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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트로피 싹쓸이에 제동을 건 것은 라이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였다. 메시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시는 영국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에서 8.3205점으로 호날두(8.0523점)을 4위로 밀어내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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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왼쪽)가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이로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로 일방적으로 기울어지던 FIFA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 경쟁도 다시 팽팽해지게 됐다. [사진=AP/뉴시스] |
이와 함께 새해 1월 10일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베스트 플레이어)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FIFA는 지난 2일 발표한 최종후보로 메시와 호날두,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3명을 뽑았다.
그러나 그리즈만은 올해 아무런 트로피도 팀에 안기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도 포르투갈에 져 프랑스의 정상 등극을 이끌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FIFA 올해의 선수상은 역시 호날두와 메시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고 볼 수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정상을 견인했다. 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골든볼까지 받았다.
그러나 메시도 만만치 않다.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또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오히려 '동정표'로 작용할 수도 있다.
특히 2012년에는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음에도 메시가 FIFA 발롱도르를 받았다. 오히려 2011~201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음에도 메시가 호날두를 앞섰다.
호날두와 메시는 전세계 축구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라이벌이다. 역대 수많은 축구 전설이 있었지만 동시대를 이렇게 양분하는 경우는 적었다.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가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히지만 이들은 같은 시대에 뛰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오랫동안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양분해왔던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 맞대결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시의 스카이스포츠 올해의 선수 수상으로 호날두 쪽으로 일방적으로 기울었던 FIFA 베스트 플레이어상 주인공 경쟁도 다시 팽팽해졌다./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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