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것이 알고싶다] - 송진속 곤충 = 호박
2020년 07월 01일 22시 15분  조회:4457  추천:0  작성자: 죽림
청벌·딱정벌레 몸체 청록색 등 생생하게 보존…"백악기 색깔"

구조색이 생생하게 보존된 백악기 중기 호박 속 곤충 화석[NIGPA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화석 속 생물은 대부분 살아있을 때 가졌던 색을 잃고 탈색된 상태로 발견된다. 생전의 색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표면의 미세 구조가 보존되는 일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고생물학자들이 송진이 굳으면서 만들어진 호박(琥珀) 속에서 약 9천900만년 전 공룡과 같이 살았던 작은 곤충들의 '살아있는' 색깔을 찾아내 학계의 관심을 받고있다.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난징 지질·고생물학연구소(NIGPAS)의 차이천양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얀마 북부 호박 광산에서 곤충이 정교하게 보존된 호박 35개를 모아 분석한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열대우림 환경에서 자란 고대 침엽수에서 나온 수지가 주성분인 이 호박들은 공룡시대 황금기인 약 9천900만년 전 백악기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 호박들에 갇혀 화석이 된 곤충 중에는 머리와 흉부, 복부, 다리 등이 청록색과 황록색 등의 색깔을 가진 '청벌'(cuckoo wasp)이 포함돼 있다. 이런 색깔은 현재의 청벌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벌 이외에 청색과 보라색을 가진 딱정벌레 종(種)과 암녹색을 띤 등에 등도 포함돼 있다. 

논문 공동저자인 황디잉 교수는 "수천개의 호박 화석을 봐왔지만 이번 호박 화석처럼 색깔이 잘 보존된 것은 극히 드물다"고 했다. 

고생물 색 복원 전문가인 NIGPAS의 판양훙 교수는 "생물 표면의 나노구조가 특정 파장의 빛을 분산하고 매우 강렬한 색을 만들어내는데, 호박 속 화석에 보존된 색도 이런 '구조색'(structural color)"이라고 설명했다. 

물질 고유의 색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 표면 구조에 의해 빛이 회절하거나 간섭하면서 나타나는 색으로, 공작의 날개를 비롯해 일상에서 접하는 많은 색이 이런 구조색이다. 

연구팀은 호박 속 보존된 곤충의 색이 9천900만년 전 실제 색과 같은지 등을 분석하기 위해 다이아몬드칼을 이용해 색깔이 남은 청벌의 겉껍질과 탈색된 각피(殼皮) 샘플을 절개해 전자 현미경으로 분석했다. 

호박 속에서 색깔이 보존된 화석과 탈색된 화석 비교 [NIGPA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 결과, 색깔을 가진 청벌 화석의 겉껍질은 빛을 분산하는 나노구조가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박 속의 색깔이 백악기 때 갖고있던 것과 같은 색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색깔이 보존되지 않은 화석에서는 각피 구조가 크게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의 청벌이 '뻐꾸기 벌'이라는 별명처럼 알을 다른 벌집에 낳는 습성을 갖고있다면서 화석 속의 백악기 청벌도 다른 벌집에 몰래 알을 낳는데 구조색을 이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 부교수는 이와관련 "현재로서는 구조색이 위장용 이외에 체온조절 등과 같은 다른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1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락서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9 0 5267
231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연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8 0 4997
2315 [쉼터] - 모든 아들딸 찰떡처럼 좋은 대학에 떡하니 붙거라... 2018-06-07 0 3774
2314 [그것이 알고싶다] - 네팔 구르카족 "쿠크리"= 단검?... 2018-06-07 0 7678
231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새끼 코끼리야, 잘 자라거라... 2018-06-07 0 5068
231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안중근과 권총 2018-06-06 0 3452
231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알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6 0 5414
231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축제와 동물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6 0 4410
230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내가 봤던 코끼리가 죽다니..." 2018-06-05 0 4853
230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세계평화생태공원 만들자"... 2018-06-05 0 5100
23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5 0 3625
230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조선 범 살리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4 0 5027
2305 [동네방네] - "평양랭면"이 "통일랭면", "평화랭면" 되기만을... 2018-06-03 0 5956
23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연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6-03 0 4238
2303 [이런저런] - 얼굴 전체 가리개 복장 착용 금지 2018-06-01 0 5706
23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진조작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4027
230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말벌떼피해",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5325
230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진화산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1 0 6239
22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화산분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30 0 6243
229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공작새가 가져준 금노다지 2018-05-30 0 4733
2297 [문단소식] - 동심과 함께, 시조와 함께 / 두만강과 함께 ... 2018-05-30 0 3683
229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잘 자라거라... 2018-05-30 0 3093
2295 [이런저런] - 세계 10대 혐오 음식 2018-05-27 0 3702
2294 [이런저런] - 세계 10대 악취 음식 2018-05-27 0 5116
2293 [이런저런] - 찰나에 얻은 가치 2018-05-27 0 4830
22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새 키우는 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6 0 5708
2291 "그 작곡가의 노래 한두곡은 좋았었다"... 2018-05-26 0 3841
229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서로 서로 자주 만나야... 2018-05-26 0 5021
22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구경 가자... 2018-05-25 0 3705
22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다둥이 백호들아, 무럭무럭... 2018-05-24 0 4754
2287 도전기 = 43년만 의족할아버지 65세에 8,844.43을 정복하다... 2018-05-24 0 4585
2286 [쉼터] -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산 영화계 큰 별 최은희 2018-05-24 0 7433
22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야생동물구조문제",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3 0 4830
2284 [그것이 알고싶다] - "舍利(사리) 비밀?... 2018-05-23 0 8210
228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엄마개와 새끼오리들 2018-05-23 0 4827
2282 [록색평화주의者]- 생태교육과 훼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3 0 4422
2281 국제 적십자 운동 창시자 - 앙리 뒤낭 2018-05-22 0 5092
2280 [그것이 알고싶다] - "적십자"의 유래?... 2018-05-22 0 6027
22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백두산 협력연구",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5-22 0 4643
2278 [동네방네] - "손에 손 잡고" 작사자 유명을 달리하다... 2018-05-22 0 4848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