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것이 알고싶다] - 세상에 이런 상어도 있다?...
2019년 01월 03일 21시 55분  조회:4005  추천:0  작성자: 죽림

자궁 속 헤엄치며
먹이 찾는 상어 태아

 2019.01.03. 
 
 
 
 
[애니멀피플] 황갈색수염상어의 독특한 번식
어미가 자궁에 낳은 '영양란' 찾아 먹는 행동..수중 초음파로 확인
최고 52개 무정란 먹고 자라, 태어나기 전 머리 내밀고 밖 탐색도
태아가 자궁 속에서 어미가 낳은 알을 섭취하는 행동이 발견된 황갈색수염상어. 스콧 놀란,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태평양과 인도양의 얕은 바다에서 주로 문어를 잡아먹고 사는 황갈색수염상어(학명: 네부리우스 페루기네우스)의 독특한 번식행동이 밝혀졌다.

일본 오키나와 추라시마 재단과 수족관 연구자들은 자체 개발한 수중 초음파 촬영장치를 이용해 임신한 이 상어의 태아가 자궁 속에서 헤엄쳐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과학저널 ‘동물행동학’ 최근호에 보고했다. 연구자들은 “태생을 하는 척추동물 가운데 태아가 활발하게 이동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상어는 난태생, 태생, 난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번식한다. 대부분의 상어는 난태생으로 어미 몸속에서 수정란이 부화한 뒤 알의 노른자를 먹고 어느 정도 자란 상태에서 몸 밖으로 나온다. 그러나 가죽 지갑 모양의 알 자루에 넣은 알을 낳거나 어미 뱃속에서 다 자란 태아를 낳는 태생도 있다. 황갈색수염상어는 태생으로 번식한다.

황갈색수염상어 태아가 어미의 자궁 속에서 헤엄쳐 이동하는 초음파 연속 사진(a)과 그림으로 표시(b)한 것. 토미타 외 (2018) 동물행동학 제공.

연구자들은 수족관에서 세 마리의 임신한 황갈색수염상어를 대상으로 태아의 움직임을 조사했다. 이 상어의 자궁은 가운데가 잘록하게 이어진 두 개의 방으로 이뤄졌는데, 놀랍게도 태아는 활발하게 자궁 안을 돌아다녔다. 한 암컷은 24번이나 좌·우 자궁을 오가며 위치를 바꾸기도 했다.

태생을 하는 포유동물은 태아가 자궁 안에서 움직이기 쉽지 않다. 우선 어미와 탯줄로 연결돼 있고, 공간이 좁으며, 신경과 근육 등의 발달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상어는 어떻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까.

좌·우 자궁의 방을 넘나드는 초음파 사진(a)과 그림(b). 토미타 외 (2018) 동물행동학 제공.

연구자들은 이 상어가 태생이지만 태반과 탯줄이 없는 대신 ‘영양란’을 통해 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미는 태아가 알의 난황을 모두 소비한 뒤 자랄 때 필요한 양분으로 삼으라고 최고 52개의 무정란을 함께 낳아 자궁에 넣어둔다. 연구자들은 “태아가 자궁 속에서 활발히 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자궁 환경 속에서 영양란을 효과적으로 찾아 먹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논문에 적었다.

샌드타이거상어도 자궁 속에서 태어난 새끼가 옆에 있는 아직 덜 발달한 형제 태아를 잡아먹으며 성장한다. 그러나 황갈색수염상어는 태아가 아닌 무정란을 포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미의 자궁경부를 통해 밖을 내다보는 태아의 모습. 토미타 외 (2018) 동물행동학 제공.

이 상어 태아는 또 자궁경관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행동을 보였다. 연구자들은 “임신 말기에 자궁 안과 밖의 화학성분이 유사한 데다 태아가 바깥 활동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기사가 인용한 논문 원문 정보:

Tomita T, Murakumo K, Ueda K, Ashida H, Furuyama R. Locomotion is not a privilege after birth: Ultrasound images of viviparous shark embryos swimming from one uterus to the other. Ethology. 2018;00:1?5. https://doi.org/10.1111/eth.12828

/조홍섭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77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영화 황제 김염과 제주도 2021-05-08 0 2446
3076 [별의별] - 국경과 농부 2021-05-07 0 2617
307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구마혁명",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2392
307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유산모으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4-28 0 2596
3073 [그것이 알고싶다] - 오스카상... 2021-04-27 0 2619
3072 [그것이 알고싶다] - 윤여정과 "선물가방" 2021-04-27 0 4338
3071 [그것이 알고싶다] - "팔도 김치" 2021-04-16 0 2911
3070 [고향소식] - 화룡 길지 "돌"로 뜨다... 2021-04-01 0 2820
30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바다환경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3-30 0 2700
3068 [그것이 알고싶다] - 수에즈 운하 2021-03-30 0 3447
30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치마 시위" 2021-03-30 0 2976
306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 잘 될거야"... 2021-03-30 0 2884
306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차라리 날 쏴라"... 2021-03-30 0 2535
3064 [세상만사] - 눈사람과 환경미화원 2021-01-30 0 2466
306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폐의약품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2512
30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철조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1-01-28 0 2833
3061 "시는 그림자도 춤추게 하는 메아리" 2021-01-26 0 2281
3060 [세상만사] - 하면 된다... 2021-01-26 0 2444
3059 [그것이 알고싶다] - 색... 2021-01-21 0 2504
3058 [그것이 알고싶다] - 22... 계관시인... 2021-01-21 0 2807
3057 [그것이 알고싶다] - 그림자... 2021-01-21 0 2625
3056 [그것이 알고싶다] - 4... 8... 2021-01-19 0 2275
3055 [타산지석] - 본받을만한 훌륭한 아버지... 2021-01-17 0 2415
3054 [회초리] - 표절, 도용, 저작권, 량심... 2021-01-17 0 2778
3053 [그것이 알고싶다] - "김"씨냐, "금"씨냐... 2021-01-15 0 2580
3052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야... 2021-01-15 0 2529
3051 [그것이 알고싶다] - 돌잔치와 돌잡이 2021-01-14 0 3956
3050 [세상만사] - "아리랑과 외국인" 2021-01-14 0 2430
3049 [그것이 알고싶다] - 지방 쓰는 법, 명정 쓰는 법 2021-01-11 0 4036
3048 [세상만사] - "꽁꽁" 2021-01-11 0 2391
3047 [세상만사] - "영화와 경계선" 2021-01-09 0 2685
3046 [세상만사] - "기부자와 기부금" 2021-01-08 0 2477
3045 [그것이 알고싶다] - "민주와 민주" 2021-01-07 0 2746
30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 2020-12-29 0 3216
304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범"아, 어서 어서 돌아오라... 2020-12-26 0 3490
3042 [세상만사] - "지문" 있다?... 없다!... 2020-12-26 0 3079
3041 [록색문학평화주의者]-백두산 호랑이 = "두만"아, 잘 가거라... 2020-12-20 0 2774
304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2-20 0 2920
3039 [세상만사] - "유산 싸움과 월드컵 축구경기..." 2020-12-18 0 2640
3038 [세상만사] - "연등 = 인류무형유산" 2020-12-16 0 283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