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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敍事詩)의 내력에 대하여 |
서사시는 한 민족이나 국가의 운명을 걺어지고 있는 영웅적인 존재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그가 주도하거나 참여한 건국, 전쟁, 혁명, 천재지변 등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장중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서술하는 시이다
국경의 밤 1925년에 발행된 김동환(金東煥)의 첫 서사시집이다. 표제작 <국경의 밤>은 두만강의 겨울밤을 배경으로 밀수를 떠난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애타는 마음을 통해 일제 치하 우리 민족의 비운을 노래한 서사시이다. 우리나라 근대 문학사상 최초의 서사시라 할 수 있다. 전문 3부 72절로 된 장시로서, 조국을 상실한 민족의 비애와 애환을 잘 드러낸다. 시집 《국경의 밤》은 민족주의적인 사상과 북국적인 정열이 융합된 낭만적인 특성을 지닌 서사시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남해찬가 1957년 인간사에서 발간된 서사시집 『남해찬가』에 수록된 김용호의 장편서사시.
총 1942행의 방대한 이 작품은 서시와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분량은 김동환의 서사시 「국경의 밤」(931행)과 비교할 때 상당한 양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작품은 저자 자신이 후기에서 "여기에 이순신이란 분이 계십니다. 이런 높고 크고 깊은, 말하자면 형용하기 어려운 훌륭한 분이 당시에 계셨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오래 동안 나는 임진왜란을 통해 이 어른의 사람된 품과 행적을 살펴 너무나 엄청난 이 인격 앞에 망연자실도 했고 때로는 치미는 울분 때문, 자신을 갖다 둘 곳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한 데서 드러나듯이, 이순신 장군을 민족과 역사의 모범적인 모델로 삼아 민족적인 서사시를 완성하고자 한 시인의 뜻을 담고 있다.
총 17장 중, 제1장에서는 이순신의 탄생을, 제2장에서는 부산의 함락을, 제3장에서는 전라도 좌수영의 군사회의 장면을, 제4장에서는 합포 등에서의 승전을, 제5장에서는 원균 등 서인의 모함을, 제6장에서는 누명을 쓰고 서울로 압송 당하는 장면을, 제7장에서는 누명을 벗게 된 사연을, 제8장에서는 원균의 방탕함을, 제9장에서는 이순신의 불굴의 투쟁을, 제10장과 11장에서는 노량해협에 진을 치고 장렬하게 적을 쳐부수는 장면을, 제12장에서는 아들의 사망소식을 접한 이순신의 고뇌를, 제13장에서는 명나라 장수가 감복당한 장면을, 제14장에서는 다시 일어난 한산도에서의 투쟁을, 제15장에서는 노량 앞 바다에서의 비장한 마지막 투쟁장면을, 제16장에서는 그의 장렬한 죽음을, 그리고 제17장에서는 오늘을 살아갈 백성의 결의를 묘사하고 있다. 「남해찬가」는 비록 평면적인 구성과 묘사로 인하여 서사시의 묘미를 백분 살려내지는 못하였으나 역사적인 인물 이순신에 대한 시인의 뜨거운 애정이 돋보이며, 이후의 우리 서사시가 발전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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