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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 "단성사" 100 = 한국영화 100
2019년 10월 24일 00시 48분  조회:3479  추천:0  작성자: 죽림
 
 
 
[앵커]

다가오는 27일은 1919년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가 서울 단성사에서 상영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추억의 극장 단성사가 영화 역사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34년 촬영된 단성사 건물 사진입니다.

1907년 처음 지어진 극장이 화재로 소실된 뒤 다시 건축된 모습으로 당시 사용된 벽돌도 보존돼 있습니다.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가 상영된 지 100년.

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난 단성사에 한국영화와 생을 함께 한 원로들이 모였습니다.

[이장호/영화감독·한국영화100주년기념사업회 위원장 : "문화유적지인 단성사, 우리가 영화 100년에 효자 노릇하는 것을 현장에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임권택/영화감독 : "참 영세했죠. 사는 것도 매일 가난하게 살았던 시대니까..."]

1993년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서편제'는 한국영화 최초로 이 극장에서 100만 관객을 맞이했습니다.

[임권택/영화감독 : "가장 화려했던 영화인 생활을 그 때 했었는데 저 뒤에 가서야 그걸 알았어요. 아 그 때가 참 좋았던 것이구나..."]

1920년대 만들어진 영사기부터 최신 영상 자료까지, 100년 영화사의 기억들이 이곳에 간직돼 있습니다.

단성사는 앞으로 이곳을 영화 관련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상영관도 학생들의 단체관람 신청을 받아 무료로 개방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JTBC

동영상 뉴스

영화역사관으로 재탄생…자료 5000여 점 전시
 

[앵커]

1907년. 종로지역 포도청 자리에 2층 건물 하나가 들어섭니다. '단결하여 뜻을 이루자'라는 뜻의 '단성사'였지요. 기생 공연장에서 활동사진 전용관으로 변신한 단성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영화관이 됩니다. 1919년 10월 27일. 최초의 한국 영화 '의리적 구토'도 이 극장에서 상영이 됐습니다. 극장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관객들이 몰려들던 시절도 있었고 한국 영화사상 첫 100만 관객을 모은 장소이기도 한 100년, 한국 영화사의 시작이자,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단성사'는 7년 전에 문을 닫았다가 오늘(23일) '영화 역사관'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접속' (1997) : 한 번 만나고 싶어요. 극장 앞에서 기다릴게요.]

지금은 곳곳에 영화관이 있지만 1990년대 까지만 해도, 서울 시내조차 극장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곳은 상징적인 공간이었습니다.

고단한 현실을 벗어나 사랑과 낭만을 꿈꾸었던 장소, 단성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19년, 한국 최초 영화 '의리적 구토'를 상영하던 날.

처음으로 활동사진, 즉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무언가에 취한 듯 박수 갈채를 쏟아냈습니다.

엄혹한 식민 통치와 뒤이은 전쟁의 상처 속에, 단성사는 영화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넸습니다.

한국 영화 역사의 반짝이는 순간들이 이곳을 거쳤습니다.

1970년대, 영화 '겨울여자'는 역대 최고인 58만 관객을 모았습니다.

풍요로웠던 1990년대, '장군의 아들'과 '서편제'도 이곳에서 넘쳐나는 관객을 맞이했습니다.

[임권택/'장군의 아들'·'서편제' 감독 : 매일같이 극장 옆 2층에 있는 다방에 가서 꽉 모여 있는 관객들을 보면서…]

2000년대 들어 여러 영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복합상영관이 인기를 끌면서 전통 극장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상설극장, 단성사도 결국 2012년 문을 닫았습니다.

최근 한 기업에 인수돼 2년 넘게 정비 기간을 거친 단성사는 극장으로 돌아오진 못했지만, 영화 역사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포스터와 시나리오, 촬영 장비 등 500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해 단성사를 비롯한 한국 영화 100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국가기록원·한국영상자료원·서울역사박물관)
(영상디자인 : 유정배 / 영상그래픽 : 김정은)

///강나현 기자 /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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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동영상 뉴스

단성사, 1919년 한국영화 상영…영화의 날 지정
2008년 부도 뒤 영화 역사관으로 재탄생
영화 포스터·장비 등 5천 5백여 점 시대순 정리
[앵커]
오는 27일은 '영화의 날'인데요, 단성사에서 첫 한국영화가 상영된 날을 기념한 겁니다.

100년 한국영화의 역사이기도 한 단성사, 여러 부침을 겪은 뒤 영화 역사관으로 거듭났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단성사는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를 상영했습니다.

1962년 나운규의 '아리랑'을 거쳐 1977년 '겨울여자' 등이 흥행하면서 명문 극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90년대에는 '장군의 아들'과 '서편제'가 연달아 흥행하면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임권택 / 영화감독 : 제 영화인생 최고의 해를 서편제가 선물해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성사를 보고 있으면 늘 서편제가 (생각납니다).]

화려했던 단성사는 복합상영관 시대가 열리면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여러 차례 재기를 노렸지만 경영 악화로 2008년 부도를 맞았습니다.

이후 지난 2015년 한 중견기업이 건물을 인수해 영화 역사관으로 꾸몄습니다.

각종 영화 포스터와 시나리오, 영화 장비 등 어렵게 보존한 자료 5천 5백여 점.

한국영화 100년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김혜자 / 배우 : 젊은 날의 추억이 많은 단성사가, 나이 어린 분들도 이곳이 추억이 가득한 그런 곳으로 생각하고 계속 찾아주기를 소망해요.]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단성사.

이제 지난 100년을 비추는 거울이 돼 한국영화의 다른 출발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장호 / 영화감독 : 한국영화 100년의 뿌리, 이제 천 년의 숲으로 갑니다.]

/// YTN /김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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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성사 영화역사관 개관식
포토홈

단성사 영화역사관 개관식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단성사 영화역사관에서 열린 '단성사 영화역사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이장호 한국영화 1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 배우 신영균, 김혜자, 임권택 감독. 2019.10.23

(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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