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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까마귀와 돼지
2008년 05월 11일 12시 16분  조회:2365  추천:90  작성자: 명상클럽

三.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까마귀의 비유를 말하고 또 돼지의 비유를 말하리니 잘 생각하라. 나는 연설하리라."
"그리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을 까마귀 같다고 비유하는가.

 

어떤 사람은 한적한 곳에 있으면서 늘 음욕을 익히어 온갖 악행을 행하다가 문득 부끄러워하고 스스로 뉘우쳐, 제가 한 일을 모두 남에게 말한다. 그 까닭은 혹 범행을 닦는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이 사람은 음욕을 익히고 온갖 악행을 행한다'고 조롱하고 나무랄까 두려워해서이다. 그래서 제가 지은 악행을 남에게 뉘우치고 스스로도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마치 저 까마귀가 늘 배고픔에 고통받다가 문득 더러운 것을 먹고는 곧 주둥이를 닦는데 그것은 다른 새가 그것을 보고 '이 까마귀는 더러운 것을 먹었다'고 할까 두려워해서 하는 것처럼, 저 사람도 그와 같아서 한적한 곳에서 음욕을 익히어 온갖 좋지 못한 짓을 하다가 뒤에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뉘우쳐 제가 한 일을 모두 남에게 말한다. 그 까닭은 혹 범행을 닦는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이 사람은 음욕을 익히어 온갖 나쁜 짓을 한다'고 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곧 어떤 사람은 까마귀와 같다고 비유하는 것이니라.


어떤 사람을 돼지와 같다고 비유하는가.

 

어떤 사람은 한적한 곳에서 음욕을 익히어 온갖 나쁜 짓을 행하고도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르고 뉘우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남에게 뽐내고 자랑하되 '나는 다섯 가지 향락을 누리는데 저들은 그것을 누리지 못한다'고 한다. 그는 나쁜 짓을 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는 마치 저 돼지가 항상 더러운 것을 먹고 더러운 곳에 누워 있으면서 다른 돼지들에게 뽐내는 것처럼, 어떤 사람은 음욕을 익히어 온갖 나쁜 짓을 하고도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르고 뉘우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남에게 뽐내고 자랑하되 '나는 다섯 가지 향락을 누리는데 저들은 그것을 누리지 못한다'고 한다. 이것이 곧 어떤 사람은 돼지와 같다고 비유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은 그런 짓을 버리고 멀리 떠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三)

聞如是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世尊告諸比丘。我今當說烏喻。亦當說豬喻。善思念之。吾當演說

對曰。如是。世尊。是時。諸比丘從佛受教

世尊告曰。彼云何名為人喻如烏猶如有人在寂靜處。恒習婬欲。作諸惡行。後便羞恥。便自悔過。向人演說。陳所作事所以然者。或為諸梵行人。所見譏彈。此人習欲。作諸惡行。彼作諸惡行已。向人悔過。自知羞恥猶如彼烏恒患苦飢。便食不淨。尋即拭觜。恐有餘鳥見言此烏食不淨。此亦如是

若有一人在閑靜處。習於婬欲。作不善行。後便羞恥而自悔過。向人演說陳所作事。所以然者。或為諸梵行人所見記識。此人習欲。作諸惡行。

是謂名為人猶如烏

彼云何名為人如豬

若有一人在閑靜處。長習婬欲。作諸惡行。亦不羞恥。復非悔過。向人自譽。貢高自用。我能得五欲自娛。此諸人等不能得五欲。彼作惡已。不羞恥。此人喻如豬恒食不淨。臥於不淨。便自跳踉向於餘豬。此亦如是。

若有一人習於婬欲。作諸惡行。亦不羞恥。復非悔過。向人自譽。貢高自用。我能得五欲自娛。此諸人不能得五欲自娛是名為人如豬

是故。諸比丘。當捨遠離。如是。諸比丘。當作是學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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