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화가의 사랑엽서 400통...
2019년 12월 12일 23시 58분  조회:3900  추천:0  작성자: 죽림
 

수수께끼 화가 -
구스타프 클림트
미술이야기

 
체리스쿠터님의 프로필 사진

 

 

 
 
 
 

 

 

구스타프 클림트
구스타프 클림트

구스타프 클림트는 수수께끼 같은 화가다. 그는 생전에 자신의 그림에 대해 한번도 설명한적이 없고, 인터뷰도 하지 않았으며, 사생활은 철저히 숨겨서 수수께끼화가라는 말이 붙은 화가이기도 하다. 그의 그림은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그가 죽은 뒤 50년뒤 재평가 되면서부터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화가로 손꼽기도 되었다. 

 

어린시절을 알 수 없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어린시절에 대해서도 자세한것을 알기가 어렵다. 클림트가 자서전을 쓰지도 않고 인터뷰를 하지도 않았으니 어린시절을 짐작할 수 없는 화가는 아마 유일할 듯 하다. 그는 1862년 빈근교의 바움가르텐에서 7남매중 둘째로 태어났고, 그의 아버지는 보헤미아 출신의 귀금속 세공사이자 조각가라고 한다. 그가 나중에 금을 이용하여 모자이크 작업을 할때 아버지의 수공예품에 대한 기억이 크게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들만큼, 아버지의 직업과 먼훗날 작품에 연관성이 크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미술작품

클림트의 작품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 <연인(키스>라는 작품이다. 꽃이 흩뿌려진 작은 초원위에 서 있는 두 여인은 주변과 분리되어 그들을 마치 후광처럼 둘러싸고 있는 금빛 아우라 안에서 서로에게 황홀히 취해 있기도 하다.  '금'에 내재된 마술적 혹은 종교적인 함축성뿐 아니라 절대적인 부와 물질 가치의 상징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는점이기 때문에 작품의 내용보다 형태의 물질적인 면을 중요시 여기는 작품이기도 하다.

두 인물 사이의 관계에서 연인의 머리를 잡고 자신에게 향하게 하여 그녀의 볼에 입맞추고 있는 남자의 남성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 클림트는 입맞춤하고 있는 남녀의 얼굴은 전통적인 사실주의로 처리하였지만, 그들의 의상과 배경에는 타원, 삼각형, 곡선과 소용돌이의 문양과 다양한 색채를 모자이크처럼 배치하여 장식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헤르민 갈리아의 초상>

클림트는 많은 초상화를 주문받아 그렸다고 한다. 하지만 결코 짧은시간에 완성을 하는것이 아닌, 한 작품 당 보통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초상을 그림에 있어서도 의뢰인의 사실적인 인물묘사에만 치중하지 않고 의상, 행동, 화면의 분위기까지 고려한 신중한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인물의 입체감과 공간감이 발견되면서 클림트의 초상화의 실력을 날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일반적인 캔버스보다 세로의 비율이 긴 화면을 많이 사용해서 인물을 제외한 배경의 공간을 줄여서 평면성을 두드러지게 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아마 클림트의 초상화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황금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초상>
<장미가 있는 과수원>


 

클림트의 사랑

예전 TV 서프라이즈에 클림트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된적이 있다. 클림트의 걸작에 관한 비화가 방영이 되면서, 클림트의 숨기고 있던 사랑도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던 날이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는 여러 여자모델들의 누드화를 그려내기도 했다. 그런 그가 그릴 수 없었던 한 여인이 있었으나 바로 연인 에밀리 플뢰게라고 한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에밀리에게 반하고 나서부터 알 수 없는 무기력에 빠지고, 클림트는 에밀리 몰래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영감을 얻기 시작했고, 그의 관능적인 그림은 그때부터 계속해서 탄생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다. 클림트는 에밀리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면서 400통이 넘는 엽서를 보내며 마음을 전하기도 했었지만,  카사노바 화가 클림트가 에밀리 앞에만 서면 쑥맥이 되고 키스도 할 수 없는 남자가 되어버려서 자신 스스로가 바보같이 느껴지게 되었고 그 후로 에밀리 앞에만 서면 자책을 수도 없이 했다고 한다. 

누드화를 즐겨 그리던 클림트는 에밀리가 수수하고 청순했기에 누드화를 그릴 수 없었고, 관능적인 누드화를 그리고 싶어서 구상이 되지 않았고, 다른 여자들은 클림트의 누드화를 좋아했고, 다른여자들을 만나서 그림을 그리게 되어버리지만 에밀리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그렇게 그녀가 떠난 후 그림에만 몰두한 2년안에 탄생한 작품이 바로 <인연(키스)>라는 작품이다. 남자는 자기 자신을 그렸는데 에밀리가 자신을 떠날 것 같은 모습을 절벽에서 위태롭게 키스를 하는 남녀를 표현한거라고 한다. 
 

