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올바른 세배 례절 가르쳐주기
2017년 01월 27일 19시 18분  조회:4091  추천:0  작성자: 죽림

 

 

내일이면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세배를 하고 차례상을 차리는 일이 어른들에게는 당연하고 자연스럽겠지만 초등생 자녀들은 왜 설날에 이런 것들을 하는지 또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해 할 수 있다. 

 

설 연휴 전날인 오늘, 초등생 자녀에게 설의 유래와 차례상의 규칙, 올바른 세배 예절을 알려주면서 설날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 

 

 

○ 낯설다, 사린다, 서다…‘설’의 의미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인 설날. 이날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설’이라는 말의 유래는 다양하다. ‘사린다(삼간다)’는 말에서 유래됐다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니만큼 모든 일에 조심해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새로운 해에 익숙하지 않다는 의미로 ‘낯설다’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혹은 한 해를 새로 세운다는 뜻의 ‘서다’라는 단어에서 생겼다는 견해, 17세기 문헌에 ‘설’이 ‘나이, 해’를 뜻하는 말로 쓰였던 것을 미루어볼 때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날’이라는 주장도 있다. 

 

초등생 자녀가 1월 1일은 이미 지났는데 왜 이 날을 새해 첫 날이라고 하느냐고 물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에는 달력을 보며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설명해주자. 예를 들어 “달력의 큰 숫자는 양력에 해당되는 날짜이고 작은 글씨는 음력에 해당하는 날짜”임을 짚어주는 것. 이어 양력이란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1년으로 정해 이를 12달로 나눈 것이고, 음력은 달이 지구를 한바퀴 도는 것을 한 달로 정해 날짜를 정한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과거 조상들은 음력을 활용했기 때문에 설날을 지낼 때에는 전통을 지켜 음력으로 따지는 것이란다”고 덧붙여주면 더욱 좋다.

 

 

○ 차례상에 재밌는 ‘규칙’이 숨어있다고? 

 

설날 차례상을 차릴 때에는 재밌는 ‘규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주자. 

 

차례상은 우선 5열이 기본이다. 숨진 사람의 영혼이 머무는 ‘신위’가 있는 쪽을 1열로 두고 서쪽부터 시접(수저를 놓는 빈 대접)과 술잔, 떡국을 놓는다. 정면을 기준으로 떡국은 오른쪽에, 술잔은 왼쪽에 두고 시접은 중간에 올리면 된다. 

 

2열에는 고기전과 고기 구운 것, 채소 구운 것, 생선 구운 것, 생선전 등이 올라간다. 이때 기억해야 할 것은 ‘어동육서’와 ‘두동미서’다. 즉,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두며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올린다는 것. 초등생 자녀에게 각 한자가 어떤 뜻인지를 짚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열에는 생선탕, 두부탕, 고기탕 등 다양한 탕 종류를 올린다. 탕의 개수는 홀수로 맞추는 것이 원칙이다. 

 

4열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좌포우혜’. 이에 따라 북어, 대구, 오징어 등 각종 포는 왼쪽 가장 끝에 올리고 오른쪽 끝에는 식혜를 둔다. 

 

마지막 5열에는 과일이나 과자를 올린다. 여기에 적용되는 규칙은 ‘홍동백서’와 ‘조율이시’다.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두는 것. 조율이시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놓는다.

 

이때 초등생 자녀가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차례상에는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해주는 것. 초등생 자녀가 이유를 묻는다면 “귀신은 붉은 색을 싫어한다는 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줄 수 있다. 차례상에 올리는 떡에는 붉은 팥을 안 쓰고 흰 고물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차례상에는 ‘복숭아’와 ‘치’로 끝나는 생선을 쓰지 않는다는 것도 얘기해주자. 복숭아는 예부터 귀신을 쫓는 이상한 기운이 있다고 전해져왔기 때문. 조상들은 꽁치, 멸치, 갈치 등 ‘치’로 끝나는 생선들은 격이 낮다고 여겼었다. 

 

 

○ 세배하는 법…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이 위 

 

자녀가 올바른 방법으로 세배를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세배는 어른들에게 하는 새해 첫 인사이므로 특별히 예의바르게 절을 해야 한다고 일러줘야 한다. 

