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타고 침묵으로 일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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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팝가수 밥 딜런/AFPBBNews=뉴스1 |
미국 팝가수 밥 딜런이 마침내 노벨문학상 메달과 상장을 직접 받았다.
4월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딜런에게 노벨문학상 메달과 상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스톡홀름 시내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샴페인이 돌았고 딜런도 기뻐했다고 한다. 다만 그의 발언은 전해지지 않았다.
시상식은 이날 딜런의 첫 스톡홀름 콘서트를 앞두고 열렸다. 그는 유럽 투어 일정을 스톡홀름에서 시작했다. 딜런은 이날 밤 1시간 반가량 이어진 콘서트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딜런은 지난해 10월 싱어송라이터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논란을 일으켰다. 그의 노래를 과연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많았다.
딜런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한동안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지난해 12월 시상식 만찬에도 선약을 이유로 불참해 빈축을 샀다.
다만 그는 지난해 시상식 만찬 때 대독된 연설문을 통해 자신이 노벨문학상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말을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단 한 번도 내 노래가 문학인지 아닌지 자문해본 적이 없다"며 "스웨덴 한림원이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과 훌륭한 답을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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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포크록 가수 밥 딜런이 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상을 받았다.
작년 10월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상 수상자 발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공연을 위해 스톡홀름을 찾은 딜런은 이날 소수의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 다니우스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스웨덴 한림원 회원인 클라스 외스테르그렌은 "딜런은 매우 멋지고 다정한 사람이고, 행사는 무사히 잘 치러졌다"고 말했다.
딜런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초의 대중음악인이란 점에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그는 수상자 발표 뒤 약 2주간 침묵을 지키며 관련 소감 등을 밝히지 않아 수상을 거부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딜런은 한림원 측에 노벨상 수상 의사를 전하긴 했지만 작년 12월 열린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딜런은 이날 시상식에서 800만크로네(약 10억원) 상당의 노벨상 상금도 받았다.
그러나 상금을 받은 노벨상 수상자에게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강연과 관련해선 "추후 녹음 테이프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한림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런은 오는 6월10일까지 노벨상 수상 관련 강연을 하지 않으면 받은 상금을 되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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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75·사진)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 넉 달 만에 뒤늦게 노벨상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딜런은 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인근의 한 호텔에서 노벨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딜런의 요청에 따라 소규모로 치러졌다.
노벨상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시상식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딜런이 아주 예의바르고 친절한 태도로 수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딜런 역시 상을 받은 뒤 아주 만족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딜런은 수상 상금으로 800만 크로네(약 10억원)를 받게 된다. 그가 상을 공식적으로 접수함으로써 5월 10일 전까지 의무 사항인 대중 강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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