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온실가스", 남의 일이 아니다...
2018년 08월 05일 22시 47분  조회:5214  추천:0  작성자: 죽림

"중국 북부지역,
온난화 대비 안 하면
50년 뒤엔 사람 못 살아"

김기범 기자  2018.08.05. 
 

[경향신문] ㆍ미 MIT 연구결과 공개
ㆍ온난화 속도, 세계 평균의 2배…칭다오 등 습구온도 35도 땐 야외생활 6시간 이상 못 버텨
ㆍ과학계선 “기후변화, 인간 탓” “온실가스 줄이지 않으면 파국”

동북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지구 북반구 대부분 지역 곳곳에서 여름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올여름이 지나기만을 바라지만, 학계는 이번 폭염이 올해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들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북부 화베이평원 일대가 더위와 습도로 인해 약 50년 후에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 유럽에서는 앞으로 올해 같은 폭염이 일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은 폭염으로 인해 자살률까지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두 인류가 지금처럼 화석연료와 전기를 양껏 써버리는 생산·소비 행태를 계속할 경우 가까운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들이다.

■ 중국 북부, 사람 살기 힘들어진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중국 북부 화베이평원 지역의 습구온도가 2070~2100년 사이 인간이 생존하기 힘든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지난달 31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인류가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를 뜻하는 ‘RCP 8.5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화베이평원 평균 습구온도가 빠르면 2070년쯤 32.6도까지 이를 것으로 봤다. 특히 웨이팡, 칭타오, 옌타이, 상하이, 항저우 등지는 35도까지 오를 수 있다. 습구온도가 35도일 때는 건강한 사람도 야외에서 6시간 이상 버티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기온은 건구온도로 마른 상태의 온도계로 측정한다. 습구온도는 온도계를 증류수에 적신 수건으로 감싼 상태에서 측정하며 대체로 건구온도보다 낮게 나타난다. 습도가 100%일 경우 수분이 증발되지 않기 때문에 습구온도는 건구온도와 같아진다.

연구진은 넓이가 약 4000㎢가 넘는 화베이평원의 지구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보다 약 2배 빨라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년당 기온 상승폭의 경우 지구 전체 평균은 0.13도가량인데 화베이평원 일대는 0.24도 정도다.

연구진은 중국 수도 베이징과 대도시인 톈진 등을 포함한 화베이평원을 인간 생존이 불가능한 지옥으로 만드는 요소로 이처럼 빠른 기후변화와 함께 농업을 위한 대규모 관개시설을 꼽았다. 이 지역의 관개농업에 의한 기온 상승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화베이평원의 대규모 농업지대에는 낮은 강우량으로 인해 대규모 관개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물이 증발하면서 습도가 높아진다. 또한 연구진은 습구온도가 크게 올라가 인간이 생존하기 힘들게 되는 지역으로 중국 북부와 함께 남아시아를 꼽았다. 이 밖에 페르시아만도 습구온도가 크게 높아질 지역으로 꼽혔다. 다만 연구진은 페르시아만은 땅이 아닌 수면 위인 반면 중국은 인구 밀도가 매우 높은 육지라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에다 관개시설 영향까지 증폭된 탓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화베이평원 외에도 지구 북반구 대부분은 기후변화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9월 중국 네이멍구 바우터우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서 임직원들이 황사 방지 희망 나무를 심기 위해 사막 능선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바우터우(중국) | 이준헌 기자

■ “폭염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탓”

