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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인 - 실비아 플라스
2016년 11월 26일 22시 39분  조회:4956  추천:0  작성자: 죽림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1932년 10월 27일 - 1963년 2월 11일)는 미국의 시인이자 단편소설작가이다. 어렸을 때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였으며, 시와 함께 자전적 성격의 소설인 《벨 자(The Bell Jar)》로 명성을 얻었다.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스과 결혼했고, 사후 컬트적인 명성을 얻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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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편집]

실비아 플라스는 1932년 보스턴에서 오스트리아계 미국인 아우렐리아 쇼버 플라스(Aurelia Schober Plath)와 보스턴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독일 그나보프출신의 오토 에밀레 플라스(Otto Emile Plath)에서 태어났다. 2년 후 부부는 1934년 아들 워렌(Warren)을 낳았다.
1940년 11월, 아버지 오토 플라스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는다. 당시 당뇨병은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병이었으나, 자신의 병이 말기 폐암이라고 착각한 오토 플라스는 끝까지 치료를 거부했다. 이듬해, 아직 9세였던 실비아는 첫 번째 자살을 시도했다.
8세에 이미 보스턴 헤럴드지에 시를 발표한 실비아 플라스는 적극적이고, 성적이 우수하며 특히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학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스미스 대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가 영문학을 전공했다. 3학년 여름, 여성지 마드모아젤의 인턴으로 뽑혀 뉴욕시에서 지내던 중 우울증이 급격하게 심해졌다. 실비아는 인턴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수면제를 먹고 두 번째 자살을 시도했다.
가까스로 살아난 후, 실비아 플라스는 정신병원에 잠시 입원해 당시 정신치료에 효과적이라 여겨졌던 전기충격치료를 받았다. 훗날 실비아 플라스는 이 때의 악몽같은 경험을 되살려 《벨 자(The Bell Jar)》를 썼다.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뉸햄 칼리지(Newnham College)에서 공부를 계속했다. 1956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학생이던 테드 휴스를 만나 그해 6월 결혼했다. 부부는 잠시 미국으로 터전을 옮겼고, 실비아 플라스는 모교 스미스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1960년 부부는 영국으로 돌아가 큰딸 프리다(Frieda)를 낳았고, 실비아는 첫 시집 《콜로서스(The Colossus and Other Poems)》를 출판했다. 1962년에는 아들 니콜라스(Nicholas)가 태어났다.
같은 해 10월, 실비아 플라스는 남편 테드 휴스가 아씨아 웨빌(Assia Wevill)과 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부는 싸움 끝에 공식적인 별거를 선언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런던에 돌아온 플라스는 그해 말까지 잘 알려진 시 《아빠(Daddy)》와 《레이디 라자러스(Lady Lazarus)》등 많은 시를 썼다. 1963년 1월 14일, 빅토리아 루카스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 《벨 자》는 호평을 받았다.
1963년 2월에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혹독하게 추운 날씨가 닥쳐왔다. 별거로 인한 스트레스에 추위, 독감과 생계 문제까지 겹쳐 실비아 플라스는 극도의 우울증에 시달렸다. 11일 아침, 실비아 플라스는 가스를 틀어둔 오븐에 머리를 박고 자살했다. 일부는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방으로는 가스가 스며들지 않도록 테이프로 치밀하게 막아두었고, 집주인에겐 의사를 불러달라는 노트를 남겨둔데다 자살 시각을 오 페어(Au Pair)가 오기로 한 시각에 맞춘 것으로 보아 정말로 목숨을 끊을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가스가 새어나가는 바람에 아래층의 집주인은 의식을 잃어버렸고, 집 밖에서 기다리던 오 페어가 뒤늦게야 집으로 들어갔을 때 실비아 플라스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그녀는 영국 웨스트 요크셔에 묻혔다.

사후[편집]

실비아 플라스의 사후, 그녀의 글을 모아 출판하는 일은 테드 휴스에게 맡겨졌다. 테드 휴스는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실비아 플라스가 결혼생활 마지막 몇달동안 쓴 일기를 없앴다. 시집 《아리엘(Ariel)》를 편집하면서, 순서를 밝고 경쾌한 내용의 시로 시작하여 점차 우울하고 어두운 내용의 시로 가도록 고의적으로 배열해 비판을 받았다. 실비아와 개인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시누이 올윈 휴스(Olwyn Hughes)가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테드 휴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글의 출판을 결사적으로 막기도 했다. 테드 휴스에 대한 반감이 늘어갔고, 밤 사이 사람들이 실비아 플라스의 묘비에 새겨진 정식 이름, “실비아 플라스 휴스”에서 “휴스”를 지워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1969년, 테드 휴스는 다시 외도를 시작했고, 아씨아 웨빌은 테드 휴스와 사이에 태어난 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가스 오븐에 머리를 박고 동반자살했다. 6년 전 실비아 플라스가 자살했을 때 썼던 방법이었다.

작품[편집]

  • 《콜로서스(Colossus and Other Poems)》 (1965) - 생전 출판된 유일한 시집.
  • 《벨 자(The Bell Jar)》(1963) - 소설.
  • 《아리엘(Ariel)》 (1965) - 시집.
  •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완전판(The Unabridged Journals of Sylvia Plath)》(2000) - 캐런 K. 쿠킬(Karen K. Kukil) 편집.
  • 《체리 부인의 부엌(Mrs.Cherry's Kitchen)》(2001) - 어린이책.

참고문헌[편집]

  •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완전판(The Unabridged Journals of Sylvia Plath)》(2000)@@============================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1932년 10월 27일 - 1963년 2월 11일)는 미국의 시인이자 단편소설작가이다. 어렸을 때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였으며, 시와 함께 자전적 성격의 소설인 《벨 자(The Bell Jar)》로 명성을 얻었다.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스과 결혼했고, 사후 컬트적인 명성을 얻었다.
     
