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 말 한마디가 금값이 아니다?... 옳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침묵은 금이다’ 등 말에 대한 속담은 참 많다. 그만큼 말 한마디의 중요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당신이 자녀에게 매일매일 하는 말은 과연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까.
/글 최주현
매사에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라
아이들은 무한한 능력의 소유자다. 일본의 교육학자 시치다 마코토는 “인간의 아기는 예외 없이 모두 인간 가운데 가장 훌륭한 천재다. 인간의 아기라는 사실만으로도 예외없이 모두 천재다”라고 말했다.
아기가 아직 말을 못할지라도 말을 잘 알아 듣는다고 생각하면서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것. 특히 “넌 무엇이든 할 수 있어”라거나 “넌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하면서 아이의 잠재의식 속에 그 말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말은 숨은 잠재 능력에 불을 지펴 그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말이다.
긍정적인 평가를 자주 하라
아이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약점도 강점이 된다. 따라서 약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난삽하다’라는 말 대신 ‘생각이 다양하다’로, ‘엉뚱한 이야기를 잘한다’는 ‘상상력이 좋고 언어 구사력이 뛰어 나다’로, ‘산만하다’는 ‘활동 반경이 넓고 운동량이 크다’라고 말하는 식이다. 이처럼 시각을 조금만 바꿔 말하면 아이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달라진다. 그리고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면 아이 또한 그 평가에 따른 성취를 이루게 된다.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말··· “왜?”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에게 엄마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옳지 않다. 아이들이 좁은 지식에 갇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데서 끝내지 말고 “일반적으로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아래에서 위로도 흐를 수 있어. 왜 그럴까?” 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비슷한 예로 “왜 나팔꽃 줄기는 다른 것을 감아서 올라갈까?”, “왜 해는 동쪽에서 뜰까?”, “왜 지렁이가 땅 속에 있지 않고 나왔을까?” 등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만한 질문을 던지며 아이의 뇌를 자극해보자.
수학을 좋아하게 하는 말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수학을 좋아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말로 뇌에 에너지를 전하는 것이다. 자기 암시를 활용하는 방법인데, 반복하면 할수록 효과도 높아진다. 수학책을 가슴에 안고 눈을 감는다. 그리고 이렇게 외쳐보자. “나는 수학을 좋아한다!”, “수학아, 너를 사랑해!”, “수학아, 너도 날 사랑하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무의식은 “그래, 당연하지. 넌 수학을 좋아하고 말고. 수학책도 너를 좋아할 거야”라고 응답한다. 무의식 속에 저장된 에너지가 수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머리를 좋게 하는 말, 나쁘게 하는 말은 따로 있다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은 모두 에너지의 형태로 바뀌어 뇌에 전달된다. 따라서 “우리 아이는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하거나 그런 믿음을 가지면 엄마 자신은 물론 아이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전달된다. 그래서 정말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별 볼일 없는 아이야”라고 단정하면 아이는 정말로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자란다.
ㅡ <매거진 키즈맘>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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