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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판. 72면. 작자의 유고시집으로, 초간본은 1948년 정음사(正音社)에서 간행하였다. 정지용(鄭芝溶)의 서문과 강처중(姜處重)의 발문 및 유령(柳玲)의 추모시와 더불어 「서시(序詩)」를 포함한 31편의 시가 3부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은 원래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 문과졸업기념(1941)으로 자신이 고른 시 19편을 77부 한정판으로 출판하기 위하여, 우선 자필로 3부를 만들어 이양하(李敭河)와 후배 정병욱(鄭炳昱)에게 각각 한 부씩 주고 한 부는 자신이 간직하였다고 한다. 그 때 이양하가 일제 검열의 통과 여부를 걱정하여 시집 출간을 만류하였기 때문에 보류되었던 것을 광복 후 정병욱의 주선으로 유고 31편을 모아 처음 간행하였다.
원래 이 시집의 제목은 ‘병원(病院)’으로 붙일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정병욱의 회고에 의하면 ‘당시의 세상이 온통 환자투성이’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제1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에는 「자화상」·「소년」·「눈 오는 지도(地圖)」·「또다른 고향」·「별헤는 밤」 등 18편, 제2부 ‘흰그림자’에는 「흰그림자」·「사랑스런 추억」·「쉽게 쓰여진 시」 등 5편, 제3부 ‘밤’에는 「밤」·「유언」·「참회록」 등 7편이 각각 실려 있다.
이후 윤동주의 10주기를 맞아 1955년 정음사에서 간행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아우 윤일주(尹一柱)의 「선백(先伯)의 생애」가 첨가 수록되었다. 1968년 정음사에서 간행한 증보판 시집은 시 66편, 동시 22편, 산문 5편이 5부로 나뉘어 실려 있고, 백철(白鐵)의 「암흑기 하늘의 별」, 박두진(朴斗鎭)의 『윤동주의 시』, 그리고 장덕순(張德順)·문익환(文益煥) 두 사람의 글이 회고 형식으로 실려 있고 연보가 붙어 있다.
이 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윤동주의 뿌리 깊은 고향 상실 의식과, 어둠으로 나타난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 및 이 모두를 총괄하는 실존적인 결단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윤동주의 작품 경향은 어둠의 색채로 물들어 있고, 밤의 이미지로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절망과 공포, 그리고 비탄 등 부정적 현실이 팽배하고 있다. 이는 윤동주의 현실 인식이 비극적 세계관에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불변하는 것에 대한 이상과 염원은 일제 암흑기를 이겨나가는 예언적인 시인의 모습을 나타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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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초판본, 1948
아래) 윤동주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 정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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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발간된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초판본이 지난 21일(2015년 1월), 경매에서 1천300만원에 낙찰됐다.
23일 (2015년 1월), 경매사 코베이에 따르면 정음사에서 발간된 윤동주의 초판본은 시작가 250만원에 경매에 들어가 경합 끝에 1300만원에 낙찰됐다.
코베이 관계자는 "지난 2013년에도 같은 책의 초판본이 출품돼 390만원에 낙찰된 적이 있지만 이번 출품작은 보존 상태가 훨씬 좋아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선 이광수의 '무정' 5판본이 750만원에 낙찰됐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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