    실비아 플라스는 1932년 보스턴에서 오스트리아계 미국인 아우렐리아 쇼버 플라스(Aurelia Schober Plath)와 보스턴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독일 그나보프출신의 오토 에밀레 플라스(Otto Emile Plath)에서 태어났다. 2년 후 부부는 1934년 아들 워렌(Warren)을 낳았다.
     
    1940년 11월, 아버지 오토 플라스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는다. 당시 당뇨병은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병이었으나, 자신의 병이 말기 폐암이라고 착각한 오토 플라스는 끝까지 치료를 거부했다. 이듬해, 아직 9세였던 실비아는 첫 번째 자살을 시도했다.
     
    8세에 이미 보스턴 헤럴드지에 시를 발표한 실비아 플라스는 적극적이고, 성적이 우수하며 특히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학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스미스 대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가 영문학을 전공했다. 3학년 여름, 여성지 마드모아젤의 인턴으로 뽑혀 뉴욕시에서 지내던 중 우울증이 급격하게 심해졌다. 실비아는 인턴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수면제를 먹고 두 번째 자살을 시도했다.
    가까스로 살아난 후, 실비아 플라스는 정신병원에 잠시 입원해 당시 정신치료에 효과적이라 여겨졌던 전기충격치료 받았다. 훗날 실비아 플라스는 이 때의 악몽같은 경험을 되살려 《벨 자(The Bell Jar)》를 썼다.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뉸햄 칼리지(Newnham College)에서 공부를 계속했다. 1956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학생이던 테드 휴스를 만나 그해 6월 결혼했다. 부부는 잠시 미국으로 터전을 옮겼고, 실비아 플라스는 모교 스미스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1960년 부부는 영국으로 돌아가 큰딸 프리다(Frieda)를 낳았고, 실비아는 첫 시집 《콜로서스(The Colossus and Other Poems)》를 출판했다. 1962년에는 아들 니콜라스(Nicholas)가 태어났다.
    같은 해 10월, 실비아 플라스는 남편 테드 휴스가 아씨아 웨빌(Assia Wevill)과 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부는 싸움 끝에 공식적인 별거를 선언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런던에 돌아온 플라스는 그해 말까지 잘 알려진 시 《아빠(Daddy)》와 《레이디 라자러스(Lady Lazarus)》등 많은 시를 썼다. 1963년 1월 14일, 빅토리아 루카스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 《벨 자》는 호평을 받았다.
    1963년 2월에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혹독하게 추운 날씨가 닥쳐왔다. 별거로 인한 스트레스에 추위, 독감과 생계 문제까지 겹쳐 실비아 플라스는 극도의 우울증에 시달렸다. 11일 아침, 실비아 플라스는 가스를 틀어둔 오븐에 머리를 박고 자살했다.
     
    일부는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방으로는 가스가 스며들지 않도록 테이프로 치밀하게 막아두었고, 집주인에겐 의사를 불러달라는 노트를 남겨둔데다 자살 시각을 오 페어(Au Pair)가 오기로 한 시각에 맞춘 것으로 보아 정말로 목숨을 끊을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가스가 새어나가는 바람에 아래층의 집주인은 의식을 잃어버렸고, 집 밖에서 기다리던 오 페어가 뒤늦게야 집으로 들어갔을 때 실비아 플라스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그녀는 영국 웨스트 요크셔에 묻혔다. 사후실비아 플라스의 사후, 그녀의 글을 모아 출판하는 일은 테드 휴스에게 맡겨졌다. 테드 휴스는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실비아 플라스가 결혼생활 마지막 몇달동안 쓴 일기를 없앴다. 시집 《아리엘(Ariel)》를 편집하면서, 순서를 밝고 경쾌한 내용의 시로 시작하여 점차 우울하고 어두운 내용의 시로 가도록 고의적으로 배열해 비판을 받았다.
     
    실비아와 개인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시누이 올윈 휴스(Olwyn Hughes)가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테드 휴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글의 출판을 결사적으로 막기도 했다. 테드 휴스에 대한 반감이 늘어갔고, 밤 사이 사람들이 실비아 플라스의 묘비에 새겨진 정식 이름, “실비아 플라스 휴스”에서 “휴스”를 지워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1969년, 테드 휴스는 다시 외도를 시작했고, 아씨아 웨빌은 테드 휴스와 사이에 태어난 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가스 오븐에 머리를 박고 동반자살했다. 6년 전 실비아 플라스가 자살했을 때 썼던 방법이었다.
     
    작품《콜로서스(Colossus and Other Poems)》 (1965) - 생전 출판된 유일한 시집.
    《벨 자(The Bell Jar)》(1963) - 소설.
    《아리엘(Ariel)》 (1965) - 시집.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완전판(The Unabridged Journals of Sylvia Plath)》(2000) - 캐런 K. 쿠킬(Karen K. Kukil) 편집.
    《체리 부인의 부엌(Mrs.Cherry's Kitchen)》(2001) - 어린이책.
     

