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공공조형물관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년 05월 09일 22시 19분  조회:5178  추천:0  작성자: 죽림

낙서에 방뇨까지..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공공미술'

노동규 기자  2018.05.09. 
 
 
 

<앵커>

도심에 있는 대형 건물 주위에서는 큰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연면적 1만㎡를 넘는 건물을 지을 때는 면적에 비례해 문화예술진흥기금을 내거나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하도록 돼 있기 때문인데, 사실 설치만 했을 뿐 관리는 부실해 흉물이 되버린 작품들이 많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한 상가건물 앞 공공미술 조각품입니다. 작품 주변에 담배꽁초와 캔이 굴러다니고, 표면에는 때가 들러붙어 있습니다.

광고지가 붙었던 흔적도 눈에 띕니다.

[공공미술품 주변 상인 : 진짜 '고철 덩어리'인데다가, 여기서 노숙자들이고 남자들이고 저기서 오줌 눠서, 저기 나무 밑에 서 있어 봐요, 지린내 얼마나 나는지…애물단지예요.]

이 상가 앞 조형물은 일부가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욕설이나 보기 민망한 낙서로 얼룩진 조각상도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공공미술품 3천400여 개 중 지난 한 해에만 183개가 이런 식으로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주영/경기 파주시 야당동 : 낙서도 해 놓고…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있으나 마나 한 그런…]

거리 판매대에 포위돼 제대로 보이지 않는가 하면, 노점 천막에 가려져 푸대접받는 공공미술품도 있습니다.

여기 벽에 있는 이 부조작품도 공공미술이지만 술집 광고판이 이렇게 버티고 있어서 작품 감상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현행법에는 훼손된 공공미술품에 대해 지자체장이 건축주에게 원상회복을 명령하게 돼 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흉물로 방치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겁니다.

[안규철/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건축주가) '준공 검사 받았으니까 끝났다'. 이렇게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유지관리 하고, 기왕에 돈이 들어간 거니까 공공의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민에게는 예술을 즐길 기회를, 작가에게는 창작 의욕을 북돋기 위한 공공 미술. 함께 공유하겠다는 시민 의식과 함께,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하는 건축주에게는 세제혜택 같은 지원을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김형진) 

/노동규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97 [쉼터] - 장래의 건축가들의 솜씨자랑 화이팅!... 2017-11-20 0 3495
1596 [쟁명] - 중국 연변, 조선, 한국 "조선말통일안"은 언제?... 2017-11-20 0 3533
1595 [문단유사] - "문예부흥"을 위한 문학도들을 잘 보듬기... 2017-11-19 0 3787
1594 [고향사람] - 한글 서체 개발자 = 조선족 김성진 2017-11-19 0 3968
1593 [그것이 알고싶다] - 잊지말자, 문자를 발명한 사람들을!... 2017-11-19 0 5204
1592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의 각 "나라꽃"?... 2017-11-19 0 7887
15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로 지구는 체증에 걸리다... 2017-11-18 0 3524
1590 [고향의 력사] - "연집"이냐... "연길"이냐... 2017-11-18 0 3574
1589 [고향의 자랑] - 중국 "연변 브랜드" = 중국조선족농악무 2017-11-18 0 3562
15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자들아, 나와 놀쟈... 2017-11-18 0 4345
1587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애먼"?... 2017-11-18 0 3895
1586 [쉼터] - '미술치료기법"으로 치유?... 치유될수 있다!(2)... 2017-11-17 0 3635
1585 [쉼터] - "미술치료기법"으로 치유?... 치유될수 있다!... 2017-11-17 0 4683
1584 [그것이 알고싶다] - "만다라"란?(2)... 2017-11-17 1 8615
1583 [그것이 알고싶다] - "만다라"란?... 2017-11-17 0 7808
1582 [그것이 알고싶다] - "글자"와 "문자"?... 2017-11-16 0 3736
158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아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주자... 2017-11-16 0 4963
1580 [고향소식] - 조선언어문화수집보존연구를 하루빨리 했어야... 2017-11-16 0 3214
1579 [고향의 자랑] - 첫 아기의 울음소리 듣고싶다... 2017-11-16 0 4134
15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자연의 조화... 2017-11-16 0 4646
1577 "은유는 폭력적 언어, 환유는 저항적 언어" 2017-11-15 0 3607
1576 [시문학소사전] - "구조주의"란?... 2017-11-15 0 3945
1575 [시문학소사전] - "은유"란?... "환유"란?... 2017-11-15 0 6770
1574 [타산지석] - 우리 연변문단도 인터넷문학을 부흥시켜야... 2017-11-15 0 3237
1573 [고향문단소식] - 훈춘벌에 "고문학작가상" 서다... 2017-11-15 0 3583
1572 [그것이 알고싶다]-"최초의 한글 띄여쓰기"?/한글본 지리서?... 2017-11-15 0 5468
1571 "나는 사원보다 한반도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 2017-11-15 0 4801
1570 [쉼터] - 모형기차의 달인 외길인생 빛난다... 2017-11-14 0 5064
1569 [쉼터] - 모델 의상으로 나라를 상징 표현하다... 2017-11-14 0 3262
1568 [타산지석]-점점 늘어나는 대를 잇어가는 가게들... "돼지부자" 2017-11-14 0 4109
1567 [이런저런] - 50년동안 땅속불길로 물 끓이고 밥 짓다... 2017-11-14 0 3250
1566 [이런저런] - 두 얼굴 가진 "야옹이"... 2017-11-14 0 4721
1565 [이런저런] - 이색적인 혼례 촬영/절벽 꼭대기 외딴 마을... 2017-11-14 0 4575
156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우리 고운 말 알고 쓰기... 2017-11-14 0 4253
1563 [이런저런] - 연길 연신교에서 승용차 날다... 2017-11-13 0 3096
1562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토닭곰"축제가 있었으면... 2017-11-13 0 3438
156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고운 말 미운 말"... 2017-11-13 0 4772
1560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무화과(無花果)를 재배했으면... 2017-11-12 0 5259
1559 [그것이 알고싶다] - "뽀뽀"의 유래?... 2017-11-12 0 3206
1558 [쟁명] - "조선족"이냐, "고구려족", "고려족"이냐... 2017-11-12 1 4245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