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처리", 남의 일이 아니다...
2019년 07월 17일 01시 27분  조회:2991  추천:0  작성자: 죽림

[앵커]
대법원이 훈민정음 해례본의 또 다른 원본인 상주본에 대해 국가소유이고, 강제집행이 정당하다고 했죠. 하지만 현 소장자 배익기 씨가 실물을 꽁꽁 숨겨놓고 돈을 요구하고 있는 탓에 강제집행도 어려운 상황인데, 배 씨의 말을 들어보면 상주본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오리무중' 상주본이 과연 돌아올 수 있을지, 여기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모든 백성이 문자를 읽고 쓰는 나라. 중국은 천 년이 가도 못 해." 세종이 창제해 1446년 반포한 우리 글 훈민정음, 훈민정음을 '왜' 만들었는지는 '예의본'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창제 원리가 기록된 것이 바로 '해례본'입니다.

해례본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40년, 당시 간송 전형필 선생의 '해례본 간송본' 발견으로, 한글은 그 창제 원리가 드러났고, 비로소 한글이 우리만의 독창적 문자임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게 됐습니다. 

하나 뿐인 줄 알았던 해례본, 그런데 2008년, 또 하나의 해례본 원본이 상주에서 나옵니다. 

김슬옹 / 세종 국어문화원장
"상주본은 아쉽게도 세종대왕이 쓰신 4장 총 7쪽, 8쪽은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다만 남아 있는 부분이 보존도가 대단히 잘 돼 있었습니다."

특히 이 상주본에는 훈민정음에 대한 해석이 메모 형태로 귀퉁이에 남아 있고, 보관 상태가 양호해, 국보급 문화재로 추정됩니다.

상주본의 가치는 얼마일까. 1940년 전형필 선생이 간송본을 사들인 가격은 1만1000원, 현재 가치로는 33억원 정도였죠.

김슬옹 / 세종 국어문화원장
"(간송본이) 40일 간 전시가 됐는데 하루 보험료가 1억…국제 경매시장에서 이게 최소 1조다, 그렇게 매겼기 때문에 하루 보험료를 1억이라고 평가…."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 씨도, 상주본의 가치를 1조원이라 보고, 국가에 그 10분의 1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익기
"(나라를 위해 기증?) "그거는 무지몰각한 사람들이지." 

"문화재청에서 감정평가한 최소 1조원…뭐 주운 돈도 5분의 1까지는 준다는데, 저는 10분의 1정도는 달라는…." 

하지만 법원이 '상주본의 소유권은 국가에 있다'고 인정했는데 정부가 돈을 주고 산다는 건 앞뒤가 안맞는 상황, 

양지열 /  변호사
"이 분이 취득과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소명이 안 됐고 소유권이 인정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판결을 근거로 강제집행을 할 수도 있겟지만 소장자만 보관장소를 알고 있어 이마저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상주본이 더 훼손될 우려도 있습니다.

배익기
"이미 잘 있지 못한 걸 봤잖습니까?", "꼴이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화재청이 내일 다시 배 씨를 만날 예정입니다. 

배익기 
"당연히 (탁탁 가슴을 치며) 제 소유입니다!"

배익기
"점점 나를 쪼으면 쪼을수록 그 부분은 점점 멀어집니다." 

대법원 판결로 소유권 논란은 마무리 됐지만 소장자인 배 씨는 고집불통 입니다. 