    Daddy
    by Sylvia Plath
    You do not do, you do not do
    Any more, black shoe
    In which I have lived like a foot
    For thirty years, poor and white,
    Barely daring to breathe or Achoo.
    Daddy, I have had to kill you.
    You died before I had time--
    Marble-heavy, a bag full of God,
    Ghastly statue with one gray toe
    Big as a Frisco seal
    And a head in the freakish Atlantic
    Where it pours bean green over blue
    In the waters off beautiful Nauset.
    I used to pray to recover you.
    Ach, du.
    In the German tongue, in the Polish town
    Scraped flat by the roller
    Of wars, wars, wars.
    But the name of the town is common.
    My Polack friend
    Says there are a dozen or two.
    So I never could tell where you
    Put your foot, your root,
    I never could talk to you.
    The tongue stuck in my jaw.
    It stuck in a barb wire snare.
    Ich, ich, ich, ich,
    I could hardly speak.
    I thought every German was you.
    And the language obscene
    An engine, an engine
    Chuffing me off like a Jew.
    A Jew to Dachau, Auschwitz, Belsen.
    I began to talk like a Jew.
    I think I may well be a Jew.
    The snows of the Tyrol, the clear beer of Vienna
    Are not very pure or true.
    With my gipsy ancestress and my weird luck
    And my Taroc pack and my Taroc pack
    I may be a bit of a Jew.
    I have always been scared of you,
    With your Luftwaffe, your gobbledygoo.
    And your neat mustache
    And your Aryan eye, bright blue.
    Panzer-man, panzer-man, O You--
    Not God but a swastika
    So black no sky could squeak through.
    Every woman adores a Fascist,
    The boot in the face, the brute
    Brute heart of a brute like you.
    You stand at the blackboard, daddy,
    In the picture I have of you,
    A cleft in your chin instead of your foot
    But no less a devil for that, no not
    Any less the black man who
    Bit my pretty red heart in two.
    I was ten when they buried you.
    At twenty I tried to die
    And get back, back, back to you.
    I thought even the bones would do.
    But they pulled me out of the sack,
    And they stuck me together with glue.
    And then I knew what to do.
    I made a model of you,
    A man in black with a Meinkampf look
    And a love of the rack and the screw.
    And I said I do, I do.
    So daddy, I'm finally through.
    The black telephone's off at the root,
    The voices just can't worm through.
    If I've killed one man, I've killed two--
    The vampire who said he was you
    And drank my blood for a year,
    Seven years, if you want to know.
    Daddy, you can lie back now.
    There's a stake in your fat black heart
    And the villagers never liked you.
    They are dancing and stamping on you.
    They always knew it was you.
    Daddy, daddy, you bastard, I'm through.
    아빠
     
     
     
     
     
     
     
     이젠 안돼요, 더 이상은
    안될 거예요. 검은 구두
    전 그걸 삼십 년간이나 발처럼
    신고 다녔어요. 초라하고 창백한 얼굴로.
    감히 숨 한 번 쉬지도 재채기조차 못하며.
    아빠, 전 아빠를 죽여야만 했었습니다.
    그래볼 새도 없이 돌아가셨기 때문에요-
    대리석처럼 무겁고, 神으로 가득찬 푸대자루,
    샌프란시스코의 물개와
    아름다운 노오쎄트 앞바다로
    강낭콩 같은 초록빛을 쏟아내는
    변덕스러운 대서양의 갑처럼 커다란
    잿빛 발가락을 하나 가진 무시무시한 조상.
    전 아빠를 되찾으려고 기도드리곤 했답니다.
    아, 아빠.
    전쟁, 전쟁, 전쟁의
    롤러로 납작하게 밀린
    폴란드의 도시에서, 독일어로.
    하지만 그런 이름의 도시는 흔하더군요.
    제 폴란드 친구는
    그런 도시가 일이십 개는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전 아빠가 어디에 발을 디디고,
    뿌리를 내렸는지 말할 수가 없었어요.
    전 결코 아빠에게 말할 수가 없었어요.
    혀가 턱에 붙어 버렸거든요.
    혀는 가시철조망의 덫에 달라붙어 버렸어요.
    전, 전, 전, 전,
    전 말할 수가 없었어요.
    전 독일 사람은 죄다 아빤 줄 알았어요.
    그리고 독일어를 음탕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를 유태인처럼 칙칙폭폭 실어가는
    기관차, 기관차.
    유태인처럼 다카우, 아우슈비츠, 벨젠으로.
    전 유태인처럼 말하기 시작했어요.
    전 유태인인지도 모르겠어요.
    티롤의 눈, 비엔나의 맑은 맥주는
    아주 순수한 것도, 진짜도 아니에요.
    제 집시系의 선조 할머니와 저의 섬뜩한 운명
    그리고 저의 타로 카드 한 벌, 타로 카드 한 벌로 봐서
    전 조금은 유태인일 거예요.
    전 언제나 아빠를 두려워했어요
    아빠의 독일 空軍, 아빠의 딱딱한 말투,
    그리고 아빠의 말쑥한 콧수염
    또 아리안족의 밝은 하늘색 눈,
    기갑부대원, 기갑부대원, 아, 아빠-
    神이 아니라, 너무 검은색이어서
    어떤 하늘도 비걱거리며 뚫고 들어올 수 없는 十字章
    어떤 여자든 파시스트를 숭배한답니다.
    얼굴을 짓밟은 장화, 이 짐승
    아빠 같은 짐승의 야수 같은 마음을.
    아빠, 제가 가진 사진 속에선
    黑板 앞에 서 계시는군요.
    발 대신 턱이 갈라져 있지만
    그렇다고 악마가 아닌 건 아니에요, 아니,
    내 예쁜 빠알간 심장을 둘로 쪼개버린
    새까만 남자가 아닌 건 아니에요.
    그들이 아빠를 묻었을 때 전 열 살이었어요.
    스무 살 땐 죽어서
    아빠께 돌아가려고, 돌아가려고, 돌아가 보려고 했어요.
    전 뼈라도 그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저를 침낭에서 끌어내
    떨어지지 않게 아교로 붙여버렸어요.
    그리고 나니 전 제가 해야 할 일을 알게 되었어요.
    전 아빠를 본받기 시작했어요.
    고문대와 나사못을 사랑하고
    '나의 투쟁'의 표정을 지닌 검은 곳의 남자를.
    그리고 저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말했어요.
    그래서, 아빠, 이제 겨우 끝났어요.
    검은 전화기가 뿌리째 뽑혀져
    목소리가 기어나오질 못하는군요.
    만일 제가 한 남자를 죽였다면, 전 둘을 죽인 셈이에요.
    자기가 아빠라고 하며, 내 피를
    일년 동안 빨아마신 흡혈귀.
    아니, 사실은 칠년만이지만요.
    아빠, 이젠 누우셔도 돼요.
    아빠의 살찐 검은 심장에 말뚝이 박혔어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조금도 아빠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춤추면서 아빠를 짓밟고 있어요.
    그들은 그것이 아빠라는 걸 언제나 알고 있었어요.
    아빠, 아빠, 이 개자식. 이제 끝났어.
     

