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중국의 경제쾌속발전과 국가 경쟁력의 상승과 더불어 이전에는 홀시되었던 비물질문화재라는 새로운명칭이 우리와 가까이 하게 되었고, 이리하여 연변에는 이미 18개 종목 국가급비물질문화재가 정식 등록되었다. 그중 우리민족의 특색을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운 비물질 유산이 우리 민족의 한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국 두산백과는 한복(韩服)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한민족 고유의 의복으로서 조선옷이라고도 한다. 직선과 약간의 곡선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우며, 특히 여자 옷은 짧은 저고리와 넉넉한 치마가 어울려 옷차림이 단정하고 아담하다. 예복과 평상복이 나뉘어 있으며 남녀별 성인과 어린이용, 계절별로 나뉜다.”
20-30년 전만 하여도 한복은 명절이나 귀중한 행사에나 차려입는 행세복이였으나 지금은 전통한복 외 일상 생활용 개량 한복도 많이 디자인 되고, 생산되어 우리 생활의 애용 복식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중국조선족복식은 2007년 4월에 연변주비물질문화유산, 2007년 6월에 길림성비물질문화유산, 2008년 6월에는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중국조선족복식 계승자는 최월옥, 연길시 성월복장공장 사장이다.
“민족복장이란 한개 민족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그 민족을 널리 알리는 진귀한 문화 유산이기도 합니다. 저는 우리민족의 얼굴이고 생명선인 조선족전통 복장 사업에 몸을 담근 것이 평생에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조선족 전통복장을 우안하고도 아름답게 만들어 내고 때와 장소, 년령, 인물체격에 따라, 그리고 무용내용에 따라 신중하게 디자인하고 색조를 연구하고 제작하여 전국 각지, 세계를 주름잡으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
최월옥 사장님이 복장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그의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그녀의 어머니는 어린시절부터 조선족베개, 담배쌈지, 방석, 너울 등을 팔아 생활을 유지하고 자식들을 공부시켰다.
“어머니 원명은 김금산, 어릴적에 앞집에 살던 정희 아줌마 반일연설을 듣고 노래도 배우고, 또 정희 아줌마의 부탁으로 저고리고름속에 쪽지를 넣어 반일투사들에게 전해주기도 하였다. 광복 후 야학교에서 정희 아줌마 연설도 들어면서 십분 매혹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금산이는 자기 성씨에 ‘정희’라는 이름자를 붙혀 ‘김정희’로 이름을 고쳐버렸다. ”
개혁개방을 맞아 최월옥 사장님은 고향 동불사에 동남백화상점을 차렸고, 1985년 연길서시장이 서자 한복가게 첫사람으로 입주하여 조선족상품과 조선족치마저고리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혼수에 필요한 모빈단 이불 등 각종 비단장사와 너울, 베개, 담배쌈지, 버선, 첫날옷, 3일 복장까지 수십개 되는 품중을 경영하였다.
사업이 점차 활기를 띠자 시장판로에 대한 예리한 동찰력과 판단력으로 치마저고리를 명품화 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고 “최영옥 한복” 상표를 등록, 브랜드 만들기에 힘쓰면서 연길시성월민족옷공장을 창립, 소매와 도매 형식으로 전국 각지에 30여개 상가를 발전시키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혔다.
현재는 전통한복, 출연한복, 현대개량한복 등 다양한 폼목을 연구, 개발하였으며 이미 수백가지 품종, 수백가지 원단을 구비한, 일정 규모와 생산능력을 갖춘 복장공장으로 발돋음 하였다. 최월옥 사장님이 설계, 제작한 한복은 국가급 등 여러 중대한 행사에서 빛뿌리였다.
2005년, 연변 TV방송국에서 제작한 20회 드라마 “진달래”촬영에 출연한복, 생활복장 등 200여벌을 무상으로 제공하였고, 2008년 8월, 북경올림픽개막식에서 선보인 무용 “연변의 봄” 무용도구를 제공, 부채품복장, 장고춤복장 등 100여벌을 디자인, 제작하였다. 2010년 상해엑스포에서는 수백벌의 공연복장을 선보여 조선족 복식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였다.
최월옥 사장님의 한복에 대한 애착과 독창적인 발전 및 홍보는 조선족사회의 긍정을 받았다. 최월옥 씨는 2002원 8월, 연변주로년무용대회에서 “복장설계상”을, 2003년 10월, 중국국제민간가무경기에서 “농악무”복장이 금상을, 2004년 9월, 전국모델경기에서 “진달래”복장디자인은 은상을, 2009년 11월에는 길림성을 대표하여 중국문련, 중국민간문예가협회에서 주최한 “중국민족민간복장 장식문화 및 중국민간문화유산살리기 프로젝트 성과전시”에 참가하여 공헌상과 출연상을, 2011년 1월에는 중앙TV방송국 농민설맞이야회에서 복장공헌상을 수상하였다.
201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60주년 기념행사에 수천 벌의 복자을 제공하였으며, 같은 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위한 왕청 천명 상모춤 표현에서 짧은 시간에 복장 디자인, 제작을 완수하여 절찬을 받았다.
최월옥 사장은 중국조선족전통복식 전승인으로 지정되었으며 “중국복식문화집성- 조선족권”에 수록되었다.
“오늘까지 발전하여 온데는 남다른 특징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디자인 설계 그림으로 색조배비도, 내용을 중심으로 딱- 소리나게 연출복장이 50%차지 할 수 있게 설계, 제작하였습니다.”
최월옥 사장님은 사장이자 디자이너, 판촉원이자 기술관리자로서 30여년 간 중국조선족한복 사업에 매진하여 왔다. 아들, 며드리도 이미 14년이란 세월을 최월옥 사징님과 함께 한복에 몸을 담그고 있다. 가족 3대, 4대가 함께 하여온 장인 가족이다.
“세상에서 고름이 있는 옷은 오직 우리 민족 복장뿐이다. 한복의 아름다움 속에 하얀동정과 고름 매두시에 그 핵심적 미가 있다고 나는 주장합니다.”
이제는 인생 70고개를 막 바라보고 있는 최월옥 사장님, 1975년에 입당한 로당원, 저고리고름에 깃든 자유와 평등에 대한 선조들의 아름다운 평화에 대한 리상은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 또한 우리 조선족한복을 계승,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거대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글- 해란강닷콤 기자 한뫼 사진- 최월옥 제공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