뉴스9포커스였습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517 [문단소식] - 김응준 시백 "희비 쌍곡선" 그리다... 2018-11-15 0 3357
2516 표절현상은 원작자, 독자, 팬들까지 큰 상처를 준다... 2018-11-15 0 3803
2515 [세상만사] -일년간 주워 모은 동전과 각자 주머니 돈=쌀 기부 2018-11-15 0 3411
2514 [세상만사]-환경미화원 134명 2년간 모은 락전 260만원=기부 2018-11-15 0 3500
2513 [세상만사] - 환경미화원 청소하다 주은 현금 주인을 기다리다 2018-11-15 0 4225
2512 [세상만사] - 1년동안 주어 모은 동전 저금통 8개 10만 = 기부 2018-11-15 0 3941
2511 [세상만사] - 7년간 주은 동전 15kg 20만 = 기부, 기탁, 지원... 2018-11-15 0 3381
2510 [세상만사] - 주웠던 물건 삼키려 해도 법노름 하다... 2018-11-15 0 4227
2509 [동네방네] - 훈민정음 상주본 살리는것 세계적 문화재 보호... 2018-11-14 0 3546
2508 [동네방네] - 117년만에 고향 돌아오는 종(鐘) 2018-11-14 0 3556
2507 [고향자랑] - 사과배엿... 된장술... 그리고 연길... 2018-11-14 0 3135
2506 [민속유산] - 연길에서 장훈아,- 멍훈아,- ... 2018-11-14 0 3379
2505 [문단소식] - 고향 상지인 한춘 ''세상돌이'' 하다 고향 돌아오다 2018-11-14 0 3075
2504 [이런저런] - 불상과 벌집 2018-11-13 0 2952
2503 [민족자랑] - 조선말로 경극 부른 60대 연길 할머니... 2018-11-13 0 3491
2502 [회음벽 회초리] - 조선어, 말보다 "말행동"이 더 앞장서야... 2018-11-13 0 3602
2501 [민족자랑] - 조선족 영화감독 장률 영화에 미치다... 2018-11-13 0 4205
2500 [민족자랑] - "길림신문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취재 보도하다 2018-11-13 0 3220
2499 "통일의 풍산개", "통일의 송이", "통일의 귤",통일아 어서 오라 2018-11-13 0 3555
2498 [동네방네] - 땔감으로 쓰던 나무가 억대 나무라니... 2018-11-13 0 3973
2497 [민족의 자랑] - "아리랑고개 넘어가고, 넘어오고..." 2018-11-13 0 4379
2496 력사와 세월과 력사과 시간과 그리고 세월이 약,ㅡ 그리고 ... 2018-11-13 0 4100
2495 [동네방네] - "훈민정음 상주본"은 어디에?... 또 어디로?... 2018-10-29 0 4250
2494 [사색의 여울] - 돕는다는것은 마음이며 행동이다... 2018-10-26 0 3467
2493 [고향자랑] - 북경에 "아리랑" 울러퍼진다... 2018-10-26 0 3564
2492 [동네방네] - 기부는 쉽지 않다... 오로지 기부는 행동이다... 2018-10-26 0 3265
2491 [동네방네] - 조선족 민속 무형문화재 얼쑤ㅡ 절쑤ㅡ... 2018-10-24 0 3335
2490 [이런저런] - 싸구려, 싸구려... "슈퍼 돼지" 싸구려... 2018-10-24 0 3281
2489 [이런저건] - 운남 송이버섯왕 2018-10-24 0 3338
2488 [쉼터] - 자작(봇나무)나무숲에 묻히고지고... 2018-10-24 0 3737
2487 [작문써클선생님께] - "곳간"이냐... "곡간"이냐... 2018-10-18 0 4396
2486 {자료} - 사투리는 사투리이고, 방언은 방언이다... 2018-10-15 0 4365
2485 {자료} - 여러 지방의 방언들을 알아보기 2018-10-15 0 3728
2484 [고향문단소식]- 동시인 김득만과 "고드름" 동시비 2018-10-15 0 3227
2483 [세상만사] - "별을 헤는 시인"의 얼굴을 먹칠하는 눔들... 2018-10-14 0 3736
24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해양쓰레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10-13 0 3904
2481 룡정.윤동주연구회가 걸어온 길도 벅찼지만 가야 할 길도 멀다 2018-10-13 0 3334
2480 아버지 김철호 "하얀 심장" 쓰다, 아들 김휘 "빨간 심장" 그리다 2018-10-13 0 3481
24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인산인해"란 말 인제야 실감한다... 2018-10-13 0 3710
247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원히 산이 된 "산사람"들... 2018-10-13 0 3991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