과학자들은 올해의 폭염을 포함해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가 인간 활동의 영향임이 명백하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인식이 먼 미래에는 오류였다고 드러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현재 과학계에선 기후변화가 인간 탓임이 정설로 통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으로 이뤄진 ‘세계기후특성’ 연구진은 지난달 27일 ‘북유럽의 2018년 폭염 특성’ 보고서에서 유럽 7개 지점의 기상관측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간 영향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폭염 발생 확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핀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기상관측소의 20세기 초반부터 현재까지의 기상 데이터를 컴퓨터 모델링으로 분석했다. 옥스퍼드대 오토 프리데리케 박사는 “세계가 점점 더워져 폭염은 점점 흔한 현상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상기후로 여겨졌던 폭염이 일상적인 일로 될 것이고, 이미 그렇게 된 곳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인류는 기후변화를 늦추거나 멈출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되는 연구 결과들 중 일부는 기존에 과학자들이 예측한 것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으며 파국을 맞을 순간도 앞당겨지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6월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현재 세계 각국이 설정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로는 2015년 프랑스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전 세계가 동의한 기온 상승폭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세계 각국이 유엔에 제출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계획으로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뜻이다. 1.5도는 전 세계가 이번 세기말 인류에게 닥칠 파국을 막기 위해 설정한 목표치다.

지난 6월 국제공동연구진이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1992년 이후 남극에서 3조t의 빙하가 녹아내렸다.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2070년쯤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스스로 초래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해수면 상승 등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획기적 감축이라는 선택지를 고를 것인지 여부에 따라 인류의 약 50년 후 운명은 크게 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김기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7 재밋는 건배사 모음 2015-11-22 0 8269
276 인민페 구권에 도입된 인물도안 보기 2015-11-13 0 5036
275 문화 뉴스 됏토리 그리고... 2015-11-11 0 7243
274 옛 시인의 노래 2015-11-06 0 5681
273 중로변경선에 새로운 경계비, 지명비 생겨... 2015-11-06 0 5565
272 재미있는 순 우리말 사전 2015-10-21 0 7225
271 야구를 하는 방법을 알아야 재미있는데... 2015-10-13 0 7586
270 한국에서 번역된 중국 8대 기서 2015-10-13 0 9576
269 전통혼례에서 나무기러기 쓰는 리유? 2015-10-13 0 5839
268 틀리기 쉽은 맞춤법 2015-10-09 0 5400
267 력대 노벨문학상 목록 2015-10-09 0 4877
266 吟遊(음유)시인 2015-10-07 0 5297
265 알아보는 만주어 2015-09-29 0 5225
264 中國內 유일한 조선족대학생 李陸史문학제 2015-09-22 0 7704
263 윤동주 시의 이민문학적 성격 2015-09-17 0 6493
262 <천개의 고원>의 잡담 2015-09-09 0 5575
261 ...계속 2015-09-09 0 9845
260 백두산 천지괴물??? 2015-09-09 0 5209
259 백두산 신비한 동굴 두개 발견!!! 2015-09-09 0 7224
258 시인이랍시고 하는 눔들, 황금이라 불리우는 <눈>- 조심, 조심 천만 조심하기... 2015-09-06 0 5595
257 詩란 눔은... 2015-09-05 0 7797
256 캐나다 의사 - 노먼 베쭌 (베순) 白求恩 2015-09-02 0 7370
255 숫자로 보는 열병식 2015-09-02 0 5348
254 재미로 보기 - 열병식 최초, 최대... 2015-09-02 0 4852
253 재미로 보기 - <<원숭이, 독수리 특수부대>> 2015-09-02 0 4921
252 력사자료 - 정률성 2015-09-01 0 10274
251 재미가 있는 한국 방언세계 2015-08-27 1 6934
250 세계에서 가장 멋진 서점 17곳. 2015-08-26 0 5441
249 트로트 100곡 제목 2015-08-25 1 6955
248 전위예술 = 아방가르드 2015-08-22 0 6503
247 포스트모더니즘 - 문학비평용어 2015-08-22 0 7085
246 자동기술법 - 문학비평용어 2015-08-21 0 6008
245 아방가르드 - 문학비평용어 2015-08-21 0 8662
244 七月七夕 /중국 조선말세계 2015-08-20 0 6445
243 연변작가협회 그 발자취 2015-08-16 1 5845
242 혼상제례용어해설 2015-08-15 0 6986
241 시간 차이 알기 2015-08-14 0 5140
240 잡지는 잡지다워야 잡지 2015-08-11 0 5099
239 음악분수 2015-08-11 0 5642
238 우리도 자연재해 대비에... 2015-07-26 0 5974
‹처음  이전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