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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자매, 형제" 예술단 많이 있어야...
2017년 12월 12일 18시 48분  조회:3310  추천:0  작성자: 죽림

조선족 세 자매 합심해
민족예술단 창단

 

 

2017년 12월 12일 

 

요즘들어 료녕성 무순시에 생활하고있는 조선족 세 자매가 합심해 세운 민족예술단이 유명세를 타면서 당지 사회에서 화제로 되고있다.

3년전인 2014년말이다. 퇴직후 생활을 매일매일 고민하고있는 료녕민족사범고등전과학교 성악과 교수 남인선은 어느날 한 고향사람을 만났다. 그가 바로 료녕성 무순시조선족문화관 한광욱 부관장(현재 관장)이였는데 그로부터 무순지역 조선족성악인재의 양성에 대해 제의를 받았다. 이는 남인선이 귀향하게 된 동기였다.

2015년초, 퇴직수속을 밟은 남인선은 가족과 함께 귀향길에 올랐다. “남교수가 무순에 돌아왔다”는 소문이 무순시 조선족사회에 금방 퍼졌다. 먼저 찾아오는 “학생”들은 옛동창들이였다.

어느새 남인선 주변에 “학생”이 30명이나 모였다. “학생” 대부분이 퇴직했다는것을 감안해 그는 서로의 퇴직생활을 풍부하기 위해 “예술단” 창단을 기획했다. 무순에서 살고있는 둘째언니 남인옥, 넷째녀동생 남인화도 그의 “예술단”에 동참했다. 2015년 5월, 여러 측의 도움으로 예술단은 전전진 대도촌촌민위원회로부터 훈련장소를 후원받아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둘째 남인옥은 예술단의 섭외 및 물자관리를, 셋째 남인선은 성악훈련을, 넷째 남인화는 무용훈련을 책임졌다. 특히 30년 교수경험을 지닌 남인선은 단원들의 자세, 호흡, 발성, 공명, 발음 등을 강조하며 체계적인훈련에 들어갔다. 

“프로수준급이다.” 첫 공연부터 예술단은 주변의 긍정적평가를 받아 주변으로부터 들어오는 공연 초청이 단원들의 사기를 돋구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생겼다. 일상에 영향준다며 촌민들의 반대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어쩔수 없이 원래 훈련장소를 떠나야 했는데 한동안 안정적인 활동장소를 찾지 못해 예술단 성원들의 달아올랐던 열정도 식어져갔다. 때마침 넷째 남인화가 세놓았던 100평방메터 주택이 계약만기가 되오면서 그는 계약연장보다 자매가 함께 하는 예술단 “사업”을 먼저 선택하고 계약이 끝나자 예술단 활동장소로 내놨다. 주민구역과 떨어져있어 근심없이 성악훈련을 할수 있는 알맞춤한 자리였다. 그는 사비로 예술단 장소에 걸맞게 인테리어까지 했다. 활동장소가 해결되면서 예술단 훈련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단체훈련을 했고 기타 시간을 리용하여 개별지도를 했다. 안정된 활동장소와 남씨 세 자매가 있어 항상 마음이 든든하다는 것이 단원들의속심말이다.

창단 2년반 동안, 예술단은 동북3성 여러 지역을 누비면서 50여차례 다채로운 공연순간들을 남겼다. 뿐만아니라 한국에 가서 농악무에 대해 연수하는 등 예술단의 공연종목을 더 풍부히 헸다. 공식이름이 없던 예술단도 일전 무순시순성구문화국 국장으로부터 “장백정조선족예술단”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남씨 3자매는 예술단 창단부터 지금까지 얼굴을 붉힌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한다. 성격이 서로 다르지만 집단토론을 실시하는 원칙과 너그럽게 감싸주는 태도가 비결이다. 둘째 남인옥은 “부부금슬이 좋은 부모 밑에서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각자 직책과 분공을 명확히 한 것도 다른 원인이다.

비록 경비부족, 활동장소 협소 등 발목을 잡는 여러가지 어려움들도 뒤따랐지만 “찰떡궁합” 남씨 세 자매는 “즐거움”과 “긍정적에너지”가 물씬 풍기는 “가족” 같은 예술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최동승 글, 김경덕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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