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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가, 그리고 동인지...
2016년 12월 04일 21시 48분  조회:3963  추천:0  작성자: 죽림



  1. 동인지[同人誌, little magazine]
1m 미만 남편과 1.7m 아내의 사랑
[ 2016년]

 

 

키가 1m가 안 되는 남편과 1.7m의 안해 결혼식...

 

산동(山東)성 쥐(莒)현에서ㅡㅡㅡ


 
흔히 전위적이며 비상업적인 순수문학작품을 다룬 다양한 소규모 정기간행물.
 

 

1880년경에 시작되어 20세기 상당기간에 걸쳐 발행되었으며,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 유행했다. 프랑스
 
문인들(특히 1880~1900년경의 상징주의 시인과 비평가)도 종종 비슷한 형태의 출판을 했고, 1920년대
 
 독일의 문학 발전도 이에 힘입은 바 크다. 동인지는 무엇보다도 비상업적인 형태의 편집·경영·재정 방식
 
을 뜻한다. 동인지는 대개 예술적 가치는 있으나 다음의 3가지 이유 또는 그중 1가지 이유로 상업적 잡지
 
가 받아들이지 않는 문학작품을 출판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즉 작가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모
 
험을 해볼 만하지 않거나, 작품 자체가 형식상 비관습적이거나 실험적인 경우 또는 작품이 도덕적·사회
 
적·심리적 행동에 대한 통념을 벗어났을 경우이다.

 

 

 
 
이러한 동인지 중 맨 먼저 나온 것은 2개의 미국잡지로, 〈포이트리 Poetry : a Magazine of Verse〉(창
 
간 1912)는 해리엇 먼로가 활발히 지도했던 초기에 특히 뛰어났으며, 마거릿 앤더슨의 〈리틀 리뷰 Little
 
Review〉(1914~29)는 좀더 별난 기사가 많았고 가끔은 좀더 선정적이었다. 1910년대 영국 잡지 중 가
 
장 두드러진 것은 〈에고이스트 Egoist〉(1914~19)·〈블래스트 Blast〉(1914~15), 그밖에 유진 졸라스
 
의 〈트랜지션 Transition〉(1927~38)이 있었다. 〈트랜지션〉을 제외한 모든 잡지의 정신적 구심점은
 
미국의 시인·비평가인 에즈라 파운드였다. 그는 〈포이트리〉와 〈리틀 리뷰〉의 '해외특파원'으로 일했
 
으며 원래 〈뉴 프리우먼 The New Freewoman〉(1913)이란 여성 해방 잡지로 시작했던 〈에고이스
 
트〉에 초기부터 참여하여 이를 전위문학 위주의 잡지로 만들었다. 또한 윈덤 루이스와 함께 2번의 〈블
 
래스트〉 발행을 후원했다. 대부분의 동인지들은 활동적인 한 인물의 개성을 여실히 나타냈다. 동인잡지
 
의 역사를 살펴볼 때 활발하고 헌신적이었던 다른 인물로 미국 시인인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를 비롯한
 
여러 사람을 들 수 있는데 그는 이런 저런 자격으로 수십 권의 동인잡지에 이름이 실렸다. 영국의 비평가
 
이자 소설가인 포드 매독스 포드는 〈트랜스애틀랜틱 리뷰 Transatlantic Review〉(1924~25)의 편집자
 
로, 다른 여러 잡지에도 기고했다. 구스타프 은 프랑스의 이류 시인이었으나 여러 권의 프랑스 상징주
 
의 정기 간행물의 발간에 관련한 아주 적극적인 편집자였다.

 

 

 
 
 
동인지의 전체 역사는 4단계의 중요한 시기를 거친다. 1890~1915년에 이르는 제1시기의 프랑스 잡지들
 
은 문학운동을 일으켜 자신들을 알리는 활동을 주로 했고, 영국과 미국 잡지들은 유럽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정보를 보급하고 받아들이도록 장려하는 역할을 했다. 1915~30년의 제2시기에는 다른 잡지들이,
 
특히 미국에서 현대문학의 거의 모든 변화를 주도했다. 이때 특히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미국과 영국의
 
젊은 비평가들과 작가들이 유럽의 여러 곳, 특히 프랑스에서 발행하던 해외거주자 잡지를 들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문학과 미학의 형식과 이론을 강조했고, 어니스트 헤밍웨이(〈리틀 리뷰〉·〈포이트리〉·〈디
 
스 쿼터 This Quarter〉 등 기타 간행물에 실림), T. S. 엘리엇(〈포이트리〉·〈에고이스트〉·〈블래스
 
트〉에 실림), 제임스 조이스(〈에고이스트〉·〈리틀 리뷰〉·〈트랜지션〉에 실림)와 그밖에 여러 작가들
 
의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품의 출판에 중점을 두었다. 제3시기인 1930년대에는 특정 이념의 신봉으로 시
 
작된 좌익 잡지가 많이 나왔고, 이는 종종 잡지의 편집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좌익계 잡지로 대표적
 
인 것은 미국의 〈파티전 리뷰 Partisan Review〉(1934)와 영국의 〈레프트 리뷰 Left Review〉
 
(1934~38)였다.

 

 

 
 
동인지 역사의 제4시기는 1940년쯤 시작되었다. 이 시기의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는 대부분 대학이나
 
특수 전문학교에 재직중인 일군의 비평가들이 옹호·지지하던 비평들이었다. 이런 종류의 정기 간행물로
 
1939년 존 크로 랜섬이 만든 미국의 〈케니언 리뷰 The Kenyon Review〉와 F. R. 레비스가 1932~53년
 
에 편집한 영국의 〈스크루터니 Scrutiny〉가 있다. 출판인들이 그들 자신의 평론이나 그밖의 원고를 싣
 
는 식의 이런 후원은 일종의 조직 존중주의를 뜻하며, 이 점이 초기 동인지가 보여주었던 더 자발적이고
 
불규칙한 성격과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다.

 

 

鄭惠璟 옮김

 

 

 

한국 문단에서는 1908년 대중계몽을 목적으로 한 동인지 〈소년〉을 시작으로 1920년대까지 동인지를
 
중심으로 문인들이 활동했다. 도쿄 유학생인 김동인·주요한·전영택·김환 등이 본격적인 문학동인지 〈창
 
조〉(1919)를 펴낸 이후 김억·남궁벽·염상섭·황석우 등이 〈폐허〉를 펴냈고, 〈백조〉(1922)·〈금성〉
 
(1923)·〈영대〉(1924)·〈장미촌〉(1924)등이 잇달아 창간되었다. 이중 〈장미촌〉은 최초의 시전문 동
 
인지이다. 그뒤 해외문학파들이 창간한 〈해외문학〉(1927)은 외국문학을 국내에 번역·소개하여 신문학
 
운동에 이바지했다. 〈해외문학〉과 함께 이 시기에 종합문예지의 성격을 띤 〈조선문단〉(1924)·〈조선
 
문예〉(1929)·〈시문학〉(1930)·〈문예월간〉(1931) 등이 나왔으나 이들은 준(準)동인지 성격을 지닌다
 
고 할 수 있다. 동인지 중에는 재정난 등으로 불과 몇 호만에 폐간하거나 창간호만 내고 폐간한 것도 많
 
았다. 1930년대부터는 동인지보다는 종합지와 월간 문예지가 많이 창간되었다.

 

 

 

 

 

 

 

출처: 다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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