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학생들께 론문쓰는법 가르치자
2016년 12월 31일 01시 43분  조회:2592  추천:0  작성자: 죽림


 

[ 2016년 12월 30일 11시 12분 ]

 

 

호북 샹양(湖北 襄阳)에서 외계 비행체(UFO)로 추정되는 바위가 발견.
 
 







 2016.12.29 03:02

 

홍성윤 부경대 명예교수
홍성윤 부경대 명예교수
요즘 한국의 과학 연구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많은 의견이 제안되고 있다. '기초 과학 분야의 연구비 비중을 늘리자' '단기간 연구로는 미래가 없다' '교수들 강의 부담을 줄여 연구에 더 매진하게 하자' 등이다. 그러나 모두 현재의 연구자들을 위한 제안이지, 수년 후 이에 합류할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을 위한 배려는 아니다.

많은 교수가 "학생들이 실험은 잘하는데 논문은 못 쓴다"고 불평한다. 학생이 쓴 논문을 교정하면서 교수들은 자괴감에 빠진다. 결국 시간에 쫓겨 많은 부분을 직접 써버리는 경우도 흔하다. 무엇이 잘못인지 일일이 가르쳐줄 시간도 없다. 영어도 대체로 형편없어 보인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은 실험실 선배들 말이나 기존 논문의 제작 관행을 따르며 쓰기를 흉내 내므로 창의성이 없다. 용감하게 "논문 쓰는 법을 가르쳐주진 않고 잘 쓰라고만 한다"고 불평도 못 한다. 이래저래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논문 쓰기는 큰 압박이다.

이는 우리 대부분이 과학 논문 쓰기에 관해 배운 적 없고, 가르치지도 않기 때문이다. 막연히 '논문은 연구 결과를 기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구만 잘하면 논문은 저절로 잘 쓰게 될 것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실험을 통해 결과는 냈지만, 이를 정확한 결론으로 정리하는 능력이 없어 쓰기 어려운 것이다. 때로는 실험이나 연구의 목적이 무엇을 주장하는 데 근거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것 같다.

무언가를 추론해 가설을 제시하고, 이를 검증할 목적으로 실험하며, 그 결과를 정리해서 내는 것. 이것이 과학의 방법이다. 과학도 소통의 한 방식이므로 제대로 쓰지 않으면 완성될 수 없다. 또 과학 논문 역시 '언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므로 언어적 표현은 대단히 중요하다. 더구나 외국어인 영어로 써야 한다. 한마디로 과학자에게 쓰기 작업은 연구 역량의 총화인 것이다.

국가적 과학 역량을 증진시키려면 연구비 배분과 연구 기간 장기화 등 여러 가지가 실현되어야 한다. 그러나 미래 과학자들의 제대로 된 논문 쓰기를 위해 자연 탐구의 열정, 과학의 방법, 논문의 구성 등을 글쓰기의 기본에 맞춰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의 학부나 대학원에서 논문 쓰기를 가르치는 곳은 드물다. 쓰기를 가르치지 않고 어찌 훌륭한 과학자를 만들 것인가.

/ⓒ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90 [시공부 101] - 32... 2020-04-04 0 3167
1489 언어 - 마음의 소리, 문자 - 마음의 그림 2020-04-03 0 3470
1488 [시공부 101] - 31... 2020-03-28 0 3422
1487 [시공부 101] - 30... 2020-03-28 0 3233
1486 [시공부 101] - 29... 2020-03-28 0 3270
1485 [시소사전] - 서사시 2020-03-09 0 3774
1484 [시공부 101] - 28... 2020-03-08 0 3220
1483 [시공부 101] - 27... 2020-03-08 0 3006
1482 [시공부 101] - 26... 2020-03-08 0 3714
1481 [시공부 101] - 25... 2020-03-07 0 3040
1480 [시공부 101] - 24... 2020-03-07 0 3078
1479 [시공부 101] - 23... 2020-03-07 0 2523
1478 [시공부 101] - 22... 2020-03-01 0 3034
1477 [시공부 101] - 21... 2020-03-01 0 2640
1476 [시공부 101] - 20... 2020-03-01 0 2899
1475 [시공부 101] - 19... 2020-02-28 0 2828
1474 [시공부 101] - 18... 2020-02-28 0 2845
1473 [시공부 101] - 17... 2020-02-28 0 2606
1472 [시공부 101] - 16... 2020-02-25 0 2669
1471 [시공부 101] - 15... 2020-02-25 0 2747
1470 [시공부 101] - 14... 2020-02-25 0 2565
1469 [시공부 101] - 13... 2020-02-22 0 2893
1468 [시공부 101] - 12... 2020-02-22 0 2388
1467 [시공부 101] - 11... 2020-02-22 0 2908
1466 [시공부 101] - 10... 2020-02-04 0 2990
1465 [시공부 101] - 9... 2020-02-04 0 2935
1464 [공부공부공부] - "이(머릿니)타령" 2020-02-02 0 2751
1463 [공부공부공부] - "서캐타령" 2020-02-02 0 2468
1462 [시공부 101] - 8... 2020-02-02 0 2679
1461 [시공부 101] - 7... 2020-02-02 0 2381
1460 [시공부 101] - 6... 2020-02-02 0 2667
145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저작권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2-02 0 2794
1458 [그것이 알고싶다] - "판도라" 2020-02-01 0 4107
1457 시와 그림, 그림과 시 2020-01-30 0 3855
1456 시와 문장부호 2020-01-30 0 2639
1455 [시공부 101] - 5... 2020-01-30 0 2738
1454 [시공부 101] - 4... 2020-01-30 0 2631
1453 [시공부 101] - 3... 2020-01-30 0 2403
1452 [시공부 101] - 2... 2020-01-30 0 2660
1451 [시공부 101] - 1... 2020-01-30 0 249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