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http://www.zoglo.net/blog/lichangxian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리유
2014년 01월 03일 20시 22분  조회:2232  추천:2  작성자: 리창현

그 어떤 리유를 묻기전에
리유를 만들기에 분주한 우리
리유가 리유답게 다가서면
슴슴한 미소라도 헐값으로 사련만
장사군들은 모두 얼굴을 가리웠으니
사구려의 가리움은 구멍이 펑 뚫렸다.
국산이든 미국산이든 한국산이든
모두가 리유없는 존재로 다가서기전에
우리는 리유의 베일을 벗겨야 한다.
리유는 영원히 리유도 다가설수없고
그런 리유의 밑바닥은 구멍이 펑 열렸다.
한점의 물기도 없는 그런 구멍들이 숭숭 뚫렸다.
우리는 리유의 주인이 아니다
우리의 리유는 한겨울을 울리는
잔잔한 바람의 그늘이다.
리유란 근본 우리의 몫이 아니다
그저 우리의 어떤 허물일뿐이다.
허물이 마르기전에 우리는 리유를 잃어간다.
찬겨울에 창턱에 앉아 부채질을 하면서
무더운 여름에 솜옷을 껴입고
락엽이 물든 겨울을 갉아먹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8 진장을 선거하던 날 2013-12-11 1 2313
137 가짜돈의 풍파 2013-12-11 1 1990
136 천국에서 걸려온 전화 2013-12-08 3 2460
135 부모(외1수) 2013-12-05 4 2271
134 "룡이 됐다." 2013-11-16 3 2414
133 우주의 가르침 2013-11-14 1 3243
132 가장 아름다운 가르침 2013-11-12 1 2649
131 약자의 언어 2013-11-10 2 2777
130 산의 가르침 2013-11-10 1 2277
129 어떠하리오? 2013-11-09 1 2293
128 미처 몰랐네 2013-11-02 1 2463
127 그대의 사랑에 피발이 섰다면 2013-10-31 2 2809
126 무제 2013-10-31 2 2221
125 노래--약속 2013-10-25 1 2376
124 하늘의 뜻이기에 2013-09-01 2 2179
123 우리의 존재 2013-08-31 2 2745
122 2013-08-21 2 2909
121 바람벽 2013-08-18 2 2922
120 우뢰 번개 그리고 비 2013-08-14 3 2993
119 무제 2013-08-13 1 268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