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yun 블로그홈 | 로그인
견이의 집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시

2014년 01월 14일 08시 53분  조회:2529  추천:2  작성자: 견이
 
 
천지 창조 6일째, 바닷가에서 유유히 게 낚시를 즐기고 있는 神. 낚시에 걸린 큰놈, 작은놈, 검둥이, 민둥이, 털북숭이… 게들이 육속 구럭에 담겨지고… 허리를 넘쳐 배부를 법도 하건만, 아직 성차지 않은 듯 하늘 향해 아가리를 쩍 벌리고 있는 게 구럭. 지나가다 구럭 속을 들여다보고 갸우뚱하며 지껄이는 갈매기. “꽤 많이 낚으셨네요. 근데 왜 뚜껑을 닫지, 저러다 다 기어나와 도망가겠어요.” “허허, 걱정 없다. 한놈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니.” 여유만만 부표만 지켜보는 신의 옆얼굴을 쳐다보다 말고 다시금 구럭 속을 한참이나 갸웃거리다 이윽고 신의 말뜻을 알 만하다는 듯 까르륵 웃음을 터뜨리며 날아오르는 갈매기. 하늘 가득 하얗게 울려퍼지는 갈매기의 웃음소리... 구럭 속에서는 밀고, 당기고, 물고, 늘어지는 同生共死의 死鬪가 한창이다.
 
******
창세기에서 신은 천지창조 6일째에 사람을 만들었다고 함.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2   작성자 : 감사
날자:2014-01-14 20:15:44
보잘것 없는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작성자 : 기대합니다.
날자:2014-01-14 10:20:24
견선생님 어쩌다 부활하셨군요..기대합니다. 재치넘치는 예리한 글들...기다립니다.
Total : 5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3 엄마 캥거루 2019-10-10 0 2237
52 재신할배 2018-10-13 0 2267
51 신경질 2018-10-06 0 2316
50 부전자전(동시) 2018-09-17 0 2009
49 더위쏭(동요) 곡 좀 붙여주실 분? 2018-08-03 0 1816
48 파(동시) 2018-07-27 0 1756
47 별볼일 2018-07-11 0 3248
46 김견 작가의 동시 50편을 읽고/ 이시환 2018-06-07 0 1994
45 바글대는 싱싱한 동심/ 한석윤 2018-06-07 0 1857
44 암 걸린 아빠, 엄마 2017-01-10 0 2243
43 떡국(동시) 2017-01-01 0 2387
42 포도(동시) 2016-12-16 0 1991
41 해바라기(동시) 2016-12-16 0 2121
40 은하수의 전설(동시) 2016-12-16 0 1914
39 추석, 친구 리백에게 보내는 편지 2015-09-23 3 2921
38 펭귄(외2편) 2015-06-20 0 2195
37 가로등(동시) 2015-01-01 0 2444
36 수탉(동시) 2015-01-01 0 2373
35 2014-07-04 1 2516
34 이유 2014-04-12 7 2870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