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시문학소사전] - 상징주의란?
2016년 11월 01일 23시 13분  조회:4958  추천:0  작성자: 죽림

 

[ 2016년 11월 02일 07시 30분 ]

 

 

유명 사진작가 Jordan Matter의 모델로 된 반라체의 모습...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상징파()의 예술운동과 그 경향.

일반적으로 상징파는 고답파의 객관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났고, 분석에 의하여 포착할 수 없는 주관적 정서()의 시적 정착()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A.티보데는 고답파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롱사르로부터 위고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시 전반에 대해서 상징파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고 풀이하였다. 티보데가 말하는 상징파의 새로운 바람이란 다음의 세 가지 점이다. 
① 자유시: 그 시작은 민중적인 노래의 형태를 필요에 따라 채용한 랭보의 《지옥의 계절》이다. 이에 대해 의식적 ·계통적으로 자유시를 발전시킨 것은 G.캉이었다. 이후 프랑스의 시인은 정형()을 채용하는 자와 자유시 형태를 쓰는 자의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
② 순수시(): “음악에서 그 부()를 빼앗는다”라는 말라르메의 말로 요약되는 순수시의 개념은 상징파에서 비롯된다(이 경우의 음악은 주로 바그너의 음악이다). 시 속에서 산문적 요소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시적인 것을 찾으려는 의식적 노력은 바그너의 영향 아래 말라르메에서 시작되어 발레리에서 완성되었다. ③ 문학적 혁신과 발전의 개념: 상징파는 처음으로 젊은 세대에게 전세대()의 문학개념을 부정하는 권리와 의무를 인정했다. 전위(: 아방가르드)의 개념이 탄생한 이후 문학은 ‘전통적 문학’과 ‘전위문학’으로 나누어졌고 유파()의 수도 늘었으며, 선언()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상이 티보데가 말하는 상징파의 특징인데 이 경우, 순수한 문학사적 의미에서 상징파는 1890년에 전성기에 달했고 1902년에 종지부를 찍은, 대략 15년간에 걸친 일군()의 시인들의 활동을 지칭한다. 즉,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시인들이다. G.캉, J.라포르그, A.사맹, F.잠, E.뒤자르댕 등을 들 수 있다. 외국인으로서 여기에 호응한 사람은 벨기에의 조르지 로당바크, E.베르아렝 등이다. 앙리 드 레니에, 장 모레아스는 일시적인 상징파 동지였으며, 그런 의미에서의 상징파 비평가는 레미 드 구르몽이었다. 티보데는 말라르메, 베를렌, 랭보, 코르 비에르, 로트레아몽을 상징파의 선구자로 보았으며 발레리를 그 후계자로 보았다.

만일 이 해석이 옳다면 상징파는 선구자와 후계자에 필적할 만한 대시인()이 없다는 결과가 된다. 그러므로 말라르메를 비롯하여 티보데가 말하는, 선구자를 포함한 상징주의적 시인들이 활약한 15년간이라는 운동기간을 떠나, 좀더 넓게 상징주의를 문제삼을 필요가 있다. 즉, 보들레르를 선구자로 말라르메, 베를렌, 랭보에 의하여 전개되었으며 발레리, 잠, 클로델에게 계승되어 마침내 완성된 시적() 세계와 그 이론을 생각하게 된다. 보들레르는 하나의 시적 혁명()을 일으켰다 하겠다.
첫째로 그 의식적 방법에서, 이윽고 이것은 말라르메를 탄생시켜야 했다. 
둘째로 원죄의식()에서 베를렌을 탄생시켰다. 
셋째로 그 감수성()과 대응()의 이론에서, 이것은 마침내 랭보를 탄생시켰다. 또한 말라르메와 발레리, 베를렌과 잠, 랭보와 클로델의 밀접한 관계를 증명하기는 어렵지 않다.

이렇게 하여 결정되는 상징주의적 세계의 분석에 샤를 뒤보스, 자크리비엘, 에른스트 로베르트 쿠르티우스 등의 비평가가 따랐다. A.지드도 여기에 넣을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상징파 시인들의 세계와 밀접하게 교류한 M.프루스트도 이 세계에 속한다 할 수 있다. 

프랑스 이외의 나라에서는 독일의 S.게오르게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또 M.릴케도 다소간 상징파의 영향을 받아들인 것은 분명하다. 영어()를 사용하는 시인에게서는 독일의 시인처럼 확실한 영향은 찾아볼 수 없으나 A.시몬즈는 프랑스 상징주의의 뛰어난 이해자였다.

서양미술에서의 상징주의는 19세기 후반 인상주의의 실증적 표현에 대한 대립 및 저항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즉 형상화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세계, 내면(), 관념 등을 상징 ·우의() ·표징 등의 수법으로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려 하였다. 1891년 비평가 A.오리에는 회화에 대해 처음 상징주의라는 말을 썼고 P.고갱 등을 상징파로 보았다. 나비파()의 M.드니도 상징파로 자처했으며 그들은 생() ·사() ·불안 ·사랑 ·성() ·꿈 ·환상 등을 주제로 삼았다. 그러나 고갱은 자신의 그림이 상징주의적인 것은 주제 때문이 아니며 화면의 형태와 색체의 음악적인 배치 때문이라고 하였다. 19세기 상징주의는 주제적 ·문학적 측면과 서로 대립된 순수조형적 구성이라는 관념에서 이해해야 하며, 이것이 ‘세기말()’ ‘아르 누보’와 복합되면서 널리 파급되었다. 

