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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란 자연과 함께 인간의 덕성을 말하는것이다...
2016년 11월 05일 21시 57분  조회:4312  추천:0  작성자: 죽림
 
[시창작론] 시창작 강의



1. 효과적인 시작과정

1)시작의 과정

2)제재선택의 과정

3)제재의 이미지와 의미를 연상하는 과정

4)시상전개 구상의 과정

5)집필과 퇴고의 과정

6)제목 정하기


2. 감동적인 시

1)효용론적 문학관

2)시의 교훈적 기능

가)계몽주의 문학과 교훈적 기능

나)민중문학



3. 시의 쾌락적 기능

1)현대시의 쾌락적 기능

2)유미주의


4.시의 두 가지 기능

1)교훈적 기능

2)쾌락적 기능



1. 효과적인 시작 과정

꒑시작의 과정

시를 창작하는데 있어서 정해진 순서라는 것은 없다.

시를 쓰는 사람의 개인적 취향이나 성격에 따라 자신에 알맞은 시작의 과정찾아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전통적으로 시창작의 과정에도 낭만주의적 사관과 고전주의적 사관이 있다.

시작의 과정에는 시의 제재를 선택하는 과정, 상상력을 동원하여 제재가 지니고 있는 여러 이미지와 상징적 의미를 연상하는 과정, 시상전개를 구상하는 과정, 집필의 과정, 퇴고의 과정 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은 아니다.

꒒제재선택의 과정

시의 제재로 적합한 것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인간사, 자연, 관념 등이 모두 제재가 될 수 있다. 시의 제재를 선택하는 것은 시작과정의 첫 단계에불과하며 시작품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제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이미지와 상징적 의미를 상상력을 통하여 파악해야 한다.

꒓제재의 이미지와 의미를 연상하는 과정

제재는 작가가 처한 특수한 상황이나, 넓게는 시대와 관련하여 이루어지기도한다. 동일한 시대의 자장 안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제재를 가지고 모두 동 일한 형태의 시가 탄생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선택한 제재에 대한 자유로운 연상과 이미지의 탐색을 통하여 자신의 글감을 언어로 표시할 수 있는 기초적인 준비과정을 마친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시상전개 구상의 과정

시상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이미지의 배열과 통합, 확산과 집중, 시적정서의 발단과 고조 등에 대하여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 숙달하지 않은 채 제재와 이미지를 생각나는 대로 나열하는데 그치고 만다면 훌륭한 시작품은 탄생할 수 없는 것이다.

꒕집필과 퇴고의 과정

집필의 과정은 자신이 구상한 시상에 옷을 입히고 언어의 형상을 입히는 과정이다. 집필을 통하여 자신이 구상한 것이 그대로 형상화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의 욕심을 한정하여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적합한 언어를찾아낸다면 보다 좋은 시작품이 창조될 수 있을 것이다. 퇴고의 3원칙에는 첫째, 구상의 단계에서 의도하였던 주제나 이미지, 운율 등의 시적장치가 적절히 표현되었는가를 살펴서 미흡한 면을 첨가, 삭제할 것. 둘째, 행과 연의 구성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적절하게 재구성 할 것. 셋째, 시는 압축된 언어를 표현하는 것이 생명이므로 난삽하고 다변적인 표현은 되도록 멀리해야 한다.



꒖제목 정하기

시 창작을 함에 있어서 제목을 붙일 때에는 시 전체의 내용과 조화를 이루면서 인상적인 것으로 붙이는 것이 좋다. 시의 내용에 따라서 그 내용과 잘 어울리면서 시인의 의도가 창의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제목을 정하 것이 바람직하다.

2. 감동적인 시

꒑효용론적 문학관

문학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모방론, 표현론, 효용론, 구조론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시란 인간의 덕성을 계발하고 교훈을 주는 것 이어야 한다는 것이 효용론적 관점이다. 문학에 있어서 교훈적 기능과 쾌락적 기능은 어느 하나가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변증법적으로 통일되어야 한다.

꒒시의 교훈적 기능

가)계몽주의 문학과 교훈적 기능 :

문학이 독자에게 일정한 교육을 전달할 수 있다거나 전달해야 한다고 하는 이러한 문학관은 계몽주의 문학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시의 탄생은 시대가 처한 상황과 그러한 시대를 살고 있는 개인의 상황 속에서 필연적으로 예고된 것이다.

나)민중문학 :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교훈적 기능을 강조하였던 시기는 카프문학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독자를 교화시켜 혁명의 대열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생각하였다. 노동문학이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인의 목소리는 데모대의 선동문처럼 직접적으로 노출되지는 않는다.

