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천재시인 李箱의 시작품 뮤지컬로 재탄생하다...
2017년 03월 04일 21시 05분  조회:3007  추천:0  작성자: 죽림
▲ 뮤지컬 '스모크' 캐스팅 사진(ⓒ(주)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시대를 앞선 천재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모크'가 더욱 강력해진 출연진과 업그레이드된 작품성으로 오는 3월 18일~5월 2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뮤지컬 '스모크'는 지난해 12월, 프로듀서 김수로가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초연 무대를 가졌다.

'스모크'는 순수하고 바다를 꿈을 꾸는 '해(海)', 모든 걸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초(超)', 그들에게 납치된 여인 '홍(紅)'. 세 사람이 아무도 찾지 않는 폐업한 한 카페에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천재시인 이상의 위대하고 불가해한 시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과 만나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극의 비밀스러운 분위기와 캐릭터의 강렬한 감정은 관객의 가슴을 파고들며 강한 울림을 전한다. 

추정화 작가와 허수현 작곡가 콤비는 시인 이상의 작품들을 뮤지컬 속에 유기적으로 녹여냈다. 작품의 핵심 소재인 '오감도' 외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 소설 '날개', '종생기' 등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대사와 노래 가사에 절묘하게 담아냈다.

시대를 앞서가는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불안, 고독, 절망,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열망과 희망까지 작품은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를 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은 정원영, 고은성, 윤소호가 캐스팅됐다. 시를 쓰는 남자 '초' 역에는 김재범, 김경수, 박은석이 함께한다. 부서질 듯 아픈 고통을 가진 여인 '홍' 역은 정연, 김여진, 유주혜가 연기한다. 뮤지컬 시장을 이끄는 대세 배우로 이루어진 뮤지컬 '스모크'의 배우들은 탁월한 연기력과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시인 이상의 심오한 작품 세계로 인도한다. 

극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추정화 작가는 작품 속 대사와 가사를 간결하게 수정하고 압축하여 드라마의 밀도를 높였다. 속도감 있는 극의 전개는 캐릭터의 극대화된 심리상태를 스릴감 있게 전하는 동시에, 그들 사이의 관계성을 더욱 명확하게 표현한다. 상징적 소품과 영상을 활용한 새로운 무대 연출은 공연에 풍성함을 더하고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신원선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43 "님의 침묵"이냐?... "情人의 침묵"이냐?... 2016-11-14 0 3742
1842 실존주자의 인생에 종지부를 찍다... 2016-11-14 0 3442
1841 윤동주의 시 속에 마력이 없다?... 있다!... 2016-11-14 0 2946
1840 윤동주는 "북간도"가 낳은 시인이다... 2016-11-14 0 4583
1839 생태문학이 세계문학의 최고봉이다?... 아니다!... 2016-11-14 0 3518
1838 창작이냐?... 모방이냐?... 이것이 문제면 문제로다... 2016-11-14 0 3611
1837 중국 조선족 동시의 흐름을 알아보다... 2016-11-14 0 3291
1836 동시의 다양화에 관하여 2016-11-14 0 3572
1835 윤동주와 동시 2016-11-14 0 3261
1834 "우화시"와 허두남 2016-11-14 0 3523
1833 동시때벗기기 = 동시도 시로 되여야... 2016-11-14 0 3590
1832 채택룡 / 김만석... 랑송동시도 창작해야/ 김만석... 2016-11-14 0 3336
1831 박영옥 / 김선파 2016-11-14 0 3263
1830 김득만 / 김만석 2016-11-14 0 3485
1829 詩란 고독한 사람의 고독한 작업속에 생산되는 미적량심 2016-11-14 0 3695
1828 시 한수로 평생 명인대가로 인정되는 사람 없다?...있다?!... 2016-11-12 0 3749
1827 김영건 / 고 한춘 2016-11-12 0 3574
1826 심련수 / 한춘 2016-11-12 0 3697
1825 적어도 진정으로 문학을 사랑한다면,ㅡ 2016-11-12 0 3426
1824 "동시엄마" - 한석윤 2016-11-12 0 3371
1823 최룡관 / 최삼룡 2016-11-12 0 3835
1822 김동진 / 최삼룡 2016-11-12 0 3986
1821 詩人은 뽕잎 먹고 비단실 토하는 누에와 같다... 2016-11-12 0 3834
1820 [자료] - 중국 조선족 문학 30년을 알아보다... 2016-11-12 0 3928
1819 조선족 문학작품을 중문번역 전파하는 한족번역가 - 진설홍 2016-11-12 0 4180
1818 베이징 "등대지기" 녀류시인 - 전춘매 2016-11-12 0 3772
1817 화장터 굴뚝연기, 그리고 그 연장선의 값하려는 문사-정호원 2016-11-11 0 3584
1816 고 최문섭 / 전성호 2016-11-11 0 4011
1815 녕안의 파수꾼 시인 - 최화길 2016-11-11 0 3901
1814 한국 최초의 모더니스트 시인 - 정지용 2016-11-11 0 3613
1813 "등불을 밝혀"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려는 지성인 2016-11-11 0 3822
1812 詩人은 태작을 줄이고 수작을 많이 만들기 위해 정진해야... 2016-11-11 0 3872
1811 늘 "어처구니"를 만드는 시인 - 한영남 2016-11-11 0 4396
1810 늘 "서탑"을 쌓고 쌓는 시인 - 김창영 2016-11-11 0 3719
1809 장르적인 경계를 깨는 문사 - 조광명 2016-11-11 0 3724
1808 김철 / 장춘식 2016-11-11 0 4030
1807 "조양천"과 김조규 2016-11-11 0 3536
1806 "국어 교과서 편찬"과 김조규시인 2016-11-11 0 3644
1805 "만주"와 유치환 2016-11-11 0 3638
1804 {자료} - "두루미 시인" - 리상각 2016-11-11 0 3859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