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하늘 날던 새가 땅을 내려다보며 왈; ㅡ질서 공부 좀 해...
2017년 02월 08일 19시 43분  조회:2391  추천:0  작성자: 죽림
[가슴으로 읽는 동시] 겨울새·26

겨울새

하늘을 나는
새를 봐
질서 공부
끝!

―윤삼현(1953~)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겨울 철새의 인기는 하락했다. 주남저수지와 순천만, 시화호 등 철새 마을은 철새를 보려고 몰려든 이들로 얼마나 붐볐던가. 그랬던 것이 조류인플루엔자를 철새가 옮긴다는 소문에 그만 사람들은 부들부들 떨면서 발길을 끊어버렸다. 아, 인기란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 인기도 독감에 걸린다면 그 근처에 안 갈 것이다. 하하!

철새들의 춤, 그 장관의 군무에도 질서가 있다는 걸 어린이들은 본다. 어린이 시선이 어른보다 낫다. 고니, 기러기, 두루미, 백조 등 우리나라에서 보내는 겨울새들의 춤이 없다면 겨울 하늘이 얼마나 쓸쓸할까. 그들은 리더를 따라 약속처럼 줄지어 하늘길을 난다. 일사불란한 질서. '질서 공부/ 끝!' 이다. 이런 동심이 콕 박혀 시가 보석처럼 빛난다.

요즘 겨울새들도 우리 땅을 내려다보며 이 나라 질서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질서 공부 좀 해"라고 할지 모른다. 우리는 신호등 잘 지켜 길 건너고 운전한 일을 이제 자랑스레 여겨도 좋을 것이다. 딱 넉 줄의 시가 전하는 메시지다.
 
ⓒ 조선일보 &박두순 동시작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 동시는 최상의 이미지로 어린이들에게 각인시켜주는것이다... 2016-12-08 0 2828
9 시, 작문써클선생님, 그리고 아이들 미래... 2016-12-07 0 3146
8 시의 사랑과 시에 대한 사랑, 시에 의한 사랑이 넘쳐나기를... 2016-12-07 0 2613
7 전쟁이후 서정시를 쓰는것 야만!, 시를 읽지 않는 자, 모두 야만인!... 2016-12-07 0 3276
6 동시를 쓸 때 "죽은 비유"는 절대 금물!... 2016-12-07 0 2805
5 작문이란 우리의 생활을 그대로 나타내는 글이다... 2016-12-07 0 3012
4 [시문학소사전] - 초현실주의란?... 2016-12-05 0 4226
3 동시, 그림, 그리고 어린이 2016-12-05 0 2703
2 문학, 작가, 그리고 동인지... 2016-12-04 0 3960
1 문학, 비평, 그리고 쌍두마차... 2016-12-04 0 3113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