     
     
    @@=///실비아 플라스의 오븐=@@  
    오븐 속에는
    마지막 사랑이 부풀고 있었지  
    죽도록 사랑했던 유명인의 아이들에게
    엄마가 마지막으로 굽는
    빵  


    시인의 창고를 유린하는
    젊은 고독은
    사랑과 배반의 열기로, 언제나
    유혹의 불길을 당기는
    삶   


    어둠을 깨물고 살았어도
    사랑하였으므로
    너무나 아름다운 시절
    노을보다 행복한 잿빛 시를 산란하던
    아침  


    어제처럼 강물은 흘러
    푸른 영원을 꿈꾸던 세기의 詩
    안개 속 차가운 겨울 묻고
    떠나네  


    온몸에 퍼져 있는
    미완의 시, 들이 타들어가는
    마지막 유산  


    식탁 위  
    부풀어 있는
    침묵 두 조각 그리고
    밀크  


    <<<>>>*습작노트: Sylvia Plath (1932 -1963)그녀의 인생은 독특했다. 그녀는 나이 32세에 가스 오븐 렌지에 머리를 넣어 자살했다. 처음 자살을 시도한 것은 9살 때였다. 그녀는 비범한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다. 스미스 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미국 대학우등생회인 파이베타카파의 회원이었다. 그러나 대학교 3학년 때에 신경쇠약에 걸려 지하실에 들어가 쉰 알의 수면제를 삼킨 경험이 있다. 장학생으로 케임브리지에 공부하다가 테드 휴즈(Ted Hughes.현대 영국 3대 시인의 한 명)를 만나 1956년에 결혼했다. 부부가 도미하여 1년 이상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실비어는 모교 스미스대학에서 가르쳤다. 다시 영국에 돌아온 후 런던을 거쳐 데번에 정착했다가, 남편과 불화가 있어 1962년 혼자 런던에 와서 집을 빌린 후 두 애를 데려왔다. 다음해 2월, 어느 추운 겨울 날 아침, 가스 오븐 속에 머리를 넣고 자살했다. 그녀는 시체 애호증에 가까울 만큼 죽음을 탐닉했고, 스스로도 자살이라는 방식을 택해 죽음을 선택했다. 그녀에게 죽음은 진지한 장난이었다. ''자살의 연구''에서 알바레즈는 서문에 그녀의 예를 자세히 들며 자살이 하나의 장난이나 수단으로 사용되었고 결국 그것이 성공함으로써 결코 자살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 스스로가 죽게 되면서 느꼈을 것이라는 인상기를 담고 있다. 딸 프리다 휴즈(Frieda Hughes)도 유명한 여류시인이다.///////////////////////////////////////////////////@@

    "도대체 시가 뭐야?"

     
    [오마이뉴스 이종찬 기자] 말해 줘,
    거기 있는 당신들,도대체 시가 뭐야?시를 조금도 품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혹시 있어?-5쪽, 마크 스트랜드 '위대한 시인 돌아오다' 몇 토막
    시란 놈은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물음표뿐이다
       
