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작문써클 선생님들께: - "실랑이" = "승강이"
2017년 03월 11일 20시 14분  조회:2515  추천:0  작성자: 죽림

두 사람이 의견이 달라 이러쿵저러쿵하면서 옥신각신하고 있다. 이를 본 한 사람은 ‘실랑이를 하고 있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승강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실랑이’와 ‘승강이’ 중 어느 게 맞을까?

‘실랑이’의 본디 뜻은 ‘이러니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일’이다. “버스 운전기사에게 실랑이하는 주정꾼” “빚쟁이들한테 실랑이를 받는 어머니가 불쌍하였다”처럼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경우에 쓴다.

이에 비해 ‘승강이’는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을 의미한다. 따라서 “접촉 사고로 운전자들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젊은이들이 한참을 승강이하다가 화해를 하였다” 따위로 쓴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실랑이’와 ‘승강이’를 구별하지 않고 같은 뜻으로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포함해 몇몇 사전은 ‘실랑이’에 ‘승강이’ 뜻을 덧붙였다. “나는 아이들과의 실랑이로 몹시 피곤하였다” “엄마와 지게꾼은 지게 삯을 놓고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다”가 그런 예다. 

 

‘실랑이’가 언중의 지지를 얻어 ‘승강이’의 의미까지 포함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제 ‘서로 자기주장을 내세우며 옥신각신하는 일’은 ‘실랑이’와 ‘승강이’ 중 어느 것을 써도 무방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30 남미주 아르헨티나 시인 - 보르헤스 2018-01-10 0 4535
929 하이퍼시의 뿌리는 중국시전통에 있으며 대간을 이루고있다... 2018-01-10 0 3217
928 {쟁명} - 하이퍼시는 은유와 환유의 잔치, 설명과 해석은 금물. 2018-01-10 0 2339
927 <서시> 시모음 2018-01-10 0 2501
926 [시단소사전] - "글쓰기 충전구멍가게"... 2018-01-10 0 2976
925 "모든 죽어가는것" 中 하나가 "조선어"였던것 같다... 2018-01-09 0 2316
924 <해빛> 시모음 2018-01-09 0 2325
923 <별> 시모음 2018-01-09 0 2054
922 <콩나물> 시모음 2018-01-09 0 2158
921 보이지 않는것들을 볼수있는 4차원적 발견의 눈을 길러라... 2018-01-07 0 2159
920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늘 기록하라... 2018-01-07 0 2011
919 [작문써클선생님께] - 동시를 어떻게 쓸가ㅠ... 2018-01-07 0 2160
918 "과연 당신만의 '십자가'를 짊어질수 있는 용기가 있는기여?"... 2018-01-07 0 2273
917 {쟁명} - 하이퍼시는 단일체가 아니라 다양체와의 춤사위이다 2018-01-05 0 2471
916 {쟁명} - 하이퍼시는 자아가 아니라 타자와 노는것이다... 2018-01-05 0 2324
915 詩人 김파님께서는 갔으나 詩伯 김파님께서는 가지 않았다... 2018-01-05 0 2569
914 이상(李箱)의 시는 이상(李箱) 이상(以上)이었다... 2018-01-04 0 2390
913 "솔숲은 늘 푸른데, 숲에 난 발자국은 모두 다르더라"... 2017-12-28 0 3228
912 교육선구자 김약연과 명동학교를 아십니까?!... 2017-12-28 0 2820
911 <시간> 시모음 2017-12-28 0 2873
910 해골의 노래에 맞춰 무도회는 잘도 돌아간다... 2017-12-27 0 3157
909 "네 젊음을 가지고 뭘 했니?"... 2017-12-26 0 3041
908 <말(言)> 시모음 2017-12-24 0 2257
907 시와 시작론 2017-12-22 0 1897
906 친구들아, 어서 빨리 "동시조"랑 같이 놀아보쟈...7 2017-12-22 0 2133
905 친구들아, 어서 빨리 "동시조"랑 같이 놀아보쟈...6 2017-12-22 0 2042
904 친구들아, 어서 빨리 "동시조"랑 같이 놀아보쟈...5 2017-12-22 0 2286
903 친구들아, 어서 빨리 "동시조"랑 같이 놀아보쟈...4 2017-12-21 0 2411
902 친구들아, 어서 빨리 "동시조"랑 같이 놀아보쟈...3 2017-12-21 0 2300
90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시조, 동시, 시 차이점?... 2017-12-21 0 3382
900 친구들아, 어서 빨리 "동시조"랑 같이 놀아보쟈...2 2017-12-21 0 2392
899 친구들아, 어서 빨리 "동시조"랑 같이 놀아보쟈... 2017-12-21 0 2115
898 세상에서 제일 보배로운 동요동시를 내 눈언저리에 붙혀주렴... 2017-12-21 0 2260
897 웃음은 모든 인간들의 모든 독을 제거하는 해독제이다... 2017-12-20 0 2271
896 <돌> 시모음 2017-12-19 0 2462
895 산골물 / 윤동주 2017-12-17 0 2773
894 애독자 비행기 조종사가 유명한 작가 비행기 조종사를 죽이다... 2017-12-17 0 3674
893 윤동주, 백석, 릴케 - "삼종(三鐘)의 종소리 웁니다"... 2017-12-16 0 3902
892 "암울한 시대에 시를 써보겠다고 생각했던 내가 어리석었다!"... 2017-12-16 0 3374
891 치욕의 력사에서 참회의 역사로 바꾸어 놓은 시인 - 윤동주 2017-12-16 0 3518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