위에서 이 그림을 소개할 땐 우주속에 갇혀 있고 황홀한 남녀를 표현한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클림트의 그림속 비화를 알고 나니 이 그림이 슬퍼지게 보이는건 왜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절벽끝에 내몰린 여자의 발이 아슬아슬 해보이기만 하고, 알려지지 않은 클림트의 뒷 이야기를 들으니 내심 재미있고 슬프고 안타깝기만 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17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 저서전 불티나다... 2016-10-19 0 4891
516 우리도 작문학(作文學) 문제로 고심할 때이다... 2016-10-19 0 4662
515 [쉼터] - 세상에 없는 세가지??? 2016-10-19 0 4541
514 [쉼터] - 같은 문학상을 두번 받고 권총으로 자살하다... 2016-10-19 0 5664
513 [쉼터] - 문학상 받고 13년간이나 전전긍긍 살다... 2016-10-19 0 5553
512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타이틀 안에 가두지 않은 사르트르 2016-10-19 0 5908
511 [쉼터] - 115년만에 "노벨문학상" 큰 사고를 치다... 2016-10-19 0 6011
510 [쉼터] - "노벨상"때문에 남들이 더 입방아 찧어대다... 2016-10-19 0 5052
509 혹시나에서 역시나로의 "노벨상"은 초인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2016-10-19 0 5971
508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 거장기록 14 2016-10-17 0 4417
507 살아있는 포크의 전설- 밥 딜런 노벨문학상 받기까지... 2016-10-17 0 6434
506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가사가 과학자들의 론문에 쓰이다... 2016-10-17 0 4960
505 아이들 가슴에 천만년의 보배로 가득 찰 때까지... 2016-10-17 0 4648
504 [쉼터] - 재밌는 "악마의 수자" 2016-10-16 1 5085
503 [쉼터] - 재미있는 자연속의 피보나치 수렬 2016-10-16 0 15211
502 [알아두기] - 음유시인(吟遊詩人)이란? 2016-10-16 0 4848
501 [쉼터] - 철학자들 모습 엿보다... 2016-10-16 0 4147
500 [쉼터] - 조선왕조 실록 알아보기 2016-10-16 0 4527
499 가장 읽기 어려운 문학작품 20 2016-10-16 0 4720
498 20세기를 기록한 명저서 100 2016-10-16 0 4101
497 립체파 화가 ㅡ 파블로 피카소 2016-10-16 0 4584
496 세계인의 헛소리, 빗나간 예측들 모음 2016-10-16 0 5456
495 가장 영향력 있는 현존 령적지도자 100 2016-10-16 0 5698
494 100원짜리 동전보다 좀 큰 남생이 새 가족 늘다... 2016-10-16 0 4397
493 고향문화소식 ㅡ "미니영화" 눈을 뜨다... 2016-10-14 0 6133
492 [록색문학평화주의자]= 明太여 돌아오라... 2016-10-12 0 4520
491 우리 말을 풍성하게 하는 생선 = 明太 2016-10-12 0 5093
490 명천군 명(明)자와 물고기 잡아온 어부의 성 태(太)자를 따서 명명=명태 2016-10-12 0 4605
489 [록색문학평화주의자]= 시가 되고 노래가 된 "명태" 2016-10-12 0 4977
488 [록색문학평화주의자]=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해빛보다... 2016-10-12 0 4254
487 [록색문학평화주의자]= 명태가 금(金)태가 되기까지... 2016-10-12 0 4236
486 [록색평화문학주의자]="국민생선"- 명태를 "현상 수배범"으로 만든 인간 2016-10-12 0 4908
485 [취미려행]= 중국 5A급 려행지 모음 2016-10-10 0 4851
484 노벨문학상 거부한 작가도 없다?... 있다!... 2016-10-10 0 4322
483 대표도서로 보는 세계의 문학상 2016-10-10 0 6425
482 력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와 국가별 및 수상작품 2016-10-07 0 8183
481 고향문단소식 두토리 2016-09-30 0 4347
480 베이징문단소식 한토리 2016-09-30 0 4999
479 섣부른 시지기 다시 한번 섣부르게 하면서... 2016-09-29 0 6131
478 제20회 연변 정지용문학상 밝혀지다... 2016-08-24 0 7274
‹처음  이전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