作詩)의 것들은 무론(毋論),
다른 연작시의 작시(作詩)와도 서로 연계(連繫)되어 있다.
그것은,
그가 '예:언(例言)'을 하면서 작시(作詩)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오감도(烏瞰圖)" 연작시, 'LEURINE'이야말로
줄 이어 작시한 다음의 연작시, "삼차각 설계도" 연작시,
'선(線)에 관한 각서(覺書)'에 대:(對)한 '예:언(例言)'인 것이다.
그러면서,
한 시작(詩作)과 다른 것이
서로 겹쳐 그:려 작시(作詩)하는 경우도 있다, ←←← 'overlapping technique'
('겹쳐쓰기 기법')
예:(例)를 들자면,
".소(素).영(榮).위(爲).제(題)."와 "골편에 관한 무제(無題)" ----->
-----> 참고; 졸고(拙稿), 2012.02.10에 띄운 blog. "언어" 카테고리, '이상 시인의
시작(詩作)에서의 여성관(女性觀).
또한긋,
일문(日文)이든, 한문(漢文)이든,
읽을 때에 우리 식(式) 소리내기 그대로 읊조리며 뜻을 독해(讀解)하여야 한다.
이를터이면,
"征伐(정벌=칠,정+칠,벌)"은 "치고 또 친다"
"掘鑿(굴착=팔,굴+팔,착)"을 "파고 또 판다"
"靜謐(정밀=고요할,정+고요할,밀)"은 "고요하고 또 고요하다"
"相場(상장=서로,상+장소/곳,장)"을 "서로의 장소" 등등.
또 또한긋,
그는 힌두 철학(Hinduism)의 생성<生成,← 작가는 "탄생(誕生)"이라 험언(驗瑥)>과
소멸(消滅) 또는 사멸(死滅)을 따라하여,
써 놓고 '지우기' 하기를 즐긴다.
예:(例)를 들면,
"실[絲]과 같은 동화(童話)가 아니면 아니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었는가"
'선(線)에 관한 각서'에 여럿 나온다.
[출처] 이상(李箱)의 작시(作詩)를 독해(讀解)하며. 2|작성자 베니
[출처] 'LEURINE' 시작(詩作)에 대:한 독해(讀解). 2|작성자 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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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EURINE' 시작(詩作)에 대:한 독해(讀解). 1|작성자 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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