     
    ▲ 재미시인 임혜신의 <오늘의 미국 현대시>
     
    ⓒ2006 바보새
    도대체 시란 무엇일까? <녹색평론> 발행인이자 문학평론가 김종철(59)은 "시인은 도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시는 곧 도(道)가 아니겠는가. 도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국어사전을 펴면 도는 '1.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2. 종교상으로 근본이 되는 뜻 또는 깊이 깨달은 경지'라고 나와 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죽을 때까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란 과연 무엇일까? 종교의 뿌리가 되는 깊은 뜻은 어떤 것일까? 깊이 깨달은 경지는 또 무엇을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사실, 도리나 종교의 뿌리가 되는 깊은 뜻이나 깊이 깨달은 경지나 이 모두 삶의 보석처럼 빛나는 진리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진리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사람살이 속에만 그 진리란 게 있는 것일까? 아니면 우주 삼라만상 모든 것에 진리란 게 숨어 있는 것일까. 내가 여행길에서 우연찮게 만난 어느 노스님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도이자 진리"라고 말했다. 그리고 묘한 웃음을 바람처럼 남긴 채 어둑한 산길로 허위적 허위적 올라갔다.
    참으로 어렵다. 도이자 진리인 시란 놈은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물음표뿐이다. 그래서일까? 미국의 초현실주의 시인 마크 스트랜드는 "도대체 시가 뭐야?"라며 스스로 묻는다. 그리고 "시를 품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 혹시 있어?"라며 선승처럼 다시 되묻는다. 그래. 그야말로 분명 시가 무엇인지 도가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시인이자 도인임에 틀림없다.
    "나의 미국 시 읽기는 생의 노랫소리를 듣는 일"
    "이 책에 실린 스물다섯 명의 미국 시인들도 모두 향기와 빛이 다른 마술사들입니다... 이들 시인들을 통 털어 미국 시인이라 부르지만 각각 팔레스타인계, 독일계, 유태인, 캐나다인, 흑인, 백인, 여성 시인, 젊은 시인, 원로 시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책머리에' 몇 토막
    20여 년 동안 미국 플로리다에서 살고 있는 재미 시인 임혜신씨가 미국 현대시인 25명의 시와 시세계를 꼼꼼하게 풀어낸 시평집 <임혜신이 읽어주는 오늘의 미국 현대시>(바보새)를 펴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 알렌 긴즈버그를 비롯해 베스트셀러 시인 빌리 콜린즈, 동양정신을 시로 드러낸 로버트 하스 등 수많은 시인들의 시세계가 씨줄과 날줄로 엮여 있다.
    빌리 콜린즈, 제임스 메릴, 로버트 블라이, 마크 스트랜드, 샤론 올즈, 제임스 테잇, 차일스 브꼬브스키, 토리 덴트, 토이 데리코테, 알렌 긴즈버그, 마아가렛 앳우드, 로버트 해스, 갤웨이 킨넬, 스탠리 쿠니쯔, 데이비드 레만, 필립 르바인, 나오미 녜, 로버트 핀스키, 실비아 플라스, 밥 홀만, 차알스 시믹, 토니 토스트, 카렌 포크만, 폴 짐머, 메리 올리버가 그 시인들.
    시인 임혜신은 책머리에서 "이 책에 실린 스물네 편의 글은 한국의 월간 <현대시>에 실었던 글이며, 다른 한 편은 미국에서 나오는 한민족문학지 <해외문학>에 실었던 글"이라고 말한다. 이어 "내가 읽어내고자 했던 것은 서로 다른 역사와 생활환경에서 오는 경향적 다름이라든지 이국정취라든지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라고 되뇐다.
    임혜신은 "나의 미국 시 읽기는 생의 노랫소리를 듣는 일"이었다고 귀띔한다. 즉, 그의 미국 시 읽기는 "척박하고도 풍요하며 답답한 듯 광활한 이 세상을 나와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는 내 이웃들의 삶의 맛을 읽어내는 일"이었으며, "소박한 마음으로 그들의 노래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노래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생명의 생생한 리듬들이 만져지곤 했다"는 것.
    소유 대가 지불의 끝없는 악순환 속에 살아가는 미국 사람들
    나무들로 둘러싸인 축사 안에검게 빛나는 발굽을 가까이 맞대고 서 있는 햄프셔 암양들은갚아야 했다. 양털로, 자궁으로,먹음으로써, 그리고 양치기 개에 대한 두려움으로.동물들은 모두 갚아야 했다. 말은 하루 종일 갚았다,돌처럼 무거운 배들을 끌었고 땅은 그들이 끌어올린 것을 다시 끌어내렸다.돼지들? 그들은 칼이 목으로 들어올 때 꽥꽥 소리치는 것과이어서 흘러내리는 피로갚았다. 피, 그 뜨겁고 개인적인 것으로, 그리고도 남은 부채는 내장들이 갚았다."이렇게 사는 게 나야."라고 돼지들은 말 할 줄 모른다.여자들은 머리를 숙여서 갚았고, 그리고남자들은내 아버지처럼 술을 마셔서 갚았다.악마는 소리쳤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갚아라!" 나는나의 빚을 다른 식으로 갚았다. 이들처럼농장의 방식으로 갚을 수 없었으므로, 오늘 이 시를 쓴다.-48~9쪽, '동물들이 치룬 댓가' 모두
    이 시는 시인이자 번역가인 로버트 블라이가 칠순의 나이에 펴낸 명상시집 <아침의 시>에 실려 있는 시다. 언뜻 읽으면 참으로 재미있는 시다. 하지만 속내를 꼼꼼히 되짚어보면 섬뜩할 정도로 가슴 쓰린 시다. 아니, 이 시는 무언가 얻으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나라, 자본주의의 황제국인 미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픈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시는 아주 고급의 연금술입니다"  
      재미 시인 임혜신은 누구인가?  
     
     
    ▲시인 임혜신
    바보새
    "혹자는 말하더군요. '시는 병이며 시인은 패자다'라고. 그러나 혹시 병적이거나 패배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시가 아니고 인생인 것이겠지요. 시는 인생의 병과 패배 속에서 자생적으로 태어난 마술이며 사랑이며 자비이며 그래서 또한 유희인 것이구요." -'책머리에' 몇 토막시인 임혜신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95년 <워싱톤 문학>, 1997년〈미주 한국일보>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환각의 숲>(2001)이 있으며, 지금〈미주문인협회〉회원과 Global Network of Poets〈빈터〉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문학>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지금 미국 플로리다에서 살고 있는 시인은 "시는 아주 고급의 연금술"이며, "납에서 금을, 개천에서 용을, 늪에서 연꽃을 키워낼 뿐 아니라, 금을 납이 되게 하여 그 깊이와 무게를 배우게 하고 개천으로 하여 거대한 용을 품는 법을 알게 하고 한 송이 연꽃으로 하여 검게 썩은 연못의 평화를 깨치게 하는 쌍방통행의 자유자재한 마술"이라고 믿고 있다. / 이종찬 기자
     