 

세배를 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공수’. 공수란 손을 모으는 것으로,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세배를 시작할 때 남자는 공수를 한 뒤 눈높이로 올렸다가 내리면서 허리를 굽혀 바닥을 짚는다. 왼쪽과 오른쪽 무릎을 차례로 꿇고 팔꿈치를 바닥에 붙여 숙이며 이마를 공수한 손등 가까이에 댄다. 잠시 자세를 유지하다가 머리를 들고 오른쪽 무릎을 세워 공수한 손으로 짚고 일어난 뒤 가볍게 인사한다. 다시 무릎을 꿇고 앉았을 때에는 공손하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도록 일러주자.

 

여자의 경우, 남자와 달리 오른손을 위로 한 뒤 손을 포갠 후 어깨 높이로 올린다. 시선은 손등을 바라본다. 그 다음 왼쪽, 오른쪽 무릎을 순서대로 꿇고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이때 오른발이 아래쪽으로 가도록 발등을 포개야 한다. 이어서 몸을 45도 정도 굽혔다가 일어나서 두 발을 모은다. 올렸던 두 손을 배꼽에 내려 가볍게 인사한 뒤, 무릎을 꿇고 앉아 공손하게 인사를 하면 된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1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락서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9 0 5473
231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연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8 0 5036
2315 [쉼터] - 모든 아들딸 찰떡처럼 좋은 대학에 떡하니 붙거라... 2018-06-07 0 3832
2314 [그것이 알고싶다] - 네팔 구르카족 "쿠크리"= 단검?... 2018-06-07 0 7811
23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새끼 코끼리야, 잘 자라거라... 2018-06-07 0 5075
23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안중근과 권총 2018-06-06 0 3480
231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알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6 0 5420
231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축제와 동물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6 0 4413
230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내가 봤던 코끼리가 죽다니..." 2018-06-05 0 4860
230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세계평화생태공원 만들자"... 2018-06-05 0 5129
23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5 0 3654
23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조선 범 살리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4 0 5043
2305 [동네방네] - "평양랭면"이 "통일랭면", "평화랭면" 되기만을... 2018-06-03 0 5962
23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연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3 0 4306
2303 [이런저런] - 얼굴 전체 가리개 복장 착용 금지 2018-06-01 0 5710
23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진조작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4033
23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말벌떼피해",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5410
230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진화산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6245
22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화산분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0 0 6286
229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공작새가 가져준 금노다지 2018-05-30 0 4749
2297 [문단소식] - 동심과 함께, 시조와 함께 / 두만강과 함께 ... 2018-05-30 0 3707
229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잘 자라거라... 2018-05-30 0 3098
2295 [이런저런] - 세계 10대 혐오 음식 2018-05-27 0 3719
2294 [이런저런] - 세계 10대 악취 음식 2018-05-27 0 5160
2293 [이런저런] - 찰나에 얻은 가치 2018-05-27 0 4847
22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새 키우는 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6 0 5719
2291 "그 작곡가의 노래 한두곡은 좋았었다"... 2018-05-26 0 3845
229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서로 서로 자주 만나야... 2018-05-26 0 5038
22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구경 가자... 2018-05-25 0 3743
22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둥이 백호들아, 무럭무럭... 2018-05-24 0 4761
2287 도전기 = 43년만 의족할아버지 65세에 8,844.43을 정복하다... 2018-05-24 0 4588
2286 [쉼터] -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산 영화계 큰 별 최은희 2018-05-24 0 7464
22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야생동물구조문제",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3 0 4832
2284 [그것이 알고싶다] - "舍利(사리) 비밀?... 2018-05-23 0 8218
22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엄마개와 새끼오리들 2018-05-23 0 4853
2282 [록색평화주의者]- 생태교육과 훼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3 0 4426
2281 국제 적십자 운동 창시자 - 앙리 뒤낭 2018-05-22 0 5171
2280 [그것이 알고싶다] - "적십자"의 유래?... 2018-05-22 0 6088
22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백두산 협력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2 0 4649
2278 [동네방네] - "손에 손 잡고" 작사자 유명을 달리하다... 2018-05-22 0 4855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