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시창작 강의-7(시의 운율)
우편 4
내 현실의 때 묻은 창을 좀 투명하게 하고
애티가 사라지고 그 곱던 얼굴에 여드름이 돋아난다. 몸처럼 마음도 한창 자라느라 활화산처럼 불안하다. 어떻게든 튀려 하거나 극심한 권태에 가라앉는다. 숙제를 발표할 때도 급우들을 웃기지 못하면 실패라 여기고, 한편 비극적 ‘파국의 장면’ 주인공을 꿈꾼다. 미처 경험 못한 사랑의 욕구가 끓어 넘치니 동성에게도 끌리고 이성에게도 끌리는데, 그 사랑은 대개 짝사랑으로 끝난다. 사랑에 대한 욕구가 아주 강한 시기가 용모가 썩 아름답지 못한 시기와 겹치는 게 사춘기의 비애라지. 미숙하고 어색하고 불안정한 사춘기.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