     
    시인 임혜신은 이 시 읽기에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 모든 것에는 지당한 대가가 지불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어 소유와 욕망의 불균형 속에 살아가는 미국 사람들의 살림살이는 융자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되뇐다. 또한 "그것을 갚는데 15년에서 20년이 걸린다"라며, 미국 사람들은 소유와 대가 지불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고 못 박는다.
    글쓴이는 '만일 삶이 이 시인의 말대로 부채상환의 작업"이라면 "이 시야말로 이 모든 부채로부터의 자유로워지는 단 하나의 길을 알려주고 있다"라고 곱씹는다. 즉, "이 시인이 동양 정신에 몰입한 것을 감안하며 해석한다면 그것은 전생일 수도 있겠고 그 어떤 업보일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심장의 편에 서서 심장의 삶을 노래하는 시인
    나는 원해, 나는 원해,나는 원해, 나는 원해라고 대부분의심장들은 말하지만 나의 심장은 좀 불온해,한때 의심했던 쌍둥이 심장 같은 것도 아니고내 심장은 나는 원해, 나는 원하지 않아, 나는원해, 그러다가 잠시 멈추기도 하지.그리고는 내게 귀 기울이라 해,-176쪽, '불온한 심장을 지니고는 살 수 없는 여자' 몇 토막
    이 시를 쓴 마아가렛 앳우드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과 영국, 이태리, 프랑스, 독일 등에서 2~3년씩 산 것을 빼고 나면 캐나다에서만 살아온 캐나다의 시인이자 소설가다. 하지만 마아가렛 앳우드는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타임상과 캐나다의 트릴리움상, 영국의 부커상을 받을 만큼 아메리카 대륙이 낸 국제적인 시인이며 작가이다.
    위 시는 마아가렛 앳우드가 1976년부터 1986년까지 10년 동안 낸 시집에서 가려 뽑은 시들을 묶은 두 번째 시선집에 실려 있는 시다. 이 시는 심장의 이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즉, "심장은 신선한 피를 공급한다는 물질적이며 기계적인 일차적 기능 면에서, 또 감정을 탄생시키고 받아들이고 씻어내는 재생의 장소"라는 것이다.
    시인 임혜신은 마아가렛 앳우드의 시편들에는 "심장을 통해 심정을 토로하는 시"가 참 많지만 스스로 "심장이 되어 심장의 편에서 심장의 삶을 노래한 시는 쉽게 만나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어 "이 시는 심장을 하나의 독자적인 존재로 형상화"하여, 심장이 그저 "오장육부 중 하나가 아니라 한 생명의 무게를 온전히, 절실하게 떠맡고 있는 독립된 존재"라고 곱씹는다.
    글쓴이는 "'원해, 원하지 않아'를 반복하는 심장의 이원구조는 생태적으로 건강한 일종의 균형 견제 제도 일 뿐"이라고 간추린다. 그리고 "'원해, 원하지 않아'를 반복하는 이 심장의 작업은 결국 합을 위한 정이며 반인 것"이라고 못 박는다. 왜냐하면 마아가렛 앳우드는 그 누구보다도 정반합의 뜻을 잘 아는 시인이므로.
    서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실비아 플라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고요한 시간나는 산파의 추출기를 돌리고 있었다,내게도 꿀은 있다자그마치 여섯 병이나 있다.여섯이나 되는 고양이의 눈이 포도주를 넣어두는 지하실에 있다.창문도 하나 없는 집이 깊은 어둠 속에서 우리는 겨울을 난다.전에 살던 사람들이 남기고 간 썩은 잼들공허한 광채를 담은 병들......그 누구의 것이라도 좋을 술병들과 함께이런 방은 처음이다.차마 숨쉴 수조차 없는 방그 안에 박쥐처럼 웅크린 한 덩이 어둠,빛은 없고호롱불과 그 불빛 아래-292~3쪽, '겨울나기' 몇 토막
    20세기 미국의 대표적 여성 시인이었던 실비아 플라스는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동요적인 리듬에 공격적이며 파괴적인 시 '아빠'로 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 시인은 왜 꽃다운 나이에 이 세상을 헌신짝 내던지듯이 버리고 말았을까. 죽기에 앞서 문단에 회오리바람을 불러일으킨 시집 <아리엘>이란 제목과 시를 쓴 날짜, 41개의 차례까지 정리해놓고 한 점 먼지로 사라져버린 시인.
    실비아 플라스는 여덟 살 때 미국의 유명 문학지 <보스톤 트래블러>에 시가 실릴 정도로 타고난 시인이었다. 스미스 대학을 장학생으로 다니던 실비아 플라스는 여러 잡지에 글을 실었고, 수많은 상까지 휩쓸었으나 그 무렵에 첫 자살을 시도한다. 그 뒤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영국의 풀브라이트로 유학을 떠난다.
    실비아 플라스는 그곳에서 뒤에 영국의 계관시인이 되는 테드 휴스와 결혼한다. 그때 실비아 플라스는 남편과의 만남을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를 만났어. 그의 목소리는 천둥과 같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결혼생활 동안 남편은 그의 보조를 받으며 뛰어난 시인이 되어가지만 그는 가정을 돌보는 일에만 매달린다.
    물론 틈틈이 시를 써서 신문과 방송 잡지에 발표했고, 첫 시집도 묶어냈다. 하지만 행복했던 결혼생활은 6년 만에 끝이 난다.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던 것이다. 그로부터 6개월 뒤 실비이 플라스는 가스 밸브를 열어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죽기 앞까지 그는 세 살 난 딸과 갓난 아들을 키우면서 주로 새벽 시간에 글을 썼다고 한다.
    <오늘의 미국 현대시>는 20여 년 동안 미국에서 살고 있는 재미 시인 임혜신이 20세기와 21세기에 걸친 미국 현대시의 속내를 차분하게 더듬은 미국 현대시 해설집이다. 글쓴이는 이 책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25명의 시인을 가려 뽑은 뒤 영문시 한 편과 그 시를 우리말로 옮긴 시를 싣고, 그 시에 대한 꼼꼼한 해설과 시인의 삶을 하나 둘 파헤친다.
    이 책의 특징은 이미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시인들도 더러 있으나 대부분의 시인들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한 편의 대표 시와 그 시인의 삶을 통해 인종문제와 반전, 현대문명 속에 날로 상실되어가는 인간성 회복은 물론 시인 개개인의 사랑과 욕망, 행복의 척도까지 가늠하고 있다.
    /이종찬 기자
    = <시민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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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비아 플라스, 짧지만 강렬했던 삶과 작품
    미국 여성문학을 얘기할 때 꼭 한번 짚고 가야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실비아 플라스입니다. 2005년 기네스 팰트로 주연의 "실비아"라는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면서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제법 잘 알려진 시인입니다.

    그러나 실비아 플라스가 일반인들에게 회자되고 소모된 방식은 문제가 많습니다. 영국에서 시인으로 활동 중인 그녀의 딸 프리다 휴즈는 사람들이 어머니를 "자살인형"으로 왜곡시켰다고 비난합니다. BBC에서 실비아 플라스의 삶을 영화를 제작한다고 하자, 프리다는 아래와 같이 분노의 심경을 시로 토로하기도 했죠.

    이제 그들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한다.
    상상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땅콩을 주워 먹으면서
    내 어머니의 죽음을 보고 즐긴 사람들은
    그녀의 추억을 각자 하나씩 들고 집으로 가겠지
    생명이 없는, 기념품을
    그들이 만들어낸 괴물의 주둥아리를 채우기 위해
    그들의 자살인형 실비아라는 괴물
    - 프리다 휴즈

    실비아 플라스는 31살이라는 나이에 가스오븐에 머리를 박고 질식사했는데요. 그녀가 선택한 자살의 방식이 일반적인 자살방식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살인형"이라는 왜곡된 이해는 영미문학사에 있어서 그녀의 중요성을 간과, 폄하하는 것입니다.

