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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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에게 누구인지!
2010년 01월 29일 06시 56분  조회:878  추천:32  작성자: 리창현

나는 당신에게 누구인지!

   
   
당신이라는 이름자를 부르기에는

   아직도 자격이 없는줄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불러야만 직성이 풀리기에

   그저 그냥 당신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정 하나에 묶이워 살아가는 우리가

   너무도 비좁은 공간에서 가쁜숨을 몰아내며

   그래도 그래도 살아야만 했습니다.

   살았다는 그 존재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어둠이 인간세상을 통채로 삼켰을 때

   우리는 그저 모르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옹이진 매듭 하나를 열심히 풀고나면

    또다시 새로운 매듭을 열심히 풀어야하는

     그런 고질이 였어도 당신은 늘 인자한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지쳐 혼곤히 잠든 당신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다가 불현듯 들이닥치는

     의문 하나에 가슴에 닿는 얼음 한쪼각

      갖은 몸부림과 고통으로 녹여진 감동 하나

      당신- 하고 쭈욱 그어진  인생그라프

      정신을 가다듬고 모든 그라프  눈여겨보건만

      존재가 없는 나와 당신

       서로가 서로를 뼈아프게 사모할뿐  보이질않는 당신

       나는 구경 당신에게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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