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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실명(陋室銘)
유우석(劉禹錫)
山不在高 有僊則名 水不在深 有龍則靈 斯是陋室 惟吾德馨 산이 높지 않더라도 신선이 있으면 곧 명산이요, 물이 깊지 않더라도 용이 있으면 신령스럽다. 이곳은 누추한 집이나 오직 나의 덕은 향기롭다.
苔痕上堦綠 艸色入簾靑 談笑有鴻儒 往來無白丁 可以調素琴 閱金經
이끼의 흔적으로 섬돌 위는 푸르고 풀빛은 발에 비추어 푸르다. 담소를 나누는 훌륭한 선비가 있고 왕래하는 백정은 없으니, 꾸밈없이 거문고를 탈 수 있고 부처님의 경서를 볼 수 있도다.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 南陽諸葛廬 西蜀子雲亭 孔子云 何陋之有! 음악이 귀를 어지럽힘도 없고, 관청의 문서가 몸을 수고롭게도 하지 않도다. 남양의 제갈량의 초가집이나 서촉 양자운의 정자와 같으니, 공자께서도 이르기를 "군자가 거처함에 어찌 누추함이 있겠는가"라고 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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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詞(춘사)-劉禹錫(유우석;772~842)
춘사
新粧宜面下朱樓(신장의면하주루)
深鎖春光一院愁(심쇄춘광일원수)
行到中庭數花朵(행도중정수화타)
蜻蜓飛上玉搔頭(청정비상옥소두)
새로 화장하고 화사한 누각에 내려오니
봄 빛이 가득 갇힌 정원이 근심 보태네
뜰을 거닐다 새로핀 꽃들을 세고 있는데
잠자리 날아와 머리 위 옥비녀에 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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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궁녀가 아름답게 화장을 하고 정원에 내려 와서 막 피어나는 꽃들을 세며
무료함을 달래는데 그 화장 향기를 맡은 잠자리가 날아와서 머리위에 꽂은 옥비녀에
살포시 내려앉는 모습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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