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天堂之福 永遠之樂 ㅡ 안중근 유묵
2018년 03월 27일 01시 00분  조회:3340  추천:0  작성자: 죽림
[안중근 108주기]
“돌아오지 못한 영웅…
하루빨리 유해 찾아
고국으로 모셔야”
(ZOGLO) 2018년3월26일 


 

경기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있는 안중근 장군 추모비./제공=유토피아 추모관
“내가 죽은 뒤에 내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뒀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사형을 하루 앞둔 1910년 3월25일. 안중근 장군은 중국 뤼순감옥으로 면회를 온 두 동생 안정근과 공근, 프랑스 선교사 홍석구 신부에게 여섯 통의 유서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의 처절한 유언은 안타깝게도 아직껏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그의 묘소가 알려지면 대한독립운동의 성지가 될 것을 두려워 한 일제가 비밀리에 매장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남북한, 그리고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유해발굴에 수없이 노력했지만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26일 안중근 장군 순국 108주년을 맞아 안 장군의 유해를 반드시 찾아 국내에 모셔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일고 있다.  
 

죽음 앞에서도 동포와 조국을 사랑한 진정한 민족독립투사였던 안 장군의 묘역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윤봉길·이봉창·백정기 묘역 옆에 가묘로 임시 조성해 놓았을 뿐 실제 유해는 없다. 

다만, 경기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 평화광장에 유묵인 ‘천당지복 영원지락(天堂之福 永遠之樂)’ 여덟 글자가 새겨진 웅장한 추모비 하단에 안 장군의 혼을 모셔놓은 것이 유일한 안식처이다. 

이와 관련, 우원기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 자문위원 겸 유토피아추모관 회장은 25일 “유토피아추모관에 2015년 4월 세워진 높이 6m, 너비 3m 규모의 추모비에는 안 장군의 유명한 유묵인 ‘천당지복 영원지락’이라는 비문이 각인돼 있다”며 “이곳 추모시설을 찾아오는 독립유공자 유가족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안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세계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운동 사료에 따르면,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죄목으로 이미 공판에 들어가기 2개월 전인 1909년 12월2일에 뤼순 관동도독부 고등법원장에게 사형을 지시했다. 사형은 죄인에게 내려지는 최고형으로, 이를 선고받았다는 것은 안 장군의 모든 독립운동 행위를 부정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처음부터 의도된 판결로 진행된 부당한 재판임을 간파한 안 장군은 공소권을 포기했다. 이는 일제에게 죽음을 구걸하고 싶지 않았던 생각이고, 조국의 독립의지를 만방에 알리고자 함이었다. 

특히 사형을 선고받은 안 장군은 어머니를 두고 사형집행을 받게 된 것을 불효라고 생각해 고민하고 있을 때 어머니의 편지를 받게 된다.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편지를 통해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면서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토피아추모관 관계자는 “편지 내용은 안 장군 못지 않게 나라와 민족의 명예를 지키려는 어머니의 강직한 기개를 잘 나타내고 있다”며 “하루빨리 안 장군의 유해를 찾아 고국에 모심으로써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안 장군과 어머니의 숭고한 정신을 더욱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17 "너의 령혼을 다 알게 되면 눈동자를 그려넣어줄께..." 2017-05-01 0 3893
1116 [쉼터] -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술은 "예술" 2017-05-01 0 5751
1115 술에서 문학예술작품 제작의 령감을 못얻는다?... 얻는다!... 2017-05-01 0 5981
1114 [쉼터] - 장고가 없었으면 인생이 참 외로웠을것... 그 소리를 잇는 이들이 나타나기만을... 2017-05-01 0 4934
1113 [그것이 알고싶다] - 바이올린의 유래?... 2017-05-01 0 4873
1112 [쉼터] - 료동에 "과수박물관" 없다?... 있다!... 2017-04-30 0 3828
1111 [그것이 알고싶다] - 피아노의 유래?... 2017-04-25 0 6501
1110 [작문써클선생님들께]-식사시간, 잠자는 시간, 스마트폰= 0 2017-04-24 0 3941
1109 [그것이 알고싶다] - 미국 국가의 뒷이야기... 2017-04-23 0 4990
1108 [그것이 알고싶다]-"도, 레, 미, 파, 솔, 라, 시" 계이름 유래?... 2017-04-23 0 4544
1107 [그것이 알고싶다] - 거문고의 유래?... 2017-04-23 0 4276
1106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임금은 "배", 백성은 "물" 2017-04-23 0 4900
1105 [그것이 알고싶다] - 지휘대에서 최초로 지휘한 인물은?... 2017-04-23 0 3978
1104 [고향문단소식]-화룡출신 김영자 소설가 "거부기" 등을 타다... 2017-04-23 0 3822
110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2017-04-20 0 3597
11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북범"아, 맘대로 뛰여 놀아라... 2017-04-20 0 3455
1101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의 높이는 2,750메터이다... 2017-04-20 0 7116
1100 [쉼터] - "네시"야,- 네시(四時)에 나올수 있는 확률은 얼마?... 2017-04-20 0 6400
1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남의 일이 아니다... 2017-04-20 0 4069
1098 [쉼터] - "네시"야,- 네시(四時)에 나와 놀자!... 2017-04-19 0 5799
1097 [회음]=2014년도에 제기되였던 일인데 지금의 실시상황은?... 2017-04-19 0 3897
1096 [쉼터] - 세기의 도서 100 2017-04-18 0 5577
1095 한국 국내 최초 주간문예지를 알아보다... 2017-04-18 0 4786
1094 [쉼터] - 고봉에 고봉을 올라 조선족의 자존심 세우기만을... 2017-04-18 0 3421
1093 [쉼터] - 꼬마축구팬 행동거지에 그만 나도 눈물이 왈칵!... 2017-04-18 0 3449
1092 세계 영화사 100 2017-04-10 0 4425
1091 [쉼터] - 먹는 꽃과 먹지 못하는 꽃 알아보기 2017-04-02 0 4344
1090 "6.10 "과 10억 2017-03-29 0 3418
1089 [고향문단소식]- "흑토 녕안 파수군=최화길 "사랑" 출산하다... 2017-03-27 0 5302
1088 전통예술은 절대로 포기할수 없다... 2017-03-23 0 5882
108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몰상식한이 호랑이를 죽여버리다... 2017-03-22 0 4254
1086 [고향문단소식] - 화룡 출신 정세봉 평론집 출간되다... 2017-03-22 0 3538
10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중국 훈춘 경신벌에 기러기 날아들다... 2017-03-21 0 6302
1084 "竹林七賢"을 알아보다... 2017-03-20 0 4094
1083 11개의 세계기록을 보유한 99세 할머니 2017-03-20 0 3565
1082 윤동주 재판 기록 판결문 공개되다... 2017-03-18 0 3551
1081 중국 연변 가야금의 산증인들을 알아보다. 2017-03-16 0 5648
1080 중국 길림성 연변 룡정시 동불사진에서 공룡발자국 발견하다 2017-03-16 0 3243
10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동북범, 표범 국가공원을 설립해야... 2017-03-13 0 3802
1078 윤동주 유품을 보다... 2017-03-12 0 4248
‹처음  이전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