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자매, 형제" 예술단 많이 있어야...
2017년 12월 12일 18시 48분  조회:3305  추천:0  작성자: 죽림

조선족 세 자매 합심해
민족예술단 창단

 

 

2017년 12월 12일 

 

요즘들어 료녕성 무순시에 생활하고있는 조선족 세 자매가 합심해 세운 민족예술단이 유명세를 타면서 당지 사회에서 화제로 되고있다.

3년전인 2014년말이다. 퇴직후 생활을 매일매일 고민하고있는 료녕민족사범고등전과학교 성악과 교수 남인선은 어느날 한 고향사람을 만났다. 그가 바로 료녕성 무순시조선족문화관 한광욱 부관장(현재 관장)이였는데 그로부터 무순지역 조선족성악인재의 양성에 대해 제의를 받았다. 이는 남인선이 귀향하게 된 동기였다.

2015년초, 퇴직수속을 밟은 남인선은 가족과 함께 귀향길에 올랐다. “남교수가 무순에 돌아왔다”는 소문이 무순시 조선족사회에 금방 퍼졌다. 먼저 찾아오는 “학생”들은 옛동창들이였다.

어느새 남인선 주변에 “학생”이 30명이나 모였다. “학생” 대부분이 퇴직했다는것을 감안해 그는 서로의 퇴직생활을 풍부하기 위해 “예술단” 창단을 기획했다. 무순에서 살고있는 둘째언니 남인옥, 넷째녀동생 남인화도 그의 “예술단”에 동참했다. 2015년 5월, 여러 측의 도움으로 예술단은 전전진 대도촌촌민위원회로부터 훈련장소를 후원받아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둘째 남인옥은 예술단의 섭외 및 물자관리를, 셋째 남인선은 성악훈련을, 넷째 남인화는 무용훈련을 책임졌다. 특히 30년 교수경험을 지닌 남인선은 단원들의 자세, 호흡, 발성, 공명, 발음 등을 강조하며 체계적인훈련에 들어갔다. 

“프로수준급이다.” 첫 공연부터 예술단은 주변의 긍정적평가를 받아 주변으로부터 들어오는 공연 초청이 단원들의 사기를 돋구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생겼다. 일상에 영향준다며 촌민들의 반대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어쩔수 없이 원래 훈련장소를 떠나야 했는데 한동안 안정적인 활동장소를 찾지 못해 예술단 성원들의 달아올랐던 열정도 식어져갔다. 때마침 넷째 남인화가 세놓았던 100평방메터 주택이 계약만기가 되오면서 그는 계약연장보다 자매가 함께 하는 예술단 “사업”을 먼저 선택하고 계약이 끝나자 예술단 활동장소로 내놨다. 주민구역과 떨어져있어 근심없이 성악훈련을 할수 있는 알맞춤한 자리였다. 그는 사비로 예술단 장소에 걸맞게 인테리어까지 했다. 활동장소가 해결되면서 예술단 훈련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단체훈련을 했고 기타 시간을 리용하여 개별지도를 했다. 안정된 활동장소와 남씨 세 자매가 있어 항상 마음이 든든하다는 것이 단원들의속심말이다.

창단 2년반 동안, 예술단은 동북3성 여러 지역을 누비면서 50여차례 다채로운 공연순간들을 남겼다. 뿐만아니라 한국에 가서 농악무에 대해 연수하는 등 예술단의 공연종목을 더 풍부히 헸다. 공식이름이 없던 예술단도 일전 무순시순성구문화국 국장으로부터 “장백정조선족예술단”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남씨 3자매는 예술단 창단부터 지금까지 얼굴을 붉힌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한다. 성격이 서로 다르지만 집단토론을 실시하는 원칙과 너그럽게 감싸주는 태도가 비결이다. 둘째 남인옥은 “부부금슬이 좋은 부모 밑에서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각자 직책과 분공을 명확히 한 것도 다른 원인이다.

비록 경비부족, 활동장소 협소 등 발목을 잡는 여러가지 어려움들도 뒤따랐지만 “찰떡궁합” 남씨 세 자매는 “즐거움”과 “긍정적에너지”가 물씬 풍기는 “가족” 같은 예술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최동승 글, 김경덕 사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9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8 0 2709
2796 [그것이 알고싶다] - "거북선"을 보고 "거북선"을 그리다... 2019-11-27 0 4403
2795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의 화장법?... 2019-11-27 0 3303
2794 [고향사람] - "타향에서도 우리 민족을 빛낼수 있는 일을 하는것" 2019-11-26 0 2738
2793 [별의별] - "이색 수염 겨루기 대회" 2019-11-26 0 2676
2792 [그것이 알고싶다] - "에밀레종" 타종소리... 2019-11-26 0 5418
27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4 0 3032
2790 [이런저런] - "생가문제"... 2019-11-24 0 2678
27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3 0 2760
27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일회용품 사용",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2 0 3024
2787 [그것이 알고싶다] - "난 다 봤어요"... 2019-11-21 0 3058
2786 [그것이 알고싶다] - "살아있는 다리" 2019-11-21 0 3197
27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사음(私蔭)"과 "문화재기증" ... 2019-11-21 0 3179
2784 [별의별] - 碑가 悲哀하다... 2019-11-20 0 3345
2783 [그 사람, 그 세계] - 뻣속까지 악기인... 2019-11-19 0 3229
2782 [그때 그 사람] - 뼛속까지 영화인... 2019-11-19 0 2859
2781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큰 글자 책" 있었으면... 2019-11-18 0 3365
2780 "제 핏줄을 이어가며 건사한다는것은..." 2019-11-15 0 2551
27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애인 문학",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14 0 3306
2778 [겨레자랑] - "사전동행자" = "사전사나이" 2019-11-13 0 3157
2777 [별의별] - 장춘에 "술문화박물관" 없다?... 있다!... 2019-11-13 0 3011
2776 [그것이 알고싶다] - 할리우드 2019-11-11 0 3466
2775 [세계속에서] - 전쟁속에서 피여난 "순애보" 2019-11-11 0 3855
2774 [그것이 알고싶다] - "안녕하세요, 지구인입니다"... 2019-11-10 0 3100
277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통일",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10 0 3229
2772 [그것이 알고싶다] - 독일 통일의 상징 = 브란덴브르크 문 2019-11-10 0 4736
2771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속에서의 "베를린 장벽"... 2019-11-09 0 3766
277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변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09 0 3662
27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 비상사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09 0 2884
2768 [민족의 자랑] - "중국의 주시경" - 최윤갑 2019-11-09 0 2663
2767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청년바람"이 불었으면... 2019-11-08 0 3282
2766 "중국조선족시가절" 고고성 울리다... 2019-11-04 0 3117
2765 "새 래일을 갈망, 아우성 칠 때 새 래일의 주인공이 된다"... 2019-11-01 0 3312
27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온난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30 0 3316
2763 [타산지석] - 력사는 다 알고 있다... 세월이 약이다... 2019-10-30 0 2799
27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7 0 3321
2761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최초의 영화... 2019-10-26 0 3633
276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세먼지제거",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6 0 3080
2759 [록색평화주의者] - "얘들아, 래일은 전쟁난다. 학교 오지마..." 2019-10-26 0 3332
2758 [이런저런] - 1... 5억... 2019-10-26 0 3166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