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이골이 나다"의 유래
2017년 03월 14일 01시 12분  조회:2246  추천:0  작성자: 죽림
 

직원: 다녀왔습니다.

사장: 벌써 왔어? 혹시 과속한 거 아니야?

직원: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달하자! 이게 제 배달의 신조입니다.

사장: 그래? 일 잘하네!

직원: 그동안 배달을 하도 많이 해서 이제는 이골이 날 정도예요. 배달 아르바이트만 햇수로 10년입니다.

[정재환] 이골이 나다! 이 정확한 뜻은 뭔가요?

[조윤경] 네. 이골이 나다는 어떤 방면에 길이 들여져서 버릇처럼 아주 익숙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정재환] 그렇군요.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이골'은 뭐죠?

[조윤경] '이골'은 본래 몸에 밴 버릇을 말하는데요. 모시 째기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조윤경] 모시의 속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것을 태모시라고 합니다. 이 태모시를 잘게 쪼개는 모시 째기는 모시의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어려운 작업인데요. 이때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정재환] 네? 이요? 그러니까 이로 모시를 쨌다? 듣기만 해도 고통스럽네요.

[조윤경] 네. 맞습니다. 아랫니와 윗니로 태모시를 물어 쪼개다 보면 피가 나고 이가 깨지게 되죠. 그러다 어느 순간 이에 골이 파지고 모시 째기가 수월해지게 됩니다. 이처럼 이에 골이 생길 정도로 오랫동안 같은 작업을 하면 능숙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다고 해 '이골이 나다'라는 말이 나오게 됐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이골이 나다'입니다.

[조윤경] 어떤 방면에 길이 들여져서 버릇처럼 아주 익숙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골이 생길 정도로 모시 째기가 능숙해져 일이 수월해지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정재환] 뜻을 알고 보니까 정말 숨은 땀과 노력이 있는 단어네요. 조윤경 씨도 대본 외우고 이러는 거 이골이 나지 않습니까?

[조윤경] 네. 맞습니다. 그런 정재환 씨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정재환] 아닙니다.

[조윤경]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는 데는 그만큼 노력이 필요한 법이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70 사투리는 향토인의 살과 피이자 호흡이다... 2022-06-08 0 2071
1569 나는 어떻게 조선족이 되었나 / 남영전 2021-12-20 0 1719
1568 [문단소식]- 훈춘 김동진시인 "풍경소리" 울리다... 2021-09-07 0 1740
1567 [시공부사전] - 담시(譚詩)? 2021-05-29 0 2080
1566 하이퍼시 명언 21 / 최흔 2021-05-25 0 1979
1565 하이퍼시 명언 20 / 최흔 2021-05-25 0 1971
1564 하이퍼시 명언 19 / 최흔 2021-05-25 0 1870
1563 하이퍼시 명언 18 / 최흔 2021-05-25 0 1912
1562 하이퍼시 명언 17 / 최흔 2021-05-25 0 1830
1561 하이퍼시 명언 16 / 최흔 2021-05-25 0 1898
1560 하이퍼시 명언 15 / 최흔 2021-05-25 0 1935
1559 하이퍼시 명언 14 / 최흔 2021-05-25 0 1779
1558 하이퍼시 명언 13 / 최흔 2021-05-25 0 1975
1557 하이퍼시 명언 12 / 최흔 2021-05-25 0 1970
1556 하이퍼시 명언 11 / 최흔 2021-05-25 0 1920
1555 하이퍼시 명언 10 / 최흔 2021-05-25 0 1934
1554 하이퍼시 명언 9 / 최흔 2021-05-25 0 2043
1553 하이퍼시 명언 8 / 최흔 2021-05-25 0 1871
1552 하이퍼시 명언 7 / 최흔 2021-05-25 0 1754
1551 하이퍼시 명언 6 / 최흔 2021-05-25 0 1964
1550 하이퍼시 명언 5 / 최흔 2021-05-25 0 1891
1549 하이퍼시 명언 4 / 최흔 2021-05-25 0 1895
1548 하이퍼시 명언 3 / 최흔 2021-05-25 0 1955
1547 하이퍼시 명언 2 / 최흔 2021-05-25 0 1982
1546 하이퍼시 명언 1 / 최흔 2021-05-25 0 1914
1545 토템시에 대한 탐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김룡운 2021-05-24 0 1840
1544 토템과 민족문화 / 현춘산 2021-05-24 0 1747
1543 남영전 토템시의 상징이미지/ 현춘산 2021-05-24 0 2098
154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시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0 0 2162
1541 시인 최기자/ 소설가 허련순 2021-05-03 0 1955
1540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6 2021-03-02 0 2008
1539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5 2021-03-02 0 2140
1538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4 2021-03-02 0 1891
1537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3 2021-03-02 0 2277
1536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2 2021-03-02 0 2186
1535 조선족 시단과 시인들...1 2021-02-19 0 2285
1534 [시공부] - 투르게네프 산문시 2021-01-18 0 2455
1533 [시공부] - 김기림 시인 2021-01-18 0 2802
1532 [타산지석] - 늘 "이기리"... 꼭 "이기리"... 2020-12-28 0 2664
1531 토템시/ 범= 남영전, 해설= 현춘산(8) 2020-10-10 0 2543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