3. 시의 쾌락적 기능

최재서는 인간의 쾌락을 세가지로 나누었는데 관능적, 감각적(미적), 지적쾌락등으로 인간의 쾌락을 나누고 있다.

가)현대시의 쾌락적 기능 :

최근의 시에서는 육체성에 대한 담론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그 간의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회의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나)유미주의 :

유미주의는 문학의 쾌락적 기능을 극대화 한 것 중의 하나이다. 예술자체를 위한 예술을 추구하는 이들 문학은 문학이 독자에게 무언가 의미있는 내용의 전제로부터 벗어나 있다. 감정의 직접적인 분출을 피하고, 감정의 절제를 통해 시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시의 미적인 속성을 드러나게 하여, 쾌락적 기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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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조(雪朝) ―조지훈(1920∼1968)

천산에
눈이 내린 줄을
창 열지 않곤
모를 건가.

수선화
고운 뿌리가
제 먼저
아는 것을-

밤 깊어 등불 가에
자욱이 날아오던
상념의
나비 떼들

꿈속에 그 눈을 맞으며
아득한 벌판을
내 홀로
걸어갔거니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물론 화이트든 블랙이든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다. 또,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하기만 할까. 성탄절이 되든 크리스마스가 되든 각자의 상황이나 처지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전국의 모든 어린아이들은 평범한 크리스마스를 상상도 하고 싶지 않겠지만, 아직 권태기를 겪지 않은 연인들은 이날만 기다리겠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방에서 캐럴이 울리면, 맘이 요만큼씩 들썩인다. 캐럴은 올해가 끝나간다는 명백한 신호다. 한 해 동안의 특별한 사건과 인연, 깊은 슬픔과 기쁨들은 마음 안에 정신없이 흩어져 있는데 이제 송구영신의 자세로 그것들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 캐럴은, 성탄절이라는 단어는 바로 그때가 되었음을 알려준다. 과거를 잘 보내고, 상서로웠으면 좋을 내일을 바라는 때라서 12월 25일은 특별할 수 있다.


 
과거와 미래의 틈 사이에 놓여 있는 시기여서, 과거는 쉽게 정리되지 않고 미래는 아직 불안하기 때문에 하얀 눈을 더욱 바라는지 모른다. 눈이 사람의 기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눈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조지훈의 ‘눈이 온 아침’, ‘설조’라는 작품처럼 말이다. 시인은 간밤에 여러 가지 상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생각들은 나비 떼로 변신했고, 나비 떼는 다시 눈송이들로 바뀌어 꿈결 내내 시인을 감싸고 있었다. 그러니 오늘 아침에 눈이 내렸을 수밖에. 보지 않고도 눈이 왔음을 이미 알고 있을 수밖에. 밤사이 나와 노닐던 상념들이 변해 저 밖에 쌓여 있다는 표현이 참 놀랍다.

우리는 어떤 상념,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진 눈을 보고 싶은 것일까. 눈이 아니라,  좋은 날들을  잘 맞이할 수 있다는 신호를 선물처럼 받고 싶다.======================================================================= 
술에 취해 만난 사랑… 깨어보니 나 혼자 남았구나



[조선일보]

정신없이 술에 취한 밤 다음에는, 여지없이 공허와 환멸의 아침이 찾아올 것이다. 속이 쓰리거나 머리가 아픈 것보다 참기 힘든 것은, 그 전날 밤 의 술 취한 자신에 대한 설명할 수 없는 분노이다. 술은 풍요와 도취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내면의 억압된 것들이 고개를 내밀게 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술 취한 다음 날 아침의 쓰라린 회한은 안으로부터 참았던 것들을 쏟아낸 이후의 주체할 수 없는 허무감과 닿아있다. 술 취한 나는 ‘그이를 만나러 이제야 찾아온 길’이었다. 그이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오래 참았던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래서 나는 술에 취하고 만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술 취한 나의 얼굴은 결코 사랑스럽지 않았을 것이며, 잠에서 깨어난 아침 그이는 여기 없다. 술을 통해 전달되는 진실이란 언제나 불안한 것이다. 술 취했던 나에 대한 환멸은 그이의 부재와 겹쳐지면서 치명적인 이별의 순간을 마주하게 한다. 벗어놓은 흰 양말과도 같은 나의 사소한 진실을 그이가 알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라고 독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때, 빨랫줄에 말없이 흔들리는 그의 옷은 이 모든 나의 회한과 절망에 대해 ‘살랑살랑’ 말을 받아준다. 그 빨래의 인사는 사랑의 참혹한 끝이 아니라, 이 아픈 회한조차 사랑의 일부라고 가만히 말해주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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