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멧돼지병 전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년 03월 27일 00시 00분  조회:4882  추천:0  작성자: 죽림
 
 2013년 7월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국경 장벽을 강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군인이나 탱크 같은 무기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멧돼지 때문이었다. 감염되면 사실상 100% 죽는 바이러스성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 돼지 출혈열(ASF)'이 멧돼지를 매개로 집에서 기르는 돼지 등으로 번지면서 유럽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시 돼지 떼죽음 아프리카돼지출혈열(ASF) 유행
사람에겐 무해하지만 발병시 돼지 관련 수출길 막혀
폴란드·덴마크 장벽 세우고 독일 멧돼지 사냥 허용
국내서도 "선박 음식물쓰레기 점검" 감염 우려 논의 

 아프리카돼지출혈열(ASF) 바이러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야상 멧돼지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체코수의학처]

아프리카돼지출혈열(ASF) 바이러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야상 멧돼지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체코수의학처]

 리투아니아 국경 수비대는 당시 국경을 오가는 트럭에 살균제를 뿌렸고, 당국은 20㎞ 감시구역을 정해 전염병의 확산을 막으려 애썼다. 하지만 2014년 1월 리투아니아 국경에서 발견된 죽은 멧돼지 두 마리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후 이 전염병은 유럽연합(EU) 서쪽 지역으로 퍼져나가 발트해 연안 3개국과 폴란드 등에 나타나더니 지난해 11월에는 독일·덴마크와 가까운 폴란드에서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수출이 농축산물 수출의 19%를 차지하는 덴마크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사이언스 저널이 보도했다. 
  
 ASF는 1921년 동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됐다. 인간에게는 해롭지 않지만 돼지가 감염되면 고열과 내부 출혈 등으로 1~2주 안에 90% 이상이 죽는다. 돼지의 경우 예방 백신이 없고 급성일 경우 치료제도 소용 없어 병이 확산하면 해당 국가의 양돈산업을 뒤흔든다. 
   
 ASF는 사하라사막 이남에서 흔해지다 1957년 포르투갈에 처음 상륙해 유럽을 강타했다. 이후 스페인에서도 발병했고, 아프리카를 거쳐온 선박 등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통해 조지아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틱해 연안 국가와 폴란드에서 발병했던 아프리카돼지출혈열(ASF)이 지난해 체코와 바르샤바 근처에서도 발병했다. [자료:사이언스저널, 세계동물건강기구]

발틱해 연안 국가와 폴란드에서 발병했던 아프리카돼지출혈열(ASF)이 지난해 체코와 바르샤바 근처에서도 발병했다. [자료:사이언스저널, 세계동물건강기구]

 유럽전문매체 유랙티브와 독일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ASF 유입을 막기 위해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1200㎞의 장벽을 세우기로 했다. 지상 2m 높이로 건설될 철제 장벽은 멧돼지의 월경을 막기 위한 것인데, 2020년 완공 예정이다. 멧돼지가 땅을 팔 수 있어서 지하 깊숙이까지 매립된다. 덴마크도 독일과 접경한 남부 국경을 따라 70㎞ 길이의 철제 울타리를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멧돼지 장벽 설치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달 멧돼지 수렵 기간을 풀어 연중무휴 사냥을 허용했다. 프랑스 등 다른 나라들에서도 축산 농민들이 멧돼지 수렵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구 중이다. 
  
 유럽 국가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ASF가 발병하면 돼지고기 수출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2014년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서 발생하자 러시아가 유럽 전역의 돼지고기와 돈육가공품의 수입을 중단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힘이 세고 영리해서 장애물을 돌파하는 능력이 뛰어나 국경 장벽이 효과를 발휘할지에 회의적이다. 이미 벨라루스 등이 유사한 대책을 시행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제동물질병사무국(OIE)은 ASF 감염이 보고되지 않은 나라의 경우 돼지나 돈육가공품 수입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감염국에서 오는 항공기나 선박의 음식쓰레기 처리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권고했다.  
독일 방역 요원들이 2015년 9월 2일 치명적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출혈열(ASF)이 발생한 드레스덴의 한 농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 방역 요원들이 2015년 9월 2일 치명적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출혈열(ASF)이 발생한 드레스덴의 한 농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DA 300

 

 한국양돈수의사회도 지난 22일 대전에서 포럼을 열고 돼지에서 나오는 축산물이 항공이나 항만, 국제택배를 통해 국내로 불법 반입되거나 야생 멧돼지를 통해 ASF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 국내 발병 사례는 없지만 러시아와 몽골 국경 지역까지 동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사례 연구에서는 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돼지 축산물이 잔반 형태로 사육 돼지에게 먹이로 주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 농가에 대해서도 실태조사와 함께 발생 시 조기 대응기반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앙일보 /런던=김성탁 특파원


[출처: 중앙일보] 전염병 감염땐 떼죽음…유럽 '멧돼지 장벽' 1200㎞ 세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17 [문단소식]- 황금의 가을에 "가을의 눈"을 보다... 2024-09-09 0 346
3116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시인들 시향이 바다로 건너 섬으로 가다... 2024-09-09 0 345
3115 20세기의 신화/김학철(제목 클릭하기... 訪問文章 클릭해 보기...) 2024-08-23 0 533
3114 김학철/정판룡 2024-08-23 0 476
31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벨평화상" 경매 기부, 남의 일이 아니다. 2023-04-21 0 3226
31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29 0 2845
3111 [그것이 알고싶다] - "청와대로 가보쟈..." 2022-05-14 0 2312
3110 [세상만사] - "문제...문제" 2022-05-14 0 1663
3109 [해외문단소식] -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2022-05-09 0 2129
3108 [해외문단소식] -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2022-05-09 0 2001
31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피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2153
31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이야기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1972
31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그림책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5-02 0 1814
31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록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2147
310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무라토프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1882
31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언어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4-08 0 1835
31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노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1992
310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 평화상" 2022-03-24 0 1913
3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평화상" + "인도주의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2-03-24 0 1858
3098 [세상만사] - "고래 똥 = 로또"... 2021-10-12 0 2498
3097 [별의별] - "둥글다"와 "평평하다"... 2021-09-13 0 2443
3096 [세상만사] - "표면이 벗겨진 금메달" 박물관으로... 2021-09-02 0 1964
3095 자유 자유 그리고 자유... 2021-08-07 0 2049
30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복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7-14 0 2106
3093 [별의별] - 소똥과 신성화... 2021-06-25 0 2345
3092 [세상만사] - 윤여순 / 윤여정 + (딸) = 원동력 어머니... 2021-06-04 0 2308
30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코끼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6-04 0 2404
3090 [문단소식] - 송화강반에 피여나는 문학의 향연... 2021-05-23 0 2081
3089 김승종 譚詩 "추억 다섯개비"를 고향 향해 올리나니... 2021-05-23 0 2344
30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대기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22 0 2348
3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의 녀신",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2453
308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인평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6 0 2582
3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미인"... 2021-05-16 0 2721
30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평화와 시인의 죽음"... 2021-05-16 0 2705
30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쥐 떼와의 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5-15 0 2715
3082 [세상만사] - 심봤다... 억... 2021-05-10 0 2466
3081 [세상만사] - 천종산삼... 억... 2021-05-10 2 2167
3080 [세상만사] - 100년 산삼 한뿌리... 억... 2021-05-10 0 2350
3079 [그것이 알고싶다] - "민성보" 2021-05-10 2 2639
3078 [별의별] - 코끼리와 새둥지 새끼새 2021-05-10 0 2545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