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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주 지진을 계기로 여기저기 또다시 국민성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 재난에 대비한 생존배낭 (혹은 생존가방)이라 불리우는 재난 키트를 집집마다 구비하려드는 움직임이다.
사실 지진 대비 메뉴얼이란게 전무하다 시피한 상황에서 각자도생의 가장 기본이 바로 생존배낭이 아닐까 싶다.
일설에 따르면 현재 활성단층이네 뭐네 하는 조사는 일제시대 때 왜놈들에 의해 조사된게 유일하며
해방 이후 조사가 된 적없다한다.
지진 발생시 1차 지진 후 책상 아래에 몸을 숨긴 후 2차 지진 전에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라는게 일반적인 행동지침이지만 그것도 일본 같이 목조 건물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이지 한국처럼 콘크리트 구조에선 폭싹 건물이 주저 앉아 버리기 때문에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라는게 일반적인 지진 대비 방책이라 한다.
하지만 LA지진때 경험한 바로는 1.5m 앞의 문으로 나가려 해도 지진발생시엔 움직일 수 조차 없으며 집안에 칼이며 접시들이 로또추첨기처럼 마구마구 날라다녔다하니 겪어보지 않고선 무어라 말할 수 없을듯 싶다.
(조사와 지진 경험담 출처 : 팟캐스트 떡국열차 지진편 참조)
여하튼 상황을 종합해보자면 움직일 수 있다면 재빨리 나가고 못나가면 가능한 몸을 숨겨야 함이 맞을듯 싶다.
대충 행동방식은 이렇게 정리하고 그다음 생존배낭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튼 생존배낭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일단 생존배낭은 거창한게 아니다. 단 몇일 동안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말 그대로 생존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물품들을 가방에 넣어두는 것이다.
3인가족 기준으로 생수 2~4리터, 화장지1개, 전투식량 6~9개(전투식량이 없다면 통조림, 쇠고기 카레와 같은 즉석식품류, 햇반, 자유시간 같은 초코렛바 등등), 속옷, 여벌옷, 침낭(부피가 너무 크면 은박보온), 후레쉬 정도면 충분하고
여기에 미니라디오, 호루라기, 응급약품 정도가 추가되면 좋다.
내 경우 라이프 스트로우라 하여 정수기능을 갖춘 빨대를 추가로 구매하였는데 가격도 저렴하다. (24,000원)
침낭 대신 은박보온담요(조난현장이나 마라톤 뛰고 난 선수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덮어주는 은박 담요)를 구매하였는데 개당 500원밖에 안하는지라 여러개 사서 생존가방에도 넣어두고 차에도 넣어두면 여러모로 쓸모 있을듯 싶다.
끝으로 생존배낭은 차에도 비슷하게 구성해 둘 경우 유사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예로 10여년 전 고속도로에 폭설이 내려 차들이 고립된 적이 있었다.
지인들도 그 당시 고립되었었는데 고생이 말도 아니었다 한다.
헬기에서 구난 용품도 던져주기도 하고 차는 고립되어 기름 떨어질까봐 시동도 나중엔 끄게 되고 먹을것도 없고.. 등등등
이렇듯 평상시에 조금 준비 해두면 나중이 편하다.
보험을 그렇게들 들면서 왜들 이렇게 적은 금액으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냉소어린 눈빛으로 애써 외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하기사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쓰고 나가는 사람 보면 한번씩 괴상한 눈빛을 보내는게 민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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