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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스1) 김경석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테러업무를 지원하던 중 탈영한 군견이 10시간 만에 발견됐다.
5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평창군 대화면 소재 주둔지에서 탈영한 검정 리트리버(수컷·6)를 10시간만인 오후 6시20분 인근 마을에서 잡았다.
앞서 군은 군견이 탈영하자 마을방송과 주민신고망을 통해 이탈 사항 전파 후 항공정찰과 함께 군 병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실시했다.
군견은 주둔지에서 약 1.5㎞ 떨어진 하안리에서 한 주민이 발견해 자신의 축사에 묶어둔 후 군부대에 신고했다.
군견으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복귀한 군견을 교관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하고 임무교체나 교육 등에 보내지거나 별 문제가 없으면 본 임무로 복귀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견이 탈영 하면 7일 이내 잡거나 복귀하면 처벌이나 교육은 없다. 하지만 7일이 지나면 실종된 것으로 판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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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더...
[기자]
개가 주둔지를 이탈했다가 10시간 만에 찾았습니다.
[앵커]
군견?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에 평창에서 군견 한 마리가 주둔지를 이탈했는데 오후 6시 20분에 육군에서 인근에서 찾아서 부대에 복귀시켰습니다.
해당 군견과 똑같은 사진은 아니고요. 같은 종의 같은 색깔 레브라도 리트리버종입니다. 저렇게 생겼는데 리트리버종은 성격이 좀 온순해서 군견이 주둔지를 이탈했을 때부터 그나마 좀 다행이다라는 군측의 반응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민가 피해는 없습니다.
[앵커]
지나치게 유순한 견종이라고 보면 되죠. (네.) 아무나 잘 따릅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래서 밤에 도둑이 집에 들면 손전등을 갖다준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냥 설입니다.
[기자]
평창에는 현재 20여 마리의 군견이 활동 중인데 리트리버종은 폭발물 냄새를 잘 맡기 때문에 탐지견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군견 탈영은 사실 군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어서 군견의 탈영이 오늘 오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일부 사람들은 고참 군견으로부터 혹 가혹행위가 있었냐, 아니면 얼마나 군생활이 힘들면 군견도 탈영했냐, 이런 반응도 있었는데요.
특히 군견도 평창을 견디지 못했다 하면서 군견 탈영을 마치 정치 이슈화하는 반응들도 꽤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런데 왜 그러면 탈영을 했다고 합니까?
[기자]
군견이 탈영 이유를 스스로 명확히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론만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침 업무 전에 군견에게 물을 주는 과정에서 군견이 탈영을 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탈영 배경에 대해서는 좀 더 배경들이 나와야 될 것 같은데요. 군견 업무 규정에 따르면 군견 막사 근처에는 다른 견, 규정에는 잡견으로 표현이 돼 있는데요. 다른 견을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얼씬하게 될 경우 군견이 심리적 동요를 일으킬 수 있어서 그런 건데. 이 때문에 군 관계자는 군견이 엄격한 훈련소에서만 생활하다가 이번 평창올림픽 때문에 아무래도 민가 비슷한 곳에 나와 있다 보니 호기심이 생겨서 탈영하지 않았을까라고 추론을 했습니다.
[앵커]
굉장히 열심히 취재했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군견 외에 다른 개를 잡견이라고 표현한 건 물론 박 기자가 한 건 아니죠? 그 규정에 그렇게 돼 있는 건가요?
[기자]
제가 규정 원문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이전 보도들에 따르면 규정에서 잡견으로 표현한다라고 돼 있습니다.
이게 우열을 나타내기보다는 군견이 아닌 견으로 해석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 표현은 좀 다른 견주들이 듣기에는 과한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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