상징주의의 명작으로는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1897), G.클림트의 《물뱀》, F.호들러의 《밤》, E.뭉크의 《절규》 등이 있다. 이 밖에 P.퓌비 드 샤반, O.르동, 벨기에의 장미십자그룹, 러시아의 파란장미그룹, 영국의 라파엘전파()의 후기 작품들이 이에 속한다. 이런 경향은 1910년대까지 계속되다가 20세기 초 포비슴과 큐비즘의 출현으로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한국에서의 상징주의 문학은 김억(金) ·백대진()이 《태서문예신보(西)》 제6호와 제7호에 베를렌의 《거리에 내리는 비》, 예이츠의 《꿈》 등 상징파 시인의 작품을 게재하면서 처음으로 이 이론이 소개되었으며 잇따라 베를렌의 《작시론》 등을 비롯하여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 《창조》 《백조》 《폐허》를 통해 번역, 게재되었다. 김억 ·황석우() ·박종화() ·박영희() 등의 작품에서는 비록 내면적 깊이는 얕지만 상징주의적 작풍이 짙게 풍기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37 [쉼터] - 재미로 보는 축구 뒷이야기... 2016-12-20 0 4592
836 [쉼터] - 축구스타, 전쟁, 그리고 축구꿈나무... 2016-12-20 0 4609
835 [쉼터] - 한국 축구 유니폼 변천사 2016-12-20 0 3987
834 [쉼터] - 축구와 비사 2016-12-20 0 3827
833 [쉼터] - 축구 유니폼속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들 2016-12-20 0 6018
832 "비닐봉지 메시" = "매직펜 김동찬" 2016-12-20 0 4456
831 [쉼터] - 우리 고향 연변 도심거리에서도 좋은 "글귀현판" 볼수 있었으면!... 2016-12-18 0 5570
830 3000 : 1 2016-12-16 0 4361
829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순수한 우리 말 자랑하기 2016-12-16 0 4344
828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틀리기 쉬운 우리 말 102 2016-12-16 0 3974
827 [쉼터] - 스포츠, 게임, 그리고 음양세계... 2016-12-16 0 4092
826 [쉼터] - 신기한 계산, 재미있는(?) 수학, "믿거나 말거나..."(3) 2016-12-16 0 4627
825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한국 한글 발음법, 표기법"과 "중국 조선어 발음법, 표기법" 비교해보기 2016-12-16 0 4278
824 [쉼터] - "비닐봉지 메시"와 "진짜 메시" 그리고 축구나무의 꿈 2016-12-15 0 5626
823 [쉼터] - "신인선수 녀장분장괴롭히기" 제동!... 2016-12-15 0 6303
822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한글은 인류사의 위대한 발명품 2016-12-15 0 4300
821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미쳐버린 "수입산" 2016-12-15 0 4079
820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마구잡이로 쓰는 "~에 대하여" 2016-12-15 0 4212
819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경우"를 옳바르게 쓰기 2016-12-15 0 4276
818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 마구잡이로 쓰는 존칭토" ~시" 2016-12-15 0 4636
817 [쉼터] - 흑인, 백인, 그리고 인류를 지배하는 인공지능세계... 2016-12-15 0 4212
816 [자료] - 노벨문학상 수상연설, 밑바닥인생, 그리고 문학세계... 2016-12-15 0 5418
815 [쉼터] - 노벨문학상, 수상양보(?),그리고 "목매기세계" 2016-12-15 0 4972
814 [쉼터] - 노벨문학상 수상 오보, 진짜와 가짜, 요지경세상... 2016-12-15 0 5515
813 [쉼터] - 노벨문학상 시상식 불참, 달에 서있을 확률, 저항세계 2016-12-15 0 6558
812 [자료] - 연변축구, 고 최은택감독 그리고 정신력세계... 2016-12-15 0 4183
811 [자료] - 술, 눈, 입, 귀 그리고 인간세계 2016-12-15 0 3747
810 [자료] - 범, 사람, 그리고 록색자연평화세계... 2016-12-15 0 4721
809 [자료] - 작가, 량심, 그리고 저 태평세상... 2016-12-15 0 4323
808 [쉼터] - 동전으로 탑을 쌓을수 없다?... 있다!... 2016-12-15 0 4501
807 [쉼터] - 물고기 사람보다 작다?... 크다!... 2016-12-15 0 4066
806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외국인 인명 우리말 표기 2016-12-14 0 5883
805 [쉼터] - 과거, 오늘, 미래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2) 2016-12-14 0 7341
804 [쉼터] - 중국 연변 "간판영탄조" 2016-12-14 0 6137
803 시인의 딸과 세계 최초 컴퓨터 프로그램 2016-12-14 0 6001
802 [쉼터] - 작문써클선생님들께;ㅡ "플라톤 명언" 한다발... 2016-12-14 0 5904
801 "공부는 사람을 고생시키지 않는다..." 2016-12-13 0 5627
800 우리 고향 연변에서도 <<詩集>>이 늘<<시집>>잘 갔으면?!... 2016-12-13 0 4259
799 중국 모략가 한비자 10 2016-12-13 0 5120
798 [쉼터] - 과거, 오늘, 미래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 2016-12-12 0 4404
‹처음  이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