     
    기네스 팰트로 주연의 “실비아”
    실비아 플라스는 1950년대 영미문학계를 대표하는 "고백파 시인 (confessional poets)" 중에 한 명이었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수한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혼신을 다해 시작(詩作)활동을 했습니다.
    비록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억압과 좌절 등에 부딪쳐 자살을 택했고 생전에 제대로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사후에 발표한 시집, "에리얼(Ariel)"을 통해서 재조명되었습니다. "에리얼"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사회를 강렬하게 비판하고 여성이라는 타자의 경험과 목소리를 섬뜩하고도 거침없이 드러낸 수작으로 문단뿐만 아니라 여성주의 운동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책이 되고 영화가 된... 한편의 드라마 같던 삶
    실비아 플라스의 인생은 불같은 사랑, 살의에 가까운 증오, 반복된 자살시도 라는 드라마적인 요소를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녀는 후에 자신의 삶, 특히 대학시절 자살시도와 정신병원에서의 치료과정을 기록한 자전적인 소설인 " 벨자(Bell Jar, 종모양의 유리그릇)"를 빅토리아 루카스라는 가명으로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벨자"는 그녀의 시 속에서도 계속 반복되는 주제인 숨막히는 감금 과 억압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잃은 데서 온 상실이든, 남편의 외도에서 온 절망이든, 여성시인으로서 느낀 사회적인 한계에서 오는 것이든, 완벽주의를 추구했던 자아에서 온 스스로에 대한 불안과 실망에서 오는 것이든 간에 실비아는
    실비아 플라스_한편의 드라마 같던 삶
    자신의 삶을 "벨자"에 갇힌 삶으로 인식했고 탈출을 위한 노력과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실비아는 어린 시절부터 단연 문학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이었습니다. 미국의 명문 스미스 대학을 수석으로 입학했고 여러 문학대회에서 수상했고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영국의 캠브리지에서 공부했죠. 그리고 유학시절 한 문예지 창간파티에서 훗날 영국을 대표하는 계관시인으로 이름을 날린 테드 휴즈를 만납니다.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4개월 만에 소박한 결혼식을 치르고 이어 딸 하나 아들 하나가 태어났습니다. 실비아는 양육과 가사라는 짐을 떠맡으면서도 남편인 테드 휴즈의 글을 출판사에 보내며 기꺼이 남편을 위한 매니저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실비아는 남편을 천재시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남편의 문학적인 성공이 자신의 성공보다 더 기쁘다고 주장할 정도로 그를 열렬히 사랑했습니다.

    "테드가 먼저라서 정말 기쁘다. (중략) 그이의 원고가 퇴짜를 맞으면 내 슬픔은 두 배도 넘거니와 그이의 시가 수락되면 내 시가 선택된 것보다 더 기쁘니까 그이는 꼭 내 자아에 대한 완벽한 남성적 대응물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는 서로에게 스스로 믿는 삶이 이어져 확장되도록 덧붙여준다. 일상적이고 안정적인 직업이나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끊임없이 글을 쓰고 숨구멍을 마지막 하나까지 열고 이 지상을 거닐며 사랑과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 참으로 귀감이 되는 삶이 아닌가?"(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중에서)

    그런데 이렇게 존경하고 믿었던 남편 테드 휴즈가 자신들 소유의 런던 아파트에 세들어 온 유부녀, 아씨아 웨빌과 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1962년 7년간의 결혼생활은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1963년 2월. 런던의 혹한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녀는 오븐에 가스를 틀고 머리를 박고 자살합니다. 사인은 산소가 모자라서 발생한 질식사.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는 가스가 새지 않도록 물에 젖은 옷가지로 문틈을 완전히 봉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런 충격적인 자살은 가부장제 사회의 폐단이 불러온 한 재능 있는 여성작가의 희생으로 해석되면서 1960년대 초 꿈틀되기 시작하던 미국의 여성주의 운동에 불을 지폈습니다.

    사실 실비아의 자살 뒤에도 드라마는 끝나지 않습니다. 테드 휴즈의 내연녀인 아씨아웨빌은 둘 사이에서 난 딸과 같이 실비아가 자살한지 6년 뒤 같은 방법으로 자살했고, 이후 테드 휴즈는 간호사와 결혼했지만 1998년 심장마비로 사망할 때까지 수많은 외도를 일삼았다고 합니다. 왜 실비아 플라스가 여성주의자들에게 숭고한 희생양으로 추대 받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또 올해 초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생물학자로 활동하던 그녀의 아들 니콜라스 휴즈가 47세의 나이로 우울증을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딸 프리다 휴즈는 유력언론에 작품을 기고하는 등 영국에서 시인으로 멋지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실비아 플라스의 못다 이룬 꿈을 펼치고 있는 셈이죠. 결국 이 질곡의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맺었다고 믿어봅니다.

     
    에리얼(Ariel), 해방과 부활을 위한 노래
    실비아 플라스는 이혼 후 아픔을 잊기 위해 창작활동에 몰입합니다. 이 기간에 한 달 동안 무려 30여편의 시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 작품들은 그녀의 사후에 테드 휴즈에 의해 유고시집으로 발표됩니다. 실비아의 자살을 촉발시킨 인물이 그녀의 유작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니 참으로 이상하지 않습니까? 하여간 이 시집에는 주옥같은 작품들이 많이 실려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작인 "지원자(The Applicant)", "라자로 부인(Lady Lazarus)", "에리얼(Ariel)", "아빠(Daddy)"의 하이라이트만 같이 감상해보죠.

    ◎ 지원자(The Applicant)
    제가 이 시집에서 가장 먼저 읽은 작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혼제도의 허구성을 비꼰 "지원자(The Applicant)"인데요. 낭만주의로 포장된 결혼이라는 제도의 실체와 그 속에서의 여성의 지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실비아의 날카로운 혀와 관찰력에 고개가 끄덕여졌죠.

