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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화가 키스헤링
팝아트란 Popular Art의 준말로서 영국의 미술 평론가 Lawrence Alloway에 의해 명명되었다. 그의 팝 아트를 네오 다다이즘, 통속주의, OK아트, 팝 컬쳐 등 대부분 우호적인 이미지가 아닌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팝 아트란 명칭도 예술성 자체의 의미라기보다는 광고, 상업디자인, 사진술, 영화등과 같은 대중 예술매개체의 유행성에 대한 새로운 태도에 대한 언급된 명칭이며, 특히 도시 문화의 단면으로 통속적인 문화나 상업적인 문화를 가리키는 통칭이다. 이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의도적으로 전통 예술기법을 파괴하고자하며 이 파괴를 통하여 새로움을 추구하려했다.
당시 사회적 배경 및 인생
1960년대 팝아트가 등장한 이후로 리히텐슈타인 또는 앤디워홀 등의 팝아트의 1세대라는 작가들이 등장했고 일각에서는 너무 상업적이다 라는 비난이 있었으나 점차 그들의 문화와 작품은 예술로 인정받았고 키스헤링이 살던 시기에는 더욱 더 팝아트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나 인기가 높은 시기였다.
또한 1980년대 들어서 1960년대의 팝아트의 오브제, 인기 영화배우나 문자나 낙서 등이 T 셔츠나 의복의 장식으로 많이 선을 보였다.1) 뉴욕 지하철 벽화작업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의 공공장소에 많은 흔적을 남기기까지, 키스헤링 그는 스스로 자기 작품을 어떻게 선전해야 하는지 알았다. 낙서화가들 중 드물게 중산층 출신의 백인이라는 점과 정식으로 미술 대학을 다녔으므로 낙서화가 갖는 의미와 작품 내용을 비교적 논리적으로 인터뷰나 글을 통해 설명할 기회를 얻었고 그것을 십분 활용했으며 거리로 작업하러 나갈 때는 사진작가를 동반하여 작업 과정과 완성작을 사진으로 남겨 그것을 책으로 출판할 정도였다. 지하철벽 광고판 위의 드로잉은 전시회에 초대되고 큰 인기를 얻었으며 나이 30대에 미술계의 떠오르는 별이 되었으며 POP SHOP이라는 가게도 차렸다. 거기엔 아무것도 안 그려진 셔츠가 그의 드로잉이 프린트되어선 5~6배의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그의 작품은 기회적인 특성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이해했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상업적이다’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작가 본인 또한 그것을 신경 썼으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에게 “물질만능을 비판하는 그림을 그려서 대량으로 뽑아 샵에 판다.”라고 비웃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더욱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있었다.
그는 주로 소수 민족 등 약한 자의 편에서 관심과 열정을 쏟았는데 베를린 장벽에 벽화를 그리고 뉴욕시 게이와 레즈비언들을 위한 커뮤티티센터의 벽화작업, 일본 타마 시에서 2개의 작품을 500명 어린이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하였으며, 워싱턴과 암스테르담 길거리에서 피닉스의 어린이들과 함께 외벽화 작업을 공동으로 하는 등 그의 활동은 왕성하였으며, 대도시에서의 마약 확산 그리고 방탕한 사회풍조 등 그런 것들에 하링은 그림으로서 경고를 보내고 사회사업을 행동으로 옮겼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에이즈 퇴치 운동까지 하였지만, 정작 자신은 에이즈로 31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그만큼 팝아트는 사회 전반에 걸쳐서 많은 영감과 영향력을 끼치는 시기였다.
키스헤링의 작품
키스헤링의 작품에 있어서 이런 단순명료함이라던가 사람을 이렇게 단순화하는 것은 그의 모든 작품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색 조차도 선명하고 단순명료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마치 어린아이들의 그림과도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작가가 지녔던 작품의 의도가 바로 예술로서 이 작품을 남게끔 하지 않았나 싶다. 그가 살던 당시의 미국은 문화적으로나 예술적으로 많은 것들이 용인되고 혼재된 사회였을 것이다. 그 사이에서 단순명쾌함이야말로 시대적으로 가장 필요하고 의미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대표적으로 그의 작품 중 ‘짖는 개’라는 작품이 있다. 실제로 보면 사람의 키보다 조금 작은 정도의 작품이라고 한다. 키스헤링의 작품 속 개들은 늘 사람과 섞여 있으며 언제나 사람은 많고 개의 수는 하나거나 적다. 개는 인간 자신을 말할 때도 있고, 권력가를 말할 때도 있으며, 언로이나 물질의 힘, 혹은 돈을 직설적으로 말 할 때도 있다. ‘짖는 개’에서 한 마리의 개만 출연하는데 그 경우에는 그것을 모두 다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느껴진다. 거기다 자기 꼬리를 보며 소리 지르는 듯 한 표정으로 빙글빙글 도는 것이 어쩌면 권력이나 물질의 힘을 위해 돌고 도는 사람을 표현하려 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이 외에도 성, 에이즈에 대한 단적인 표현 등 그의 그림엔 무한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관람하여야 할 것이다.
1) 김민자 , 1960년대 팝 아트(Pop Art)의 사조와 패션, 한국의류학회,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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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작가 스토리 : 키스 헤링 (Keith Hering)
2016.05.07. 23:22
키스 헤링 <<에이즈 퇴치 운동>>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의 사후 20주년 기념전입니다. 전 인류의 반전 및 평화, 어린이 그리고 에이즈 퇴치 등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키스 해링은 간결한 선과 원색, 그리고 재치와 유머 넘치는 표현으로 1980년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앤디 워홀이 팝아트의 문을 연 작가라면 키스 해링은 팝아트를 완성한 인물입니다. 초기 작업 중 종이나 지하철 드로잉에서 흔히 발견되는 개의 형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변형됩니다. 네 다리로 서 있던 개는 사람처럼 두 다리로 서 있기도 하고, 입이 점점 커지면서 개의 얼굴이 마치 악어 머리만큼 커지기도 합니다.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팝 샵 시리즈는 실제 해링이 뉴욕에 문을 연 팝샵에서의 판매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입니다. 그의 이미지가 담긴 티셔츠와 장난감, 포스터, 뺏지, 자석 등의 상품을 제작하여 판매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주제를 두고 끊임 없이 고민하던 해링은 자신의 예술적 가치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대중에게 쉽게 접하도록 상품에 이미지를 입힌 것입니다. 에이즈가 미국 사회에 알려지면서 뉴욕은 온통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입니다. 해링 또한 자신이 언제든 에이즈의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며 생명과 죽음에 대한 고뇌로 갈등합니다. 화면에는 동성애자 모임의 상징인 분홍색 삼각형이 검은색 바탕에 뚜렷하게 대비되어 나타납니다. 눈과 귀를 막은 사람들에게서 에이즈에 대한 무관심과 잘못된 인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이콘 시리즈 지하철 낙서 시절 가장 자주 사용되었던 기어가는 아기 형태의 서명은 시인 르네 리카르드가 '빛나는 아기'라 명하면서 그 이름으로 흔히 불러지게 됩니다. 이 아기 형상은 힘없는 인간이나 어린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순수함과 젊음, 에너지와 능력, 힘과 인간의 악함으로부터의 자유 등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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