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로랑생이 1908년에 그린 작품입니다. 꽃을 들고 있는 여인이 마리 로랑생이고 눈이 약간 부엉이 같은 제일 왼쪽 청년이 피카소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청년이 그녀의 연인인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 제일 오른쪽 여인이 피카소의 첫 애인이었던 올리비에입니다.
그림의 장소는 몽마르트에 있던 피카소의 하숙집 ‘세탁선’이었습니다. 화가 같은 시인이 되고자 했던 아폴리네르, 그런 아폴리네르를 사랑했던 친구들이 그린 초상화, 연인이었던 마리 로랑생과 함께 했던 시간…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들의 이야기를 쫓아가다 보면 예술가들의 꿈과 작품, 사랑 이야기에 마음이 뜨거워지다가, 먹먹해지다가를 반복합니다.
글자는 그림이 되고, 그림은 글자가 되었던 기욤 아폴리네르의 캘리그램을 다시 바라봅니다.
올 한해 우리도 이렇게 지내면 좋겠어요. 무엇이든 연결될 수 있다는 융통성 있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