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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 용연향= 대박...
2020년 12월 08일 18시 32분  조회:2805  추천:0  작성자: 죽림
 
어부가 발견한 용연향 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처.
태국 해변에서 한 어부가 우리나라 돈 35억원짜리 용연향을 주웠다.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향수를 만들 때 향을 오래가게 만드는 성분이 있어 고급 향수의 재료로 쓰인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태국 어부 나리스 수완나상(60)은 지난달 23일 남부 나콘시 탐 마랏의 한 해변에서 100㎏짜리 흰색 바위를 발견했다. 이 수상한 돌덩이를 보고 가족들은 “용연향 같다”며 확인해보자고 제안했다.

수완나상은 확인하기 위해 흰색 바위를 집으로 옮겼다. 어마어마한 무게탓에 수완나상의 사촌 형제들까지 바위 운반에 동원됐다고. 집에서 라이터를 켜 불꽃을 바위 표면에 갖다 대자, 바위에서는 사향 냄새가 피어올랐다. 그제서야 이 흰색 돌덩이가 용연향임을 알게된 수완나상은 이후 전문가에게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어부가 발견한 용연향 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처.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되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수완나상이 발견한 용연향은 무게가 100kg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 중 가장 큰 것이다.

수완나상은 현지 언론에 용연향 1㎏당 96만바트(한화 약 345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100㎏이면 9600만바트(한화 약 35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더선은 수완나상의 월수입이 약 7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완나상은 현재 전문가들의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는 현지 언론에 “이 용연향에 대해 더 알고 싶다. 전문가들이 이걸 봐봤으면 좋겠다”며 “경찰에게 가서 내가 용연향을 발견했다는 걸 기록으로 남겨놓을 계획이다. 집에 도둑이 들까 불안하다”고 밝혔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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