    (중략) 여기 손이 있다

    빈손을 채워지고 기꺼이
    찻잔을 날라주며 두통을 깨끗이 몰아내고
    또 당신이 말하는 것이면 다 들어줄
    이것과 결혼할래요?
    보증컨대 이 손은
    마지막엔 당신의 눈을 엄지로 감겨주고
    슬픔을 녹여줄 거에요.

    (중략)
    종이처럼 아무것도 쓰여져 있지 않지만
    25년이 지나면 그녀는 은이 되고
    50년이 지나면 금이 된답니다.
    어디를 보든지 살아있는 인형,
    그 인형은 바느질도 하고 요리도 하고

    말, 말, 말도 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The Applicant) 중에서

    ◎ 에리얼(Ariel)
    이 시집은 무엇보다도 숨 막히는 억압과 구속에서 해방되어 건강하고 새로운 자아로 부활하기를 꿈꾸는 작가의 염원이 잘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자로 부인(Lady Lazarus)", "에리얼(Ariel)", "아빠(Daddy)" 등으로 대변되는 대표작들은 이런 작가의 염원을 섬뜩한 강렬함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에리얼(Ariel)에서 작가는 구속된 자아가 어둠 속에서 말을 타고 달려 나와 이슬이 되고 태양 속으로 돌진하는 과정, 즉 자아 해방의 순간을 속도감 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공기 속으로 나를 끌고 간다
    넓적 다리들, 털.
    내 뒷발굽에서 떨어지는 박편들
    (중략)
    시벌건 눈
    아침의 큰 솥 속으로
    자살하듯 돌진해 들어가는

    이슬이다.
    -에리얼(Ariel) 중에서

    ◎ 라자로 부인(Lady Lazarus)
    라자로 부인(Lady Lazarus)의 마지막 연에서 작가는 전설의 불사조와 같이 재로부터 부활하는 해방된 자아를 그립니다. 이 시에서 죽음은 하나의 예술이고,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중략)
    재로부터
    붉은 머리칼을 날리며 나는 일어선다.
    그리고 공기처럼 사람을 먹는다.
    - 라자로 부인(Lady Lazarus) 중에서

    ◎ 아빠(Daddy)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인 아빠(Daddy)는 아버지, 남편이라는 두 가지 장애물을 극복하고 강인한 자아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작가의 강한 의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 굳게 믿었던 두 남자로부터 쓰디쓴 배신을 겪은 작가는 이들의 영향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독립하기로 굳게 결심합니다. 작가는 그들의 심장에 말뚝을 박고 그것도 모자라 마을 사람들과 같이 시신을 짓밟으며 "이 개자식, 이젠 정말 안녕이다!"라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출합니다.

    (중략)
    만일 내가 한 남자를 죽였다면, 나는 둘을 죽인 거예요
    바로 당신이라고 말하며 일년동안
    내피를 빨아먹은 흡혈귀,
    사실을 말하자면, 7년 동안을.
    아빠, 당신은 이제 누울 수 있어요.

    당신의 기름진 검은 심장엔 말뚝이 박혔고
    마을 사람들은 당신을 결코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춤추며 당신을 짓밟아요.
    그들은 그것이 아빠라는 걸 언제나 알고 있었죠.

    아빠, 아빠, 이 개자식, 이젠 끝났어

    -아빠(Daddy) 중에서///@@@@@@...

    '천재 여성 시인' 실비아 플라스가 쓴 동화

    | 2016/04,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1932~1963)는 작품 이전에 극적인 삶으로 더 유명한 작가다.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즈의 부인이기도 했던 그는 뛰어난 문학성으로 주목받았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휴즈는 플라스가 죽은 뒤 그의 시를 묶은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을 펴냈고, 시집은 퓰리처상을 받는다. 플라스가 펴낸 소설 '벨 자'는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에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라스가 자신의 두 아이를 위해 지은 동화들을 담은 '실비아 플라스 동화집'이 출판사 마음산책에서 출간됐다.
    플라스는 천재 시인이기 이전에 딸 프리다와 아들 니콜라스의 엄마였다. 그는 프리다를 낳기 전 "태어날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며 동화 3편을 썼다.
    자신만의 옷이 갖고 싶은 일곱 형제의 막내 맥스 닉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옷만 입을 거야', 부엌에 사는 두 요정이 전자제품들의 기능을 바꾸는 '체리 아줌마의 부엌', 재미있는 침대여행을 그린 '침대 이야기' 등이 책에 실렸다. 데이비드 로버츠의 따뜻한 그림이 플라스의 시적인 언어와 잘 어우러진다.
    동화는 실비아 플라스 문학을 이해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출판사 마음산책 측은 설명했다.
    추천사를 쓴 소설가 정이현은 "실비아 플라스가 누구인지 알 턱 없는 일곱 살 딸 아이가 탄성을 지르더니 책을 읽어 내려간다. 푹 빠져 읽는 표정이 변화무쌍하다"며 "좋은 동화는 좋은 문학이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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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비아 플래스-테드 휴즈 아들 자살
    (런던 AFP=연합뉴스) 미국의 천재 여류 시인 실비아 플래스와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즈의 아들 니컬러스 휴즈가 47살의 나이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009년 03 23일 보도했다.

       그의 누나 프리다는 "동생은 지난 16일 미국 알래스카 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졌다"면서 그가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전했다.


     

       휴즈는 알래스카 주립대에서 수산 및 해양과학 교수로 재직하다 최근 그만둔 뒤 집에 도자기 공방을 차렸으며 미혼으로 자녀는 없었다.

       그의 어머니 실비아 플래스는 1963년 2월 자신의 집 부엌에서 오븐을 열고 가스를 들이마셔 자살했으며 아버지 테드 휴즈는 외도로 부인을 자살로 몰아넣었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1998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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