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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원래 고대 그리스 공예가들에게서 유래했으나 1000년경 이슬람 공예가들이 종교적 이유로 새·동물·사람 등을 제외시켜 매우 정형화시킨 이슬람 장식 문화다.
유럽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19세기초까지 채식사본·벽·가구·공예품 등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다. 보통 뒤틀렸거나 꾸불꾸불한 나뭇가지·잎사귀의 소용돌이무늬 또는 그러한 자연형태에서 추상한 장식적인 선 등으로 구성된다.
르네상스 시대의 아라베스크는 중간 대칭, 세부장식의 자유로움, 장식의 이질성 등 고전적인 전통을 유지했다. 바로크 시대 이후 쇠퇴하다가 18세기 이후 부활하여 아름다운 아라베스크 작품들을 남겼다.
프랑스 대혁명 시대의 디자인의 딱딱함으로 점차 이 양식이 종지부를 찍었다.
소아시아에서 활동한 고대 그리스 공예가들에게서 유래된 이 양식은 원래 매우 자연스런 배경의 새 모양이 있었으나 1000년경 이슬람 공예가들이 이를 종교적인 이유로 개작하여 새·동물·사람 모양 등을 제외시킴으로써 매우 정형화되었고 이 양식은 이슬람 장식 문화 전통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19세기초까지 채식사본·벽·가구·금속공예품·도자기 등을 장식하는 데 이 양식을 사용했다. 디자인들은 보통 뒤틀렸거나 꾸불꾸불한 나뭇가지·잎사귀의 소용돌이무늬 또는 그러한 자연형태에서 추상한 장식적인 선 등으로 구성했다. 서양의 아라베스크 디자인은 인물 형상이 필수적인 요소였다. 16세기 프랑스에서 아라베스크라는 말은 단순히 '아라비아의'라는 뜻이었지만 1611년에 간행된 사전에는 '작고 기발하게 꽃피운 리베스크 제품'이라고 규정했다.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예술가들을 고무했던 최초의 서양 모델은 로마 무덤에서 발견된 석고 모형인 고대 로마의 수투치였다. 15세기 중엽에는 아라베스크 석공예가 디자인되었고, 줄리오 로마노가 아라베스크풍의 회화를 그렸으며, 16세기에는 라파엘로의 제자들이 바티칸 궁전의 로지아[開廊]를 아라베스크로 장식했다. 또한 북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섬세한 은공예품에 이 양식을 사용했는데 그것들은 우르비노 성당의 마욜리카 장식, 밀라노의 갑옷과 투구 장식, 피렌체의 태피스트리, 만토바의 채식사본 등에서 볼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아라베스크 장식은 중간 대칭, 세부장식의 자유로움, 장식의 이질성 등 고전적인 전통을 유지했다. 이 시기에는 많은 뒤얽힌 덩굴, 리본 등과 함께 상상적이고 환상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사람·동물·새·물고기·꽃 등 광범위한 장식 요소들을 곁들였다. 바로크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라베스크 장식의 사용은 쇠퇴했는데 18세기 중엽에 비로소 헤르쿨라네움(폼페이의 고대도시)에서 일련의 새로운 로마 아라베스크 장식품이 발견되었다.
1757년 켈뤼스 백작이 〈고대 회화 모음집 Recueil de peintures antigues〉을 발간했고, 1770년경에는 다시 아라베스크 양식의 사진판이 파리에서 발행되었다. 후기의 부조와 회화들은 지금까지 제작된 아라베스크 작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다. 그러나 프랑스 대혁명 이후 총재정부시대와 제정시대의 디자인의 딱딱함은 점차 이 양식에 종지부를 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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