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미국 시인 - 로버트 프로스트
2021년 01월 26일 23시 18분  조회:2639  추천:0  작성자: 죽림

미국의 문학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1874년~1963년)

 

 

로버트 프로스트

로버트 프로스트

로버트 리 프로스트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지만 10살 때까지 미국 북동부에 있는 농장에서 성장했다. 엘리엇과 파운드처럼 그도 영국으로 건너갔고 새로운 시운동에 이끌렸다. 카리스마적인 시 낭송가였던 그는 순회공연으로 명성을 날렸고,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식 때는 자작시를 낭송해, 시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촉발하기도 했다.

그의 인기는 쉽게 설명되는데, 전통적인 농장 생활에 관한 시를 씀으로써 옛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프로스트의 소재는 사과 따기, 돌담, 울타리, 시골길 등으로 보편적인 것들이었다. 그는 명쾌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를 창작했다. 그는 인유나 생략법 등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가 자주 사용하는 각운() 또한 일반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프로스트의 작품은 종종 단순해 보이지만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거의 최면적인 각운을 지닌 〈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1923)라는 시에서 배경이 되는 조용히 눈 내리는 저녁은 죽음에 대한 차분한 태도를 의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게 누구의 숲인지 알 듯하다.
그 사람 집은 마을에 있지만
그는 보지 못할 것이다, 내가 여기 멈춰 서서
자신의 숲에 눈 쌓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걸.

내 조랑말은 나를 기이하게 여길 것이다,
근처에 농가라곤 하나 없는데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서
연중 가장 캄캄한 이 저녁에 길을 멈추었으니.

말은 방울을 흔들어댄다,
뭐가 잘못됐느냐고 묻기라도 하듯.
그밖의 소리는 오직 가볍게 스쳐가는
바람소리, 부드러운 눈송이뿐.

숲은 아름답고, 어둡고, 깊다,
하지만 난 지켜야 할 약속이 있고,
잠들기 전에 갈 길이 멀다,
잠들기 전에 갈 길이 멀다.

관련이미지

프로스트

프로스트출처: 세계문학사 작은사전 (촬영: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63 인생은 비극이라 생각할 때 비로서 살기 시작하는것... 2016-11-06 0 4631
1762 미국 현대시인 - 월리스 스티븐스 2016-11-06 0 3911
1761 따옴표(" ")가 붙은 "시인"과 따옴표가 붙지 않는 시인 2016-11-06 0 4689
1760 모더니즘 경향의 시인들 시를 알아보다... 2016-11-06 0 3974
1759 모더니즘시, 현대 문명을 비판하다... 2016-11-06 0 4861
1758 김기림 모더니즘시 리론작업, 정지용 모더니즘시 실천작업 2016-11-06 0 4187
1757 모더니즘 문학과 도시의 문학 2016-11-06 0 4082
1756 한국 모더니즘 시의 흐름은 어떠한가... 2016-11-06 0 3518
1755 [자료] - 포스트모더니즘을 알아보다... 2016-11-06 0 3443
1754 [자료] -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알아보다... 2016-11-06 0 4271
1753 詩人 되기 먼저 자기자신을 완전히 깨닫는것, 곧 구리쇠 잠깨어 나팔 되기 2016-11-06 0 3606
1752 프랑스 상징주의 시 감상하기 2016-11-05 0 4315
1751 詩란 자연과 함께 인간의 덕성을 말하는것이다... 2016-11-05 0 4280
1750 너무나 많은 라침판이여,- 그때는 그때, 지금은 지금이라... 2016-11-03 0 3688
1749 詩는 "만드는것"이 아니라 생체를 통한 "발견"이다...... 2016-11-02 0 4129
1748 윤동주가 사랑했던 시와 시인들 2016-11-01 0 4236
1747 죽은지 10여년 지나서야 시적 가치를 찾은 "악의 꽃" 2016-11-01 0 4188
1746 프랑스 상징파 시인, 모험가 - 랭보 2016-11-01 0 4199
1745 프랑스 상징파 시인 - 베를렌느 2016-11-01 0 4807
1744 詩란 우연스러운 "령감들의 모음집"이 아니라 언어행위이다... 2016-11-01 0 4321
1743 파블로 네루다 시모음 2016-11-01 0 6274
1742 칠레 민중시인 - 파블로 네루다 2016-11-01 0 4940
1741 詩쓰는것이 돈벌이 된다면 어렵다는 말은 사라질것이다... 2016-11-01 0 3606
1740 조기천시인과 김철시인 2016-11-01 0 4296
1739 백두산은 말한다... 2016-11-01 0 4031
1738 "백두산"과 조기천 2016-11-01 0 4189
1737 "백두산", 완결물이 아니라 미완물이다... 2016-11-01 0 5033
1736 체코 문학을 알아보다... 2016-10-31 1 5945
1735 시인이 된다는것은... 2016-10-31 0 3845
1734 "풀"의 시인 김수영을 다시 떠올리다... 2016-10-31 0 5200
1733 "곰팡이는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것처럼..." 2016-10-31 0 4167
1732 "내가 저의 섹스를 개관하고 있는것을 아는 모양이다"... 2016-10-31 1 3831
1731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2016-10-31 0 4332
1730 한국적 모더니즘 대변자 김수영 작품 공자에 젖줄 대다... 2016-10-31 0 3940
1729 변변한 불알친구 하나 없어도 문학이란 친구는 있다... 2016-10-31 0 3908
1728 니체은 니체로 끝나지만 공자는 공자로 지속되다... 2016-10-31 0 3634
1727 詩란 사자의 울부짖음이다... 2016-10-31 0 3855
1726 참말이지 과거는 한줌 재일 따름... 2016-10-30 0 3743
1725 정지용, 김기림과 "조선적 이미지즘" 2016-10-30 0 4127
1724 김기림, 그는 누구인가... 2